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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수 展
드러나다 Emerge
지나가다 - 떠나간 자리 2026_혼합매체 부조 형식_90.9x72.7cm
인사1010갤러리
2026. 10. 21(수) ▶ 2026. 10. 26(월) 서울특별시 종로구 인사동 10길 10 | T.02-722-8780
드러나다 - 선 善 2026_mixed media on canvas_53x45.5cm
드러나다 Emergence
작가는 보이는 것 너머의 무엇이 존재하는가를 끊임없이 찾는다. 눈앞에 드러난 표면은 완전한 실체가 아니라, 그 이면에 감춰진 본질을 향해 들어가는 하나의 통로라고 생각한다. 보이는 것은 언제나 존재의 전부가 아니다. 표면 아래에는 시간이 지나며 축척된 기억과 흔적, 그리고 쉽게 드러나지 않는 본질이 머물러 있다. 작품 속에서 표면은 더 이상 단순한 외피가 아니다. 화면의 표면을 경계로 바라보고 있다. 감추는 동시에 드러내는 작업이다. 반복해서 덧칠하고, 지우고, 긁어내고, 갈라지게 하는 과정 속에서 감춰져 있던 흔적들이 서서히 모습을 드러낸다. 그것은 완전한 형상의 출현이라기보다, 소멸과 생성이 교차하는 과정에서 남겨진 하나의 흔적에 가깝다. 지난번 작품에서 표면의 균열과 벗겨짐, 물질의 산화와 부식은 오랜 시간의 흔적을 보여준다. 견고해 보이던 표면도 결국 변하고 무너진다. 그러나 사라짐은 단순한 소멸이 아니다. 벗겨진 자리에서 이전에는 보이지 않았던 다른 층위가 나타난다. 나에게 드러남은 무엇인가를 보여주는 행위가 아니라, 감춰져 있던 존재가 시간의 흐름 속에서 스스로 모습을 드러내는 과정이다. 따라서 화면에 나타나는 흔적은 완성된 결론이 아니다. 그것은 지나간 시간의 잔재이며, 사라짐 이후에도 남아 있는 기억의 단면이다. 나는 그 불완전한 흔적을 통해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존재와 부재, 생성과 소멸의 사이에 놓인 본질을 바라보고자 한다. 결국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드러남은 숨겨진 것이 밖으로 나타나는 순간이 아니라, 사라져가는 과정속에서 오히려 본질이 더욱 선명해지는 순간이다. 이번 작업에서 드러남을 통해 보이는 것과 그 이면에 보이지 않는 것 사이의 경계를 바라본다. 표면의 틈과 단면에서 발견되는 작은 흔적들을 따라가며 우리가 쉽게 지나쳤던 것들 속에 남아있는 본질을 들여다보고자 한다. 시간 속에서 드러나고 사라지는 존재를 회화로 기록하고자 한다.
2026년 개인전 작가노트
거울속 - 드러난 형상 2026_혼합매체 부조형식_72.7x60.6cm
김형수 작가는 삶에 대한 깊은 성찰을 바탕으로 자신의 내면을 작업에 투영시켜 보이는것과 그 이면의 본질적인 것들을 연구하며 다양한 재료로 추상과 구상을 넘나드는 회화작업을 주로 한다. 그는 자신의 삶의 무게로 기인한 하나의 언어로 완결되기 어려운 무언의 감정들과 그로 인해 파생된 순간의 파편들을 묵묵히 작업에 담아낸다. 작가는 겹겹이 쌓인 세월의 궤적들을 한 화면에 응집하려는 듯 물감 외 돌가루와 젯소,붕대,철사 등 재료의 물성을 활용하여 마티에르를 살려 호소력 있게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주제를 효과적으로 표현한다. 특히 작업에 사용된 돌가루로 인해 고르지 못한 표면은 시각적으로 예측 불가능성을 기인하며 이는 거친 세상 속 삶을 정면으로 마주하는 작가의 모습과 닮아있다. 그리하여 그의 작업은 우리에게 세상을 살아가는데 짊어진 삶의 무게와 연관된 묵직한 시각적 울림을 선사한다.
