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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슬림 자말(Taslim Jamal) 展
Beyond Borders

E.N. GALLERY
2026. 8. 8(토) ▶ 2026. 8. 30(일)
서울특별시 종로구 평창길 224
www.engallery.kr

8월 8일, E.N. Gallery와 Mukesh Art Gallery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Beyond Borders》 타슬림 자말(Taslim Jamal)의 개인전이 시작됩니다. 이번 전시는 단순히 인도 현대미술을 서울에 소개하는 것을 넘어, 예술을 통해 인도와 한국 사이의 문화적 대화와 교류를 확장하고 서로 다른 삶의 경험 속에서 발견되는 보편적인 감정과 가치를 조명하고자 합니다.
타슬림 자말은 인도 라자스탄주 반스와라(Banswara)의 파르타푸르(Partapur) 마을에서 성장한 현대미술 작가입니다. 부족 문화와 풍부한 문화유산이 깊게 이어져 온 지역에서 성장한 그녀는 어린 시절 자신을 둘러싼 사람들, 동물, 자연 풍경, 그리고 삶 속의 기억과 감정으로부터 예술적 영감을 받아왔습니다.
자말의 작업은 부족 공동체의 삶을 단순히 기록하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 존재하는 인간적인 감정과 관계의 깊이를 탐구합니다. 그녀는 일상의 소박한 순간들 속에서 가족과 공동체의 유대, 자연과 인간의 연결, 그리고 삶 속에 공존하는 어려움과 희망을 포착하며 이를 자신만의 시적인 시각 언어로 표현합니다.
그녀의 작품 속에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동물들은 단순한 이미지가 아니라 자연과 인간이 조화를 이루던 본질적인 관계를 상징합니다. 인간과 동물, 나무와 마을 풍경은 하나의 공간 안에서 함께 어우러지며, 물질적 가치와 사회적 경계를 넘어선 순수한 연결과 공존의 의미를 보여줍니다.

자말은 현실과 상상이 교차하는 독특한 회화 세계를 구축합니다. 그녀의 작품에서는 어린 시절의 기억과 내면의 이미지가 재구성되어 꿈과 같은 풍경으로 펼쳐지며, 개인적인 경험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보편적인 이야기로 확장됩니다. 특히 《Dreamland》 시리즈에서는 현실과 환상이 만나며, 인간 존재와 기억, 그리고 상상력이 지닌 힘을 탐구합니다.
작가는 아크릴, 오일, 목탄, 잉크뿐 아니라 에칭(etching), 우드컷(woodcut), 콜로그래프(collograph)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하며, 색채와 질감, 층위를 쌓아 올리는 방식으로 화면에 깊이와 생명력을 부여합니다. 강렬한 색채와 단순화된 형태, 유기적인 구성을 통해 그녀의 회화는 전통과 현대, 현실과 꿈, 개인과 공동체가 만나는 독창적인 세계를 보여줍니다.
자말의 작품은 라자스탄의 지역적 풍경과 문화에 뿌리를 두고 있지만, 그녀가 탐구하는 기억, 정체성, 자연, 공동체, 그리고 인간적 연결이라는 주제는 국경을 넘어 다양한 문화권의 관람객들에게 깊은 공감과 울림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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