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인삼색 展

Three Artists, Three Styles

 

종이와 놀자

 

최옥자 · 김우영 · 김경숙

 

 

 

 

2026. 6. 18(목) ▶ 2026. 7. 24(금)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이동면 묵리 724-4번지 | T.031-323-1968

 

www.angeliartmuseum.net

 

 

초대의 글

 

녹음이 푸르러 눈부신 초여름에 권숙자 안젤리미술관에서 특별한 전시를 기획하였습니다.

본관은 2026년 지역전시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종이미술관과 뜻깊은 매칭으로, 세 분의 작가가 펼치는 종이 조형의 신비로운 세계, <삼인삼색 / Three Artists, Three Styles> 전시입니다.

 

조선시대로부터 예술인들의 전통적인 재료로 사용해 현재까지 내려오는 한지의 탁월함은 그 어떤 재료보다 월등하여 <한국의 미>를 세계에 전하는 데도 기여한 바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전시는 일상에서 쉽게 버려지는 전통 한지와 폐박스 등의 소재를 활용하여, <업사이클링>이라는 환경적 가치와 우리 전통문화의 현대적 재해석을 동시에 선봬는 뜻깊은 자리입니다.

최옥자, 김우영, 김경숙 세 분의 작가가 참여하여 인형, 액세서리, 옻칠 그릇 등 실용과 예술의 경계를 넘나드는 30여 점의 입체 조형 작품입니다.

단순한 종이가 예술가의 상상력과 섬세한 손길을 거쳐 아름다운 예술품으로 승화되어 지속 가능한 미래의 언어로 재탄생하는지 그 경이로운 순간을 함께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이런 기회, 한국의 전통 한지가 내뿜는 향기와 숨결을 재음미하여, 미래의 예술세계를 이끄는 탁월한 한지가 될 수 있길 기대하면서 이 자리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권숙자 안젤리미술관 관장 : 권숙자

종이미술관 관장 : 최재혁 드림

 

 

 

축 사

 

용인특례시장 이상일

우리 용인의 대표적인 문화예술 공간인 권숙자 안젤리미술관과 종이미술관이 마음을 모아 준비한 특별 기획전 개최를 시민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 드립니다.

 

소중한 전통문화의 가치를 지키고, 자연과 상생하는 지속 가능한 예술을 선보이기 위해 열정과 헌신을 아끼지 않으신 권숙자 관장님과 관계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번 기획전은 우리 삶에서 쉽게 버려지는 '폐박스'와 고유의 생명력을 지닌 '전통 한지'를 융합하여, '업사이클링'이라는 환경적 가치와 우리 미학의 현대적 재해석을 동시에 보여주는 매우 뜻깊고 창의적인 자리입니다.

 

최옥자, 김우영, 김경숙 세 분 작가님의 예술적 혼과 섬세한 손길로 탄생한 작품들은 우리에게 환경에 대한 따뜻한 책임감을 일깨워주는 동시에, 일상 속에서 고유의 아름다움을 깊이 음미하는 특별한 감동을 선사할 것입니다.

 

앞으로도 용인특례시는 지역 문화예술의 다채로운 발전과 창의적인 도전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하며, 시민 여러분이 일상에서 품격 있는 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번 전시가 많은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하는 성공적인 축제가 되기를 바라며, 함께하신 모든 분의 가정에 늘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6. 7.

 

 

 

미술 매재(媒材)로서 종이가 가진 무한한 가능성

 

총괄기획 전창호

(용인예술과학대학교 명예교수 · 한국종이예술연구소 대표)

지금 우리는 4차 산업혁명의 물결 속에서 디지털과 인공지능(AI)이 모든 산업을 주도하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역사의 시작부터 인류의 문화와 궤를 같이해 온 종이(paper)는 여전히 우리 생활 전반에 깊숙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쓰임새에 맞게 발전하거나 다른 소재와의 융합(convergence)을 통해 다채로운 형태로 변모해 온 종이는, 언제나 우리 곁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가장 친근한 재료입니다.

