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MI JAAK 展

키미작

 

Moon Took - 문득, 발견의 순간

 

달빛이 머문 자리, 2026_Oil on linen_100x100cm

 

 

PEYTO GALLERY

 

2026. 7. 8(수) ▶ 2026. 8. 8(토)

서울특별시 중구 동호로 220, 4층 | T.02-2233-8891

 

www.peytogallery.com/49

 

 

Keep It Green, Keep It Friendly, 2025_Oil on linen_112x145.5cm

 

 

“The real voyage of discovery consists not in seeking new landscapes, but in having new eyes.”
진정한 발견의 여행은 새로운 풍경을 찾는 데 있지 않고, 새로운 눈을 갖는 데 있다.

- 마르셀 프루스트,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중 -

 

발견은 언제나 낯선 곳에서만 일어나는 일은 아닙니다. 오히려 오래 곁에 있었지만 미처 알아차리지 못했던 사물과 풍경, 지나간 기억과 감정을 어느 순간 전혀 다른 눈으로 마주하게 될 때 찾아옵니다. 매일 보던 빛, 스쳐 지나간 장면, 익숙하다고 믿었던 세계가 문득 낯설게 열리는 순간, 우리는 새로운 것을 얻기보다 이미 그곳에 있었던 감각을 다시 발견하게 됩니다.
키미작의 개인전 《Moon Took - 문득, 발견의 순간》 展은 문법적 규칙을 살짝 벗어난 시적 표현 “Moon Took”에서 출발합니다. 영어로는 낯설지만 소리와 감각으로는 한국어 '문득'에 닿아 있는 이 제목은 예기치 않은 깨달음과 우연한 발견의 순간을 은유합니다. 작가가 어린 시절 밤길에서 경험했던 달에 대한 기억, 달이 자신을 따라오는 것인지 자신이 달을 쫓고 있는 것인지 알 수 없었던 오래된 질문은 이번 전시에서 꿈, 행복, 자유, 이루고 싶은 어떤 모습처럼 가까이에 있지만 쉽게 손에 닿지 않는 마음의 방향으로 확장됩니다.
이번 전시에서 키미작은 달빛과 태양, 공과 경기장, 수면과 균형, 놀이와 호흡의 장면들을 통해 '문득' 발견되는 감정의 순간을 펼쳐 보입니다. 화면 속 군상들은 때로는 경기 중인 선수처럼, 때로는 서커스의 수행자처럼, 때로는 유년의 기억 속 인물처럼 등장합니다. 그러나 이들의 움직임은 승패나 목적지보다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긴장과 리듬, 균형과 여운에 집중합니다. 작가는 새로운 풍경을 찾아 나서기보다 늘 그 자리에 있었지만 잊고 지내던 빛을 다시 마주하는 방식으로 삶의 감각을 회화 안에 불러냅니다.
《Moon Took - 문득, 발견의 순간》은 익숙한 세계가 어느 날 다른 의미로 다가오는 순간에 대한 전시입니다. 강렬한 색채와 절제된 형태로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를 넘나드는 키미작의 독창적인 회화는 가까이에 있었지만 미처 알아차리지 못했던 감정의 빛, 오래전부터 자신을 따라오고 있었던 질문, 그리고 각자가 품고 살아온 달의 존재를 다시 바라보게 합니다. 작품 속 익명의 인물들이 만들어내는 섬세한 조형 언어와 색채의 리듬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 순간 자신만의 기억과 감정, 잊고 있던 마음의 방향을 문득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문득 찾아오는 특별한 순간을 함께해 주시기 바랍니다.

* 마르셀 프루스트, 김희영 역, 『읽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9-10:갇힌 여인 1-2』, 민음사, 2020.

 

 

嬉遊時節 (희유시절), 2026_Oil on linen_145.5x97cm

 

 

후! 크게 들여마시고 오늘도 달린다, 2025_Oil on linen_65x50cm

 

 

Under the Rising Sun, 2026_Oil on linen_72.7x53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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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260708-키미작 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