신한 갤러리 역삼
무리 - 어디로 2026_mixed media on canvas_90.9x72.7cm
김형수 작가는 예술의 본질적 의미를 탐구하며, 장식적이거나 난해한 해석보다 명료하고 함축적인 메시지를 작품에 담고자 한다. 보이는 대상 이면의 본질을 탐색하며, 실물과 이미지를 변형한 모티브 위에 다양한 재료를 결합해 마티에르 와 디테일을 구축한다. 최근에는 아이소 핑크를 활용한 반 입체작업과 설치 작업을 통해 평면의 경계를 확장하고 있다. ”틈“, ”굴레“, ”순간“, ”무게“, 등 기존작업의 주제를 압축, 심화하며 절제된 표현 속에서 밀도 있는 조형 언어를 만들어 가고 있다.
경기문화재단 - 아트경기
틈 - 접합接合 2026_혼합매체_100x80.3cm
온 무게를 담아 걸어 나가는 일
작가의 작업실에는 마치 전시를 하는듯 걸려있는 작품들이 곳곳에 놓여있다. 이젤도 여러 개여서 그 위엔 작품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작가는 아직 까지도 작품이 완성되어 개운하고 후련한 기분을 좀처럼 느끼지 못한다고 했다. 어느 것도 완성이 된 것이 없다고도 말했다. 수정하고, 바꾸고, 걸러내고. 색상이 마음에 안들면 이내 그라인더로 갈아내 버린다고 했다. 자신에게 엄격한듯, 그리고 냉정한 듯 시멘트처럼 척척하고 단단한 작품의 이미지들은 금세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었다. 그건 누가 봐도 대번에 알아챌 수 있을 것이다. 다분히 채도가 낮은 색상들과 무겁게 얹혀진 마띠에르들. 언뜻 보아도 그 인내와 노고가 가득 담긴 작품들은 단순히 평평한 눈으로는 다 담아 낼 수 없는 깊이가 있다. 〈무게〉시리즈가 특히 그렇다. 작품에는 구체적인 형상도, 설명도 없다. 하지만 켜켜이 쌓이고 있는 것들에 대해 작가는 나날이 생각한다. 생각하며 그린다. 그리면서 또 생각한다. 그러다 보면 작품이, 의미가, 생각이, 그릇인 양 캔버스 안에 차곡차곡 담긴다. 계속해서 견고해지고 단단해지는 것이다. 〈빈속〉시리즈를 들어 설명할 수 있을 것 같다. 본 작품들은 무엇인가 외형을 둘러싼 꺼풀을 열면 그 안에 무엇이 있을지, 그 고민 들을 엿볼 수 있다. 작가는 특유의 질감과 작품의 형태를 빌어 비어있는 속을 캔버스 안에 표현해내는데, 내보인 속에는 형체를 알수없는 비어있음이 있다. 애써 열어보았는데 무엇인가 설명할 수 없는, 우리가 계속해서 궁금해 하며 쫓아가는 것 들은 다 그런 식이 아닐까. 작가가 표현해낸 빈속은 아물지 않는다. 그 벌어진 틈이 마치 갈라져 나오는 상처처럼 보여 괜히 눈이 시리고 머리가 아픈 것 같다. 눈으로 보고 만나야만 이해할 수 있는 그런 시각적인 표현에 작가는 매진하고 있다. 혹은 비어있는 속처럼 아직 몇 자 말로는 다 이해를 하지못한 것일 수도 있다. 작가는 그림을 그리는 게 더디다. 작가 본인이 작품의 형태에 완결을 두지 않고 매진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마띠에르를 쌓아 올리기 위해서는 그만큼의 정성과 시간이 필요하다. 기다려야만 마른 물감 위에 또 다른 층위를 만들어 낼수 있기 때문이다. 아직 완성되지 않은 작품들에 둘러싸여 온 종일 몰두하는 것은 오랜 시간 돌고 돌아온 생각들을 쏟아내기 위한 작가의 유일한 정공법이다. 그는 가만히 앉아서 관찰한다. 자신의 둘레에 있는 것들에서 부터 세상의 곳곳에 드러나는 일까지. 자신을 조이고 옥죄는 일들에 대해 직시하며 그 모습들을 작품에 반영했다. 이를테면 〈틈〉시리즈에서는 바래고 벗겨져 떨어져 나가는 것들을 형상화하고 있다. 단단하고 견고했던 것들도 계속해서 산화되고 스러져서 끝내 소멸하게 되는. 작가는 그 과정의 단면들을 작품안에 결집해낸다. 작가는 작품을 통해 해소하기 보다는 오히려 그 상황과 상태를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쪽을 택한다. 이는 여과 없이 몰려오는 수 많은 상념들을 그대로 받아내고 있음을 증명한다. 