항해의 추억(Meories of the voyage)_162x130cm_Mixed media on paper

 

 

 

조형갤러리 제1관

 

2017. 5. 17(수) ▶ 2017. 5. 23(화)

Opening 2017. 5. 17(수) 6pm.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5길 29, 태화빌딩 | T.02-736-4804,5

 

www.chohyunggallery.com

 

 

마음속의 풍경(Landscape of the mind)_117×91cm_Mixed media on paper

 

 

時間空間속에존재하는無限槪念

-무생명에서도 인식제반능력에 의해 대상을 유추-

 

朴 明 仁(미술평론가·한국미술협회 부이사장)

모든 예술의 소산(所産)은 생활주변에서 생성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간과하기 쉽고 잊어서는 안 될 귀중한 것들을 기억 속에서 지워가고 있다. 그러나 과거를 반추하는 것은 현대를 실증하는 것이고 미래를 조명하게 되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이신명은 사물과 생명이 시간의 흐름과 관계된다는 점을 표상(表象)의 핵심적인 상징개념으로 삼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 발표하는 작품은 정신적인 사상(事象) 즉, 관찰 가능한 형체로 나타나는 사물의 실체나 추이를 감각적 대상으로 표현하고자 했다.............(중략)

 

이신명의 시간공간개념은 그의 감수성과 감성적 예지에 의해 다양한 형태를 만들어내는 무한 개념의 성질을 갖는다.

이신명의 이러한 감성적 느낌은 폐선(廢船)과 같은 이미 생명을 다하고 버려진 사물에서 과거의 시간을 유추하고 있으며 생명력을 지녔던 한 시대의 활기찬 배를 생각하고, 폐선에 남아있는 선명한 페인트 흔적조차 아름답다고 느끼는 인식제반능력 간의 조화적 관계로 표현된다. 이는 폐선일지라도 자신의 내면적 감성 활동에 의해 경험된 미적대상으로 관조한다.......(중략)

또한 오랫동안 액자를 맡아주었던 사라진 화방을 반추(反芻)하면서 지난 과거를 재확인한다. 이 또한 미술만의 역사성 표현이다. 화방이 없어지고 나서도 늘 인사동에 가면 화방이 있던 자리에 발길을 돌려 과거의 시간 속으로 여행한다.... (중략)

이러한 시간 속에 변화하는 현상을 이신명의 사유에 의하면 생과 사의 범주를 벗어날 수 있는 생명이나 사물은 아무 것도 없다는 실증이다. 우리는 이러한 반복되는 윤회적인 현상 속에 살면서도 무관심하게 느끼고 버리고 취하면서 너무도 당연하게 생각하지만 이신명은 가치 있는 풍경으로 마음에 깊이 담고 있다.

이렇게 사라지는 사물들은 의미가 없는 것 같아도 의미가 있다. 이것이 의미와 무의미의 연관성이다........(중략)

 

이신명은 마치 정크아트처럼 버려진 또는 없어진 물질에 마음을 실어 표현함으로써 자신의 미적개념을 완성해내고 있다. 이러한 개념은 매우 소박한 것이어서 손재주로 거만하지 않고 자연에 대한 겸손한 태도로써 자연의 미에 인간의 정신이 형태를 부여하는 객관적 실재로 미술의 미를 강조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이신명의 직관(直觀, intuition)과 감응(感應, affections)에 의한 순수성표출은 객체에 잠식되어있거나 잠재되어있는 의미를 도출해내는 심미의식(審美意識)이라고 말할 수 있다.

 

 

마음속의 풍경(Landscape of the mind)_117×91cm_Mixed media on paper

 

 

우리는 살아가면서 수많은 만남을 가진다. 만남에는 사람과의 만남뿐만 아니라 매일 마주하는 익숙한 장소와 공간, 주변 사물, 여행이나 일상생활 속에서 우연히 마주치게 되는 만남 등을 들 수 있겠다. 또한 스치듯 지나가는 짧은 만남과 오래 지속되면서 삶에 큰 영향을 주기도 하는 만남이 있다. 늘 그랬듯이 어제의 익숙했던 것들은 추억 속으로 사라지고, 새로운 만남들에 곧 익숙해진다. 그 또한 언젠가는 사라져버리겠지만...

우리 주변에서 사라져 가는 것, 추억이 머문 장소, 되돌릴 수 없게 된 옛 시간, 이미 효용이 끝나버린 폐선 등을 그림의 모티브로 삼았다. 만인의 사랑을 받았던 초창기의 흑백 티비, 어린 시절의 추억이 서려있는 정겨운 골목길, 대학시절 단골로 드나들었던 인사동의 표구사, 뜨거운 여름을 품고 결실을 맺은 연밥, 새롭게 만나게 된 여행지의 모습들도 그림의 소재로 삼았다.

