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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영 展
Hello, BAE MIN YOUNG
For Keeps_Oil on Canvas_130.3x130.3cm_2026
Gallery Luan & Co.
2026. 10. 23(금) ▶ 2026. 11. 13(금) 서울특별시 성동구 성덕정길58 1층
Still Blooming_Oil on canvas_162.1x130.3cm_2026
Hello, BAE MIN YOUNG
배민영의 회화 앞에서 우리는 먼저 표면과 마주한다. 유약을 입힌 듯 매끄럽고 차갑게 반짝이는 사물들은 실제 도자기를 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그러나 그 정교한 형상들은 현실 어디에도 없다. 작가는 기억과 추억 속에 남은 이미지들을 수집하고 조합해 상상 속 정물을 구성하고, 이를 도자기의 물성을 지닌 회화로 완성한다. 현실에서 출발하지만 현실에는 없는 세계, 배민영의 회화는 기억과 상상이 교차하는 지점에서 시작된다.
작가는 오랫동안 도자기의 광택을 자신만의 회화적 언어로 발전시켜 왔다. 도자 장식품에서 출발한 관심은 기억과 추억 속 이미지로 확장되었고, 서로 다른 시간과 장소에서 온 사물들은 작가의 상상 속에서 새롭게 결합한다. 사물은 본래의 물성을 잃는 대신 도자기처럼 단단하고 빛나는 새로운 존재감을 얻는다. 작가는 기억을 그대로 복원하기보다 시간이 흐르며 변형되고 재구성된 기억의 모습을 낯선 정물로 만들어낸다.
그의 작품에서 광택은 사실적 묘사를 위한 기술에 머물지 않는다. 매끄럽게 빛나는 표면은 평범한 사물을 더 아름답고
Twinkling-pieces#2601_Oil on canvas_130.3x162.1cm_2026
꽃은 도자기와 다른 시간을 지닌 존재이다. 도자기가 형태를 오래 보존하기 위해 만들어진 사물이라면, 꽃은 피어나는
이 변화는 기존 작업과의 단절이 아니라 탐구의 연장이다. 기억이 지나간 시간을 현재로 불러오는 방식이라면, 꽃의
《Hello, BAE MIN YOUNG》은 관객에게 건네는 첫인사이자, 작가가 자신의 세계를 새롭게 펼쳐 보이는 첫 장면이다. 그의 그림 앞에서 우리가 마주하는 것은 정교하게 그려진 사물만이 아니라, 지나간 시간을 아름답게 기억하고 사라지는 순간을 오래 간직하려는 마음이다. 현실에는 존재하지 않지만 현실보다 더 선명하게 빛나는 세계. 배민영의 회화는 그 아름다운 환상 속에서 우리가 무엇을 기억하고, 무엇을 영원히 붙잡고 싶어 하는지 다시 묻는다.
Twinkling-pieces#2510_Oil on canvas_38x45.5cm_2026
Twinkling-pieces #2412_Oil on canvas_112.1x112.1cm_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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