〈틀〉 시리즈에서 볼수있는 반복되는 창의 모습들도 마찬가지다. 건물처럼 규격화된 삶에서 고착화되는 마음과 신체에 대해서. 작가는 계속해서 자신을 둘러싸는 생각들을 눈으로, 물감과 붓으로 옮겨 내보인다. 나는 마지막으로 작가에게 〈굴레〉시리즈가 종교의 영향을 받았는지에 대해 물었고 그는 그에 대해 아무런 의도가 없다고 했다. 그도 그럴 것이 녹슬고 갈라진, 가시철사가 성글어있는 원형 리스는 예수의 가시 면류관을 닮았기 때문이다. 보이지 않아 불안한 미래와 현재, 과거 사이에 놓인 삶의 유한함과 그 안에서 생겨난 여러가지 제약들에 대한 생각들을 보여주고자 작가는 실제 철사를 구부려 캔버스 위에 박아 넣었다. 돌가루와 젯소로 쌓인 질감들은 구부러진 철사가 더욱 앙상하고 도드라져 보이게 한다. 철사로 만든 리스외 에도 팬던트등 빛이 바라고 낡은 모습으로 묵직하게 캔버스 위에 박제되어있다. 그는 그림을 그리는 일을 업으로 수십 년을 지내온 후, 작가로서는 뒤늦게 붓을 다시 잡았다. 그림을 그린 다기 보단 만들기에 가까운 듯 다양한 재료를 구사하고, 쌓이고 쌓인 생각의 응어리들은 더욱 정제된 형태로, 작가의 진득한 성정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작가에게 그리는 일이란 우회하지 않고 천천히, 온무게를 담아 걸어 나가는 일인 것이다.
아인아 아카이브
드러남 - 응어리 2026_혼합매체 부조형식_72.7x60.6cm
굴레 - 무거운 목거리 2026_혼합매체 부조 형식_90x60x10cm
드러나다 - 일상 日常 2026_혼합매체 부조형식_90.9x72.7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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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형수 | Kim Hyung Soo
홍익대학교 대학원 회화 석사졸업 (MFA)
개인전 | 2020년 11월 제1회 개인전- 망각 그리고 굴레 (인사동 갤러리 H) 서울문화재단 후원 | 2021년 12월 제2회 개인전- 순간 instant (인사동 갤러리H) 문화체육관광부,장문원 후원 | 2022년 11월 제3회 개인전- 무게 weight (혜화동 JCC 아트센터) 서울문화재단 후원 | 2023년 1월 제4회 아트허브 온라인 초대 개인전- 무게 (weight) Art hub 주최 | 2024년 10월 제5회 개인전- 지나가다 Pass (인사1010 갤러리) 문화체육관광부, 장문원 후원 | 2025년 12월 제6회 개인전- 바라보다 (인사동 아리수갤러리) 서울문화재단 후원 | 2026년 10월 제7회 개인전- 드러나다 (인사1010 갤러리) 문화체육관광부, 장문원 후원
단체전 | 2017년 9월 초대전시 · 심상전 (제주시- 오백장군 갤러리) | 2017년 10월 한 · 일 현대미술 작가 동행전 (조선일보 갤러리) | 2018년 10월 한 · 일 현대미술작가 동행전 (일본 오사카대학교 예술갤러리) | 2019년 3월 HIAM 18 대학원 동문전 (파주헤이리 예술타운 겔러리 피랑) | 2021년 5월 제6회 조형아트 서울 PLAS 2021 (코엑스1F 전시) | 2021년 8월 잠실창작12기 입주작가 기획전 (니은,콩갤러리) 잠실창작스튜디오 | 2021년 10월 입주작가 기획전시 PAREIDOLIA (JCC아트센타) 서울문화재단 후원 | 2022년 2월 벗이 미술제 수상작 전시 (벗이 미술관 아뜨리에) 벗이 미술관 | 2022년 8월 SUMMER EXHIBITION 그룹전 KIM HYUNG SOO (롯데 월드타워1층 ABOUT++어바웃 프로젝트 라운지) | 2023년 1월 ON the Ground 초대전 (아트잠실 주관. 