 

미술의 전 영역을 통틀어 종이는 장르에 구애받지 않고 가장 널리 사랑받는 매재(媒材)입니다. 가벼우면서도 부드럽고, 구부리거나 자르고 붙이는 등의 가공이 용이하여 작가들이 머릿속의 이미지를 자유롭게 펼쳐내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입니다. 가볍게 아이디어를 스케치하는 드로잉이나 모델링 작업은 물론, 종이가 지닌 고유의 물성과 특성을 깊이 있게 탐구하여 독창적인 조형 예술품을 탄생시키는 데 이르기까지 종이의 예술적 스펙트럼은 실로 무한합니다.

 

특히 우리나라의 전통 종이인 ‘한지(韓紙)’는 고구려 초기부터 손으로 직접 떠서 만든 수록지(手漉紙)입니다. 1966년 경주 불국사 석가탑에서 발견된 세계 최고(最古)의 목판 인쇄물이자 국보 제126호인 《무구정광대다라니경(704~751년 통일신라 제조)》은 우리 한지의 우수성을 증명하는 대표적인 문화유산입니다. 일본의 화지(和紙)나 중국의 선지(宣紙)와 달리, 한지 고유의 독창적인 '외발뜨기(흘림뜨기)' 제조 방식은 오늘날까지 맥을 이어오고 있으며, 현재 정부 차원에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신청하고 고대하고 있는 자랑스러운 자산입니다.

이에 국가유산청에서는 [故 류행영, 故 장용훈, 홍춘수, 김삼식, 신현세, 안치용] 등 여섯 분을 ‘국가무형유산 한지장’으로 지정하여 전통 한지의 보존과 계승에 힘쓰고 있습니다.

 

대부도에 위치한 ‘종이미술관’은 종이를 매개로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을 발굴·후원하며, 미래 세대에게 한지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직접 체험하며 경험하는문화공간입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가 후원하는 '2026 지역전시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번 전시는, 종이미술관의 ‘미술 콘텐츠’와 용인 권숙자안젤리미 관의 ‘전시 공간’이 매칭되어 성사되었습니다. 이번 《종이와 놀자 / 3인 3색전》은 110만 용인 시민들에게 종이라는 재료가 가진 다채로운 표현 양식과 신선한 예술적 경험을 선사하는 뜻깊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3인 3색의 작가가 펼치는 <종이와 놀자>

 

권숙자 안젤리미술관 관장 권숙자

고려 시대부터 한지는 우리 조상들이 즐겨 사용하던 일상생활의 소중한 재료였습니다. 그 오랜 전통과 역사는 수 세기를 거치며 한민족의 얼을 달랬을 뿐만 아니라, 서민들의 일상 속에 깊이 각인되어 주변을 장식하는 필수품으로 사용되어 왔습니다.

 

일상의 문풍지와 벽지에서부터 선비들의 문화 향유를 위한 매체에 이르기까지, 한지는 산수화나 수묵화, 사군자의 향기를 담아내며 한민족의 애환과 삶의 여유를 담아내는 훌륭한 재료였습니다.

 

어릴 적 저의 “종이 놀이”는 해마다 가을이면 온 가족이 모여 집안의 모든 문을 앞마당에 펼쳐놓고, 겨울을 맞이하기 위해 깨끗한 문풍지로 교체하는 일이었습니다.

이는 제게 가장 즐거운 놀이였으며, 지금까지도 마음 깊이 각인된 아름답고 잊을 수 없는 가족 간의 사랑을 떠올리게 합니다.

당시 문고리 부분의 작은 유리창 주위에 한지를 덧붙이면, 그곳은 세상과 소통하는 아주 작은 창이 되었습니다.

 

그 작은 창을 통해 밖을 지나는 사람들의 모습을 살피기도 하고, 휘날리는 눈보라와 회오리바람 소리를 느끼며 신비로운 세상을 꿈꾸기도 했습니다.

때로는 언덕을 서성이며 수줍어하던 어느 남학생의 설레는 모습을 관찰하던 가슴 벅찬 창이기도 했습니다.

추억의 진한 감성이 묻어 있는 이 종이 놀이는 관찰과 상상을 통해 미래를 꿈꾸게 했던 요술 같은 창이었습니다.

또한, 유리창 반대편 한지 위에 뜰에 핀 코스모스 꽃잎을 색색으로 붙여두면, 이듬해까지 시들지 않는 한 폭의 명화가 되어 우리 곁에 머물렀습니다.

