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아르코미술관 주제기획전

 

예술 학교: 우리가 서로의 학교가 될 때

 

머터리얼 라이브러리, 모크캠프, 버드콜, 쿠로다,

큐레이팅 스쿨 서울, 행복반, PIE, YPC × 학회쥐

 

 

 

아르코미술관 제1, 2전시실

 

2026. 8. 7(금) ▶ 2026. 9. 27(일)

서울 종로구 동숭길 3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아르코미술관 | T.02-760-4607

 

www.arko.or.kr/artcenter

 

 

 

 

스스로, 그리고 서로에게 배우는 예술가들의 창작 과정 조명
아르코미술관, 예술 학교: 우리가 서로의 학교가 될 때, 개최


- 예술가들이 자발적으로 형성한 교육, 학습, 협력 프로그램의 배경과 양상을 조망
- 독창적인 방식으로 학습, 창작 활동을 하고 있는 8개 팀, 42명의 작가를 선보여
- 팀의 특징을 보여주는 전시 외에도 워크숍 등 부대 프로그램 20여 회 운영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이범헌, 이하 아르코(ARKO)) 아르코미술관은 《예술 학교: 우리가 서로의 학교가 될 때,》(이하 《예술 학교》)를 8월 7일부터 9월 27일까지 개최한다.

아르코미술관은 정규 미술대학 등 기성 교육기관과 다르게 예술가들이 스스로 조직한 공동 학습 또는 창작 협력 프로그램이나 단체를 ‘예술 학교’로 지칭하여 전시 주제이자 명칭으로 설정하였다. 이러한 ‘예술 학교’의 범주 안에는 동인, 콜렉티브, 스튜디오, 대안 공간 등 다양한 이름과 형태가 존재한다.

이전의 연구와 사례 조사에 따르면, 이러한 자발적인 ‘학교 만들기’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여러 나라에서도 나타난 현상이다. 그 배경에는 2000년대 이후 신자유주의에 영향을 받은 (정규)예술대학의 운영에 대한 불만, 정규 학교 졸업 이후에도 예술가로서 성장하는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하는 자구적 노력이 담겨있다.

특히 신진 예술가들에게 이러한 자발적인 연대, 협력, 자기조직화 활동은 기존의 제도나 과정에서 채워지지 않는 배움과 성장의 기회를 만들고 스스로 설 자리를 마련하며, 제도권에서 하지 못하는 역할을 직접 수행해 보는 다양한 대안적 움직임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자발적인 ‘학교 만들기’ 활동들은 신진 예술가들에게는 새로운 성장 경로로 기능했을 뿐 아니라 기존의 교육 제도, 예술가 지원 기관과 사업, 공공 문화 예술 공간의 운영에 반성적인 시사점을 제공하는 중요한 흐름으로 평가된다. 《예술 학교》도 이러한 흐름과 양상을 조명한다는 점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

이번 전시에는 머터리얼 라이브러리, 모크캠프, 버드콜, 쿠로다, 큐레이팅 스쿨 서울, 행복반, PIE, YPC×학회쥐 등 8개 팀이 참가한다. 참여 작가는 모두 42명에 이른다. 각 팀은 이번 전시에서 모임을 만들고 운영해 온 배경과 과정, 그리고 지향하는 가치와 활동 계획을 전시 형태로 소개하며, 사회 변화에 대응해 예술가들이 모색하는 스스로의 해결 방향과 대안을 함께 논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직접 기획하고 운영한다. 이번 전시 자체가 여러 팀이 모인 또 하나의 ‘예술 학교’가 된다.

 

 

 

 

즉, 참여 팀과 작가들은 “우리는 왜 모여야만 하는가?”라는 질문을 화두로 워크숍이나 발표 형식을 활용해 미래의 잠재적인 동료, 그리고 일반 관객과의 만남과 교류를 이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참여, 협업, 공동창작, 지식 나누기, 동료 만들기 활동 등을 활발하게 전개할 예정이다.

