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hereal Mountain - 산에 기댄 사람들 展

 

김순임(한국) · 나오미 매킨토시(스코트랜드 영국)

크리쉬나 멀시(카르마타카 인도) · 테자 가반카(뭄바이 인도)

 

히말라야 설산_김순임 촬영

 

 

 

3층 전시장

 

2026. 11. 5(목) ▶ 2027. 1. 7(목)

Opening 2026. 11. 5(목) pm 5

작가와의 대화 2026. 11. 5(목) pm2

인천 부평구 경원대로 1347번길 48 | T.032-525-5010

 

www.instagram.com/gallery_sowon

 

 

 

 

Ethereal Mountain - 산에 기댄 사람들

 

기획 김순임

 

고난의 4월, 이제는 만성이 된, 계절에 상관없이 도시에 고여 있는 황사와, 넘쳐나는 새로운 이야기들, 죽음과 삶, 넘어진 것들과 나아가는 것들, 그리고 남겨진 것, 숨을 쉴 수 없는 4월의 공기.

몸은 뇌의 명령을 이행할 의지도 능력도 없어지고, 마음은 저 심연으로 가라앉아, 더이상 숨쉬기도 힘들었던 4월, 준비도 없이 떠밀리듯 델리 행 비행기에 육신을 담았다.

사각 모니터 안으로만 보던 상상의 히말라야를 가는 길은 델리를 거쳐 국내선 항공편으로 인도 북부로 이동, 다시 차로 4시간여의 구불구불한 고개고개를 울며 토하며 오르고, 검은 숲의 길 가에서 내려, 도보로 20여분 매우 가파르고(성장기를 보낸 소백산에도 이런 가파름은 흔하지 않았다.) 좁은 산길을 걸어 올라 Spacehouse Himalayas 에 도착했다.

아무것도 할 수 없을 줄 알았는데, 또 관성대로 땅바닥에 앉아 작업을 하고, 드로잉을 하고, 빛이 흐르는 공간의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나를 품은 히말라야. 그 곳의 사람들.

인도의 남부 카르마타카 농경지역에서 온 Krishna, 인천과 비슷하지만 더 복잡하고 바쁜 도시 뭄바이에서 온 Teja, 히말라야와는 또 다른 경의로운 자연을 가진 스코트랜드에서 온 Naomi, 공간을 만들어 작가들을 품은 Priti, 작가들의 안내자 Arian, 공간을 지키는 이 Lomit, Kishan, Eshwar, 고양이 Kosmao, 동네 꼬마 Mahi, 또 다른 여행자 Abisheck, 산불로 타버린 숲, 번개 맞아 부러진 소나무, 그 자리에 다시 솟은 작고 아름다운 생명들, 시간을 알 수 없는 돌과 모래들, 그들 사이를 흐르는 구름, 바람, 비.

있던 곳과 알던 사람들에게서 단절되고 고립되어, 하늘 가까운 곳, 다시 숨쉬게 한 그곳의 사람들, 그 곳의 이야기 들을 인천의 소원화랑 3층의 공간에서 찬 겨우내 2027년의 봄을 꿈꾸며 펼쳐 봅니다.

 

2026. 10. 20. 씀

 

 

김순임 作_Time on Paper_종이에 무명실, 밀풀_70x70cm_2026

 

 

김순임 作_The Seat on Himalayas_단채널 영상_2026

 

 

나오미 매킨토시 作

 

 

나오미 매킨토시 作

 

 

크리쉬나 멀시 作

 

 

크리쉬나 멀시 作

 

 

테자 가반카 作

 

 

테자 가반카 作

 

 

 

 

 
 

■ 김순임(한국)

저는 각 지역의 자연과 그로 인한 사람의 이야기에 관심이 있습니다. 그 지역의 질퍽하고 깊게 쌓인 결들을 그곳의 자연과 그곳에 사는 사람들의 얼굴에서 찾으려 관찰하고 발견하며 작업하려 합니다. 직조자로서 발견된 이야기들을 각 지역 특유의 자연 오브제 및 공간과 엮어 설치, 조각, 영상, 사진, 퍼포먼스, 드로잉, 발간 등의 가능한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하려 합니다. 저의 작업은 이렇게 제가 거주하는 지역에 기반해 그곳을 보여주는 방식으로 성장합니다. 거주 하는 곳의 내 외부 환경과 사람들의 이야기를 흡수하여 표현하기 때문입니다. 받아들인 이야기와 발견한 현상, 지역의 자연과 환경에 따라 소재를 선택하고 작업의 표현방식을 결정합니다.

