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준민 展

 

Penumbra

 

 

 

페이지룸8

 

2026. 7. 24(금) ▶ 2026. 8. 22(토)

서울특별시 종로구 옥인길 18, 3층 | T.02-732-3088

 

www.pageroom8.com

 

 

Afterimage_Oil on canvas_162x112cm_2026

 

 

페이지룸8은 7월 24일부터 8월 22일까지 신준민 작가의 개인전 《Penumbra》를 개최한다. ‘Penumbra’는 천문학적인 용어로서 부분 일식·월식의 반그림자를 일컫는다. 일정한 크기를 가진 광원에서 나오는 빛이 물체를 비추었을 때 생기는 그림자 가운데, 본그림자 주위에 빛이 부분적으로 도달하여 생기는 흐릿한 그림자를 말한다. 그래서 이 경계의 지점에는 물체와 그림자가 혼재되어 보인다. 신준민 작가는 빛이라는 비물질적이고 추상적인 주제를 회화의 형식과 물성의 관계 안에서 표현하기 위한 탐구를 지속하고 있다.

2021년 이전에는 작가가 산책하고 머무는 물리적인 장소가 소재가 되고 직접적으로 표현되었다. 2021년부터는 익숙한 장소를 거니는 행위를 통해 사물에 반사된 빛을 관찰하거나 자신의 감정을 간접적으로 투영하였다. 빛 안에 머물고 빛을 체감하는 여러 방식에 따라 회화적 표현 또한 다양한 방식과 형상으로 변주되었다. 특히 최근 2년 사이 작가의 활동 거점이 대구뿐만 아니라 서울로도 확장되면서, 두 지역을 오가며 보는 풍경들은 실제로 캔버스 화면에 중첩되기 시작했다. 인지되는 강도에 따라 선명하게 형상으로 남거나 잔상과 환영 같은 이미지가 되어 기억 속에 층위를 이루는 반면, 직접적인 장소성은 휘발되고 있다.

이번 전시 《Penumbra》를 통해 주목할 점은 신준민 작가의 물리적인 이동이 회화적 표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이다. 그동안 빛이 그의 작업에서 독립된 주된 현상이자 개별적 존재로 다뤄졌다면, 지금은 하나의 화면에 페이드인(Fade in)과 페이드아웃(Fade out)처럼 서서히 희미해지거나 또렷해지는 장면들이 동시에 존재한다. 작가의 환경 변화로 인해 빛은 하나의 종합적인 장면/풍경을 수용할 수 있는 일종의 “공기” 같은 바탕질이 된다. 그래서 작가의 감성과 감정이 색채의 변화를 이끌어내고 과감한 브러시 스트로크로 이어지기도 한다.

 

박정원 페이지룸8 디렉터

 

 

Afterimage_Oil on canvas_162x112cm_2026

 

 

Bloom_Oil on canvas_90.9x72.7cm_2026

 

 

빛 꽃_Oil on canvas_117x91cm_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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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260724-신준민 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