 

작품의 주된 표현방법은 화면분할을 통해 한 화면에 여러 이미지를 구사함으로써 각 이미지들이 시너지 작용을 하여 더 많은 것을 상상할 수 있도록 하였다. 대학과 대학원에서는 동양화를 전공하여 채색화를 주로 그려서인지 수채화를 다룸에 있어 동질감이 느껴졌고 동양화의 정신세계까지 결부되어 한층 더 깊이와 무게감이 생겼다고 느껴진다. 수채화에서는 나타내기 힘든 바탕의 질감 효과를 내기 위하여 아크릴을 함께 사용하였고, 시간의 흐름을 나타내기 위한 한 방법으로 화면의 색을 제한하여 사용하기도 하였다. 또한 표현의 다양한 효과를 내기 위하여 수채물감을 기본으로 하면서 콘테, 파스텔, 색연필, 아크릴, 오브제 등 다양한 재료를 함께 사용하였다.

 

이번 전시작들은 그동안 그려왔던 작업의 흐름을 보이고자 한다.

 

이제는 오랫동안 몸담았던 교직을 퇴직하였기에 그간 제자들에게 쏟았던 시간과 열정을 나의 작업에 전념하여 작품제작을 위하여 혼신의 힘을 다하려고 한다.

작가 노트

 

 

인사동에서(In Insa-dong)_117×91cm_Mixed media on paper

 

 

인사동에서(In Insa-dong)_117×91cm_Watercolor on paper

 

 

항구의 추억(Memories of the harbor)_117×91cm_Mixed media on paper

 

 

 

 

 
 

이신명 | Lee, Sin-Myoung

 

1979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동양화 전공) 졸업 | 1987 성신여자대학교 대학원 동양화과 졸업

 

경력 | 1979~1983 남지중학교 교사 | 1983~1985 경남대학교 미술교육과 강사 | 1987~2016 성신여고 교사 | 2016 대한민국 근정 포장

 

개인전 | 2017 제2회 개인전 조형갤러리(서울) | 1986 제1회 개인전 관훈미술관(서울)

 

개인부스전 | 2016 제3회 개인부스전 (중국·한국·조선 수채화페스티벌, 중국길림성황미술관,중국) | 2015 제2회 개인부스전 (2015 세계수채화트리엔날레, 서울시립 경희궁미술관,서울) | 2011 제1회 개인부스전(제13회 한국창작수채화협회, 한국미술관,서울)

 

단체전 | 2004 이후 | 2017 | ‘성북을 그리다’(교회갤러리) | 우정과 사랑의 만남 초대전(일지미술관,가평) | 한국창작수채화작가 협회전(조형갤러리) | 2016 | 한국풍경화가회 “한국의 사계”전(조형갤러리) | 대한민국회화제(한전아트센터) | 성북미협창립전(혜화아트센터) | 미야자키회화제 초대전(색공미술관,일본) | 미술세계 기획초대전(미술세계미술관) | 아트페스타대전(한전아트센터) | 중국·한국·조선 수채화 페스티벌(길림성황미술관,중국) | 2015 | 2015 세계수채화 트리엔날레(서울시립 경희궁미술관) | 마산여고 개교100주년기념 동문전(3.15아트센터,마산) | 2014 | 서울중등교원미술작품전(해누리타운갤러리,일산) | 서울교원미전(아라아트센터) | 2013 | 서울교원미전(예술의 전당) | 한국창작수채화작가 협회전(한국미술관) | 2012 | 한국수채화 세계로의 도약전(스페인 마드리드) | 2011 | 월드아트페스타 대전(시립 청도문화전람 중심 대전시실,중국) | 한국수채화 공모대전(성남아트센터) | 한국창작수채화작가 협회전(한국미술관) | 2010 | 부산비엔날레기념 아시아수채화대전 “물빛으로 만나는 아시아” (부산문화회관 전시실) | 한국·필리핀·프랑스·일본 Fine Art Festival(마닐라 국립현대미술관,필리핀) | 한국창작수채화 페스티벌(노원구청 1,2층전시실) | 2009 | 한국창작수채화작가 협회전(한국미술관) | 2007 | 서울국제수채화 페스티벌(서울시립미술관 경희궁분관) | 2006 | 삶의 재해석 작가회전(공평아트센터) | 2005 | 삶의 재해석 작가회전(공평아트센터) | 2004 | 삶의 재해석 작가회전(공평아트센터)

 

단체전 | 1975~1990 | 1989 | 오늘의 서울전(문예진흥원 미술회관) | 1988 | ’88 한국화 신구상대전(전북예술회관) | 1987 |  ’87 한국화,100인전(세종문화회관 1,2,3실) | 1978∼90 | 제 4, 5, 6회 誠院展(동덕미술관, 문예진흥원 미술회관) | 창조회전(경인미술관, 대만역사박물관, 일본) | 홍익대학교 75 동문전(현대미술관, 한서갤러리) | Group Workers전(이조화랑, 마산) | 교수미전(동서화랑, 마산) | 진해 미술협회전(흑백다방, 진해) | 홍익대학교 동양화과 동문전(경인미술관) | 남우회전(가야백화점내 전시실, 마산) | 4인전(해군통제부내 전시실, 진해) | 전국대학미전(덕수궁 현대미술관/1977)

 

현재 | 사단법인 ː 한국미술협회, 성북미술협회감사, 대한민국회화제, 한국창작수채화작가협회, 한국수채화사생작가회

 

E­mail | sd106@hanmail.net

 

 
 

vol.20170517-이신명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