송파문화재단 주최) | 2023년 10월 제57회 한국 미술 협회전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 | 2023년 10월 33회 Korea Disabled Art Contest Winner Exhibition shining and Beautiful 해외미술교류전 (lrvineFine Arts Center USA) | 2023년 11월 ART NOMAD ART FAIR 2023 (서울,인천,하남 문화예술회관) 순회전시 | 2023년 12월 현대회화 100인 기획전 - 홍익대학교 대학원 동문전 (공간 : 숨아트 갤러리) | 2024년 3월 2024 신한 갤러리 공모 초대전 (신한갤러리 역삼) | 2024년 6월 프로들의 아름다운 동행전 (경기도 파주 헤이리 안 갤러리) 경기문화재단후원 | 2024년 10월 Brilliant & Beau 한국 작가 초대전 .프랑스 (Galerie Paris Plus 82) | 2024년 10월 ART NOMAD ART FAIR 2024 (세종시호수공원, 대구아트웨이, 서울언더스텐드 에비뉴) | 2024년 11월 2025년1월 '별을 바라보던 그날' 단체전 (세종시 국립 도서관) | 2025년 4월 '예담화경' 공모 초대전시 (모두 미술공간) 서울 | 2025년 12월 깊고 낯선 조우 (모나코 스페이스 1관 갤러리 강남) 초대작가 기획전 | 2025년 12월- 2026년 2월 <감각의 숲> 수상작가 기획전시 (국립 세종 도서관) | 2026년 4월 누림 아트 선정 작품 기획전 (누림아트 갤러리) | 2026년 4월 누림 아트 선정 특별전 (경기도 과학진흥 광교홀 로비) | 2026년 6월 아트경기 작가 선정 아트페어 전시 (서울- 노들섬 경기 문화재단 주최) | 2026년 9월 제8회 한국 전업미술가 협회전 (갤러리 바다, 과천) | 2026년 10월 드로잉그로잉x아트경기 (노들섬 노들갤러리1관 서울) 경기문화재단 주최, 미학관 주관 외 다수
수상 | 2023년 6월 42회 대한민국 미술대전 서양화 비구상부문 특선 特選 (한국미술협회) | 2018년 9월 37회 대한민국 미술대전 서양화 비구상부문 입선入選 (한국미술협회) | 2017년 9월 36회 대한민국 미술대전 서양화 비구상부문 입선入選 (한국미술협회) | 2022년 2월 5회 벗이미술 공모대전 대상 大賞 (벗이미술관 주최) | 2021년∼24년 중앙 회화대전 특선特選 3회 및 입선入選 1회 중앙일보사 주최 (한국미술협회, 문체부 후원) | 2023년 9월 33회 대한민국 장애인미술대전 대상 大賞 및 문화체육부장관상 長官賞 수상 | 2024년 3월 독립운동가 콘텐츠 공모전 장려상 獎勵賞 (국가 보훈부) | 2024년 8월 25회 신사임당 미술대전 입선 入選 (강릉시 주최) | 2022년 7월 1회 아트코리아 미술대전 블루상 수상 (아트코리아방송주최, 한국예총후원) | 2021년 12월 58회 목우공모 미술대전 서양화부문 입선入選 목우회주최 (한전아트센터) | 2019년 11월55회 인천시미술대전 서양화부문 입선入選 한국미술협회 (송도컨벤션 센타) | 2017년 11월53회 인천시미술대전 서양화부문 입선入選 한국미술협회 (인천시문화예술회관) 외 다수
작품소장 | 2025년 8월 국립 현대미술관 (정부미술은행) | 2023년 12월 국립 현대미술관 (미술은행) | 2025년 ~ 2026년 총 (4점) (LS 증권) | 2024년 7월 와이즈 와이어스(주) | 2023년 9월 문화체육관광부 (장예총) | 2023년 12월 스페셜 아트 (갤러리)
한국 미술협회 정회원 | 한 · 일 현대미술작가협회 회원 (2017-2018) | HIAM 18 그룹 회원 | 한국장애인 전업미술가협회 정회원 | 서울문화재단 잠실 창작스튜디오 12기작가 (레지던시) | 제9회 대한민국 미르인 예술대전 심사위원 | 대한민국 장애인미술대전 초대작가 | 서초 한우리 문화센터 강사 - 장애인 작가 미술 지도
E-mail | biuedaliart@naver.com Blog | https://blog.naver.com/bluedaliart Instagram | https://instagram.com/blueart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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