경북 풍기에서 성장하고,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조소를 전공으로 학사와 석사를 공부하였습니다. 최근 Shun Art Gallery in Tokyo에서 개인전 <흰>의 발표를 포함해 31회의 개인전을 국내외 다양한 곳에서 개최하였고, 뉴욕  ISCP_International Studio & Curatorial Program 프로그램을 포함해 21회의 작가거주프로그램을 수행하였습니다. 2025 러시아 니즈니 노브고로드 환경미술비엔날레와 2024 제주비엔날레를 포함하여, 2002년 이후 380여회 세계 다양한 곳에서 환경과 사람, 자연과 생태를 주제로 프로젝트와 전시를 통해 작업을 발표하고 있습니다. 2022~23년에는 아르코 <작가조사-연구-비평>에 대상작가로 선정되어 김순임 연구집<곳과 돌>이 발간되었고, 이외 <Weave on Nature>등 6권의 작품집이 출판되었습니다.

작가의 작업이 노동과 그를 둘러싼 자연현상 또는 환경이 어우러지고, 다시 관객의 행위와 반응으로 표현되어야 비로소 완성된다고 생각 하므로 이를 실현하기 위한 실험을 계속해 나갈 것입니다.

E-mail | soonimee@yahoo.co.kr

 

■ 나오미 매킨토시(스코틀랜드 영국)

나오미 매킨토시의 작업은 재료와 형태를 매개로 자연이 주는 감정적, 감각적 경험을 탐구하며, 주로 지속가능하게 조달한 목재를 사용합니다. 스코틀랜드 케언곰스 국립공원을 거점으로 활동하는 그녀는 건축과 디자인 분야의 배경을 바탕으로 작업을 전개합니다. 작업의 중심에는 풍경이 지닌 보이지 않고 덧없는 성질, 그리고 그 리듬과 분위기, 생의 순환을 포착해 자연세계의 신성함을 함께 나누고자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그녀는 예술이 곧 행동하는 목소리이며, 이야기를 드러내고 전하는 데 쓰일 수 있다고 믿습니다.

드로잉은 모든 프로젝트의 출발점이며, 나무와 식물, 흙에서 얻은 잉크로 선을 그려 흔적에 부드러움과 고요를 더합니다.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주체는 정교한 기하, 반복, 패턴 구성, 그리고 공간에 대한 해석입니다. 암시된 움직임에 무게를 두어, 작품은 끊임없이 변주되며 볼륨과 패턴, 면과 형태를 바라보는 방식 또한 함께 달라집니다.

신체와 공간, 그리고 풍경이 밎는 관계를 탐구하는 조형 오브제와 몰입형 설치 작업을 함께 선보이며, 자연 세계가 지닌 신성함과 덧없음을 불러일으키고자 합니다.

그녀의 작품은 HISTORIC ENVIRONMENT SCOTLAND, Aberdeen Art Gallery, 케임브리지의 The Fitzwilliam Museum 등 여러 공.사립 컬렉션에 소장되어 있다. 주요 전시로는 Ash Rise, Royal Botanic Garden, Edinburgh(2024); Deep Rooted, City Art Centre, Edinburgh (2023); every somewhere, Make Hauser& Wirth, Bruton (2023); 그리고 London Design Biennale, Somerset Housed, Londen(2021) 등이 있다.