제1전시실에서 PIE(이하 파이), 모크캠프, 행복반, 쿠로다의 활동과 작품을 소개한다. 파이는 위키 엔진 기반 디지털 공간 〈아트아트아트.위키〉에서 미술 이야기가 오가는 공론장을 만든다. 모크캠프는 8명의 캠프원이 릴레이로 4일씩 ‘전시 설치 연습’을 수행하며, 동료와 함께 작품을 설치·수정하는 실험 과정을 관객에게 실시간으로 공개한다. 행복반은 구성원 서로의 작업에 남긴 소감과 인상을 바탕으로 선정한 〈그림들〉을 선보인다. 쿠로다는 만화를 매개로 한 모임으로, 자기조직화를 다룬 만화와 공동 창작 및 2차 창작을 활용한 앤솔러지 만화책 〈있잖아 내가...〉를 출품한다.

제2전시실에서 큐레이팅 스쿨 서울, YPC×학회쥐, 머터리얼 라이브러리, 버드콜의 활동과 작품을 소개한다. 큐레이팅 스쿨 서울은 참여 작가들의 배움의 경로를 따라가는 서면 인터뷰와 콜라주 작업 〈안팎으로, 위아래로, 거꾸로 배우기〉를 선보인다. YPC×학회쥐는 관객과 글을 교환하는 〈귤까마귀우유〉와 쥐를 소재로 한 유머러스한 조각 작품 〈쥐에 대한 상상〉, 학교와 교육, ‘미술하기’에 관한 그림책을 보여준다. 머터리얼 라이브러리는 지난 3년간 진행해 온 회화, 드로잉, 판화, 사진, 3D 스캐닝 등 다섯 가지 재료 연구와 데이터 아카이브를 스튜디오 형태로 집적하여 선보인다. 버드콜은 라이브러리와 모임 공간인 〈리빙룸〉을 구성한다. 이곳에서 관객은 예술·교육에 관한 자료를 열람할 수 있다.

참여 팀/작가들은 동료를 초대하고 연결하는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파이는 서브컬처 동인 은행열매사교클럽(2025-)을 프로그램으로 초대하고, 동료 참여 팀인 모크캠프(2025-)와 전시 사전 준비 과정인 「러닝 위드 피어스」(Learning with Peers)를 함께했다. 행복반은 스승이자 선배 작가인 화가 김지원을 초대한다. 김지원은 그가 기억하는 작가 박이소와의 에피소드와 그의 생각을 토대로 한 드로잉 〈밝은 미래를 설계하는 책상〉(2001)을 출품한다. 버드콜은 서울리딩룸과 협력하여 배움에 관한 읽을거리를 제공한다.

전시 기간 중에는 리딩클럽, 워크숍, 토크, 집담회 등 이른바 〈예술 학교의 프로그램〉 20여 회를 진행한다. 〈예술 학교의 프로그램〉은 불확실한 현실에서 홀로 남겨지기보다, 새로운 앎을 함께 탐색하고, 여럿이 만나 의견을 교환하며 서로 연결될 수 있는 시공간을 제공한다.

한편, 9월 3일 〈아르코데이〉 행사에서도 참여 팀과 작가들의 소개 프로그램(프레젠테이션)을 계획하고 있으며, 청년 작가 네트워킹 파티도 함께 열린다. 〈아르코데이〉 행사는 아르코(ARKO)가 매년 1회, 대한민국 미술축제와 서울아트위크 기간인 9월 중에 개최하는 신진·청년작가 소개 및 네트워킹 행사다.

이범헌 위원장은 “우리 예술사에서 독립, 실험, 대안이라는 키워드가 이야기된 지는 꽤 오래되었지만, 특히 2000년대 이후 사회 변화 양상에 대한 반영과 대응, 전통적인 예술관으로부터의 탈피 과정에서 두드러진 가치이자 양상으로 자리 잡았다. 상호 협력적인 학습과 연구, 그리고 협력 창작 등 환경 변화에 맞서 적극적으로 스스로 대안을 만들고 연대한 예술가들의 활동을 조명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는 뜻을 밝혔다.

전시는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 소재한 아르코미술관에서 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관람할 수 있고 입장료는 무료다. 전시 및 프로그램 정보는 아르코미술관 홈페이지(www.arko.or.kr/artcenter/)와 공식 소셜 미디어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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