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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비 展
파라다이스 콘도

안양중앙시장 청년랩
2026. 8. 1(토) ▶ 2026. 8. 31(월)
경기 안양시 만안구 냉천로 197 3층 청년랩
www.blog.naver.com/anyang_artlab

살煞의모양_oil on canvas_72.7x60.6cm_2026
기계 속의 얼굴, 경계를 걷는 눈빛
기술의 진보가 인간의 영역을 확장하는 시대, 우리는 기술 속에서 무엇을 마주하고 있는가. 본 전시는 인간의 가장 고유한 표식인 ‘얼굴’과 현대 기술의 집약체인 ‘이한비 작가 본인의 얼굴을 가진 로봇개’ 라는 이질적인 두 요소를 결합하여 그 경계를 탐색한다. 차갑고 단단한 기계의 몸체 위에 얹어진 생생한 인간의 얼굴은 낯선 기시감과 동시에 깊은 철학적 질문을 던진다. 기술이 인간을 닮아갈 때, 혹은 인간이 기술과 동기화될 때 발현되는 새로운 형태의 주체성은 무엇인가에 대한 사유다.
작가는 기계적 유기체들이 뿜어내는 기묘하면서도 서정적인 분위기를 통해, 도구로서의 기술을 넘어선 새로운 존재의 탄생을 암시한다. 캔버스 위에서 깜빡이는 로봇개의 눈망울은 단순한 렌즈가 아닌, 시대를 투영하는 또 다른 시선이다. 이들의 표정은 고도의 테크놀로지 사회 속에서 인간이 느끼는 소외와 열망, 그리고 공존의 가능성을 동시에 대변한다.
이번 개인전은 관람객에게 익숙함과 낯섦, 유기물과 무기물 사이의 틈새를 거니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고자 한다. 기계의 심장을 가진 채 인간의 눈빛으로 우리를 응시하는 존재들을 통해, 인간다움과 아름다움의 본질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그 이정표를 발견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

everything must change_oil on canvas_162.2x130.3cm_2026

사필귀정_watercolor on paper panel_45.5x37.9cm_2025

살煞의모양_oil on canvas_72.7x60.6cm_oil on canvas_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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