(스페이스하우스 히말라야 제공)

E-mail | naomi@naomimcintosh.com

 

■ 크리쉬나 멀시(카르마타카 인도)

인도 카르나타카주 마이수루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조각가입니다. 1996년 5월27일 판차발리 마을에서 태어나 마이소르에서 자랐습니다. 마이수루와 코다구 지역 경계에 자리한 나가라홀레 호랑이 보호구역 인근에서 성장한 경험은 제 유년기의 감각과 자연에 대한 연결을 깊이 빚어냈습니다.

현재 차마라젠드라 국립 시각예술대학(CAVA)에서 조각 전공 시각예술 석사(MVA)과정을 밟고 있으며, 2023년에 같은 학교에서 시각예술 학사(BAV)를 마쳤습니다.

작업에서는 주변에서 얻은 흙, 나무, 씨앗, 가시 같은 자연 유기재료를 주로 사용합니다. 시간과 물질의 관계를 탐구하며, 흙이 조각에서 표면이자 매개가 되도록 합니다. 촉각적인 과정과 흔적, 찍힘을 통해 덧없음과 부식, 재생, 그리고 이어짐을 되짚습니다. 제 작업은 성장과 침식, 변형의 순환을 따라가며, 조각을 삶의 경험과 기억에 뿌리내린 자연스러운 재활용의 한 형태로 바라봅니다.

Kanike Studio, 벵갈루루(2024)에서 개인전을 열었고, Kochi Students’ 비엔날레(2025-26), Ishanthi Studio & Gallery, 벵갈루루(2025), 그리고 Shilpa Kala Academy 가 주관한 인도의 주단위 전시 등 여러 단체전에 참여했습니다. Karnataka State Award(2026) 수상자 이기도 합니다.

(스페이스하우스 히말라야 제공)

E-mail | krishnamurthyps1996@gmail.com

 

■ 테자 가반카(뭄바이 인도)

테자 가반카(1986-, 뭄바이)는 인도 뭄바이 반드라의 L.S. 라헤자 예술학교에서 BFA를, 인도 바로다의 M.S. 대학교(M.S.U.) 미술대학에서 회화 전공 시각예술 석사(M.V.A)를 받았다. 또한 뭄바이 대학교에서 인도 미학 수료증도 취득했다. 주변의 공간과 사물, 재료를 바탕으로 작업하는 것을 즐긴다. 테자의 관심사는 일상적인 공간을 전복해 그 안에 새로운 감각과 시선을 더하는 데 있다. 그의 작업은 주관적 현실과 객관적 현실이 겹쳐지는 ‘공간의 주체성’에 대해 생각하게 만든다.

그녀는 2017년 캐나다 몬트리올의 ‘The Optica Centre for Contemporary Art’에서 첫 해외 개인전을 열었다. 2015년 델리의 Khoj International Artist Association, 2017년 뭄바이의 What about Art, 2019년 바로다의 Space Studio 레지던시에 참여했으며, 2016년 캐나다 라발의 Verticale Artist Center 레지던시와 2014년 캐나다 몬트리올 The Darling Foundry에서 Inlaks Shivdasani Asrtissima에서 M.S.U. 바로다의 MVA Display 부문 ‘Nasreen Mohamedi’상을 수상했다. 최근에는 2020년 Contemporary Residences Artist로 Space118에 선정되었다.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했으며, 가장 최근에는 시드니의 Sculpture By The Sea 에 참가했다.

그녀는 2016년 고아 Serendipity Art Festival의 Young Subcontinent, 2018년 자이푸르 Jawahar Kala Kendra의 When Is Space, 2018년 오디샤 Bhubaneshwar Art Trail의 Navigation is 0 ine에 작업을 선보였다. 테자 가반카는 뭄바이에 거주하며 작업한다. 건출 아카데미 (Academy of Architecture)에서 8년간 디자인을 가르쳤고, 최근 2년은 SEA College에서 강의하고 있다.

(스페이스하우스 히말라야 제공)

E-mail | tejagavankar1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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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261105-Ethereal Mountain - 산에 기댄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