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심(飯心) : 입안 가득 풍경 展

 

황인선, 하루K, 환희, 김은하

 

 

 

한솥 아트스페이스

 

2026. 6. 19(금) ▶ 2026. 7. 18(토)

서울특별시 강남구 압구정로 459 B1 | T.02-2033-9642

 

www.instagram.com/hansot_artspace

 

 

김은하

 

 

’따끈한 도시락으로 지역사회에 공헌한다‘라는 기업이념 아래, 따뜻한 정성을 전해온 한솥이 창립 33주년을 맞이하여
기념 전시를 개최합니다.
늘 마주하는 밥과 반찬, 도시락이라는 익숙한 소재가 작가들의 깊은 감각을 거쳐 하나의 아름다운 풍경으로 펼쳐집니다.
단순한 음식을 넘어, 먹는 행위 속에 깃든 위로와 사랑, 소중한 기억의 조각들을 전시장에 담아냈습니다.
매일 지나치던 평범한 순간이 예술로 인해 재해석되는 특별한 순간을 경험해보세요.

Section 1. 始作: 결의 정성 - 김은하 작가(@kimmmunna)
지난 몇 년간 옷을 해체하고 재단하는 작업을 이어오며, 작업실 바닥에는 필연적으로 수많은 자투리 천과 작은 조각들이 쌓였습니다.
작업 과정에서 발생한 이 조각들을 모아 새로운 오브제를 제작하였습니다. 이번 작품은 작업실 곳곳에 남아 있던 마지막 한 조각까지 활용해보고자 한 시도에서 출발한 ’작업실 파먹기(Studio Raid)‘프로젝트입니다. 냉장고 속 재료를 남김없이 소비 하는 ’냉장고 털이‘처럼, 쓰임을 다한 옷 조각들을 손으로 뭉치고 꿰매어 냉장고에 있을 법한 채소, 과일, 빵, 디저트 등 다양한 음식의 형태로 재구성 합니다.

 

 

환희

 

 

Section 2. 核心: 백색의 숭고 - 환희 작가 (@hwaneeart)
전통 가구 위에 놓인 목화 고봉밥은 세대를 이어 전해지는 가족의 기억과 온기를 상징합니다. 가구 안에 담긴 <초충도>는 생명과 풍요를 기원하던 전통의 마음을 환기하며, 화면속 목화와 만나 어머니의 사랑과 돌봄의 의미를 더욱 깊게 확장합니다. 작가는 어린 시절 식탁의 기억과 전통 회화의 이미지를 연결하여 삶을 지탱하는 따뜻한 ’밥심‘을 하나의 풍경으로 담아냅니다.

 

 

황인선

 

 

Section 3. 熟成: 시간의 무늬 - 황인선 작가 (@insoen_hwang)
한국인의 정체성이 깃든 일상적 음식인 김치를 서양의 설치미술 및 초현실주의적 기법과 결합하여 독창적인 현대 미술로 재해석했습니다. 한지를 염색하고 섬세하게 구겨 배춧잎의 굴곡을 사실적으로 재현한 뒤, 이를 거대한 대형 김치 작품으로 완성 해내며 강렬한 시각적 물질성을 선사합니다. 식탁을 벗어나 바닥에 늘어진 김치는 통상적으로 내려보던 익숙함을 배반하고, 눈으로 맛보는 색다른 시각적 유희를 제공합니다. 이는 단순한 먹거리를 넘어 우리 공동체의 온기를 회복하는 하나의 예술적 선언이 됩니다. 즉각적인 소비 대신 기다림과 발효의 시간 속에서 한국인의 전통적 장인 정신과 깊은 문화적 의미를 서서히 깨워줍니다.

 

 

하루K

 

 

Section 4. 結實: 한 그릇의 산수 - 하루K 작가 (@artist_haru.k)
전통 산수화를 현대인의 친숙한 물질문화이자 욕망의 매개체인 ‘음식’과 융합하여 독창적인 현대 미술로 재조명합니다. 작가가 직접 경험한 여행지의 기억과 맛을 화면 위에 감각적으로 레이어드하며 뚜렷한 회화적 존재감을 드러냅니다. 도시락이나 식기류 위에 거대한 산천을 담아낸 화면은 고정관념을 뒤흔들며 시각적인 즐거움을 유도합니다. 대자연을 본능적인 식욕과 소통시킴으로써 내면의 안식과 물질적 풍요가 공존하는 ‘동시대적 유토피아’를 제안합니다. 현대인의 일상과 발자취를 다정하게 투영 하여 한국화라는 장르가 도달할 수 있는 새로운 예술적 가능성을 증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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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260619-밥심(飯心) : 입안 가득 풍경 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