 

유년의 기억에서 시작된 종이에 대한 그리움은 이제 “지역문화 활성화”를 위한 <종이미술관>과의 협업 전시, <종이와 놀자>로 이어졌습니다.

이번 전시는 고려 시대로부터 이어져 온 한지 문화의 역사를 되돌아보며, 우리 유년의 아름다운 기억 상자를 꺼내어 보는 뜻깊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이번 “3인 3색전”에 초대된 세 명의 작가는 한지와 폐지를 매체로 독창적인 세계를 구축해 온 예술가들입니다.

 

최옥자 작가는 한지 인형을 통해 한국의 전통과 얼을 표현합니다.

한지 특유의 숨결과 독특한 한국의 미(美)를 살려낸 작품들은 60~80년대 교실 풍경이나 강강술래, 상모놀이 등 우리 민족만의 문화를 생동감 있게 재현하며 향수를 불러일으킵니다.

 

김경수 작가는 그릇, 접시, 장신구 등을 통해 우리 삶의 오랜 정취를 전합니다.

한지를 물에 불려 형태를 만드는 '줌치기법'과 한지를 꼬아 실처럼 만들어 엮는 '지승기법'을 활용하여, 조상들의 지혜가 담긴 질그릇의 느낌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습니다.

 

김우영 작가는 골판지와 폐지를 이용한 업사이클링 조형 작품을 선보입니다.

쉽게 버려지는 종이들에 작가의 생활상을 투영하여, 아버지의 모습이나 따뜻한 쉼터, 꿈의 성(城)으로 승화시켰습니다.

가족에 대한 그리움과 사랑이 생동하는 그의 작품은 감상자들을 신비로운 상상의 세계로 안내합니다.

 

이번 <종이와 놀자>전은 전통 한지와 업사이클링 종이 예술이 실용과 예술의 경계를 넘나드는 자리입니다.

일상에서 무심코 버려지는 종이가 작가들의 기발한 창작혼을 만나 예술로 승화된 모습은 매우 경이롭습니다

이러한 전시가 우리 전통을 연구하고, 차별화된 한국의 미를 “K-Culture”로서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이번 전시를 통해 멀게만 느껴졌던 조상들의 지혜로운 삶과 그 속에 뿌리내린 소중한 정신을 다시금 실감하는 귀한 시간이 되시기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끝으로 지역문화 활성화를 위해 애써주신 종이미술관과 문화체육관광부, 예술경영지원센터 관계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최옥자 作_우리들의 교실_170x100x60x4EAcm_한지인형, 염색한지_2018

 

 

최옥자 作_강강술래_180x180x40cm_한지인형, 염색한지_2015

 

 

최옥자 작가 노트 : 한지 인형, 추억의 공감과 공유

한지공예는 기법에 따라, 지승, 지호, 전지, 지화, 인형 등으로 다양하게 분류됩니다. 최옥자 장인은 전통 한지에 줌치 기법과 천연 염색을 더해, 우리 역사의 시대적 배경과 서정을 담은 한지 인형 작품을 선보입니다. 국립민속박물관 등에서 후학 양성에 힘쓰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한지 인형 작가로 자리매김한 그의 작품들은, 기성세대에게는 추억의 공감을, 미래세대에게는 문화를 함께 공유하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김경숙 作_삼색 색옻칠 접시_22x22x2.5cm_주칠, 흑칠, 황칠

 

 

김경숙 作_주칠 종이실 사각 그릇_17x17x7cm_종이실, 주칠

 

 

김경숙 작가 노트 : 공예, 쓰임과 조형미의 경계

김경숙 작가는 한지의 물성을 깊이 있게 활용합니다. 한지를 물에 불려 죽으로 만들어 형태를 빚어내는 ‘지호공예’, 그리고 한지를 촘촘히 꼬아 실을 만든 뒤 엮어내는 ‘지승공예’와 니팅(knitting) 기법을 융합하고, 최종적으로 옻칠과 채색으로 단단하게 마감합니다. 공예의 본질인 ‘쓰임(실용성)’과 ‘조형미(심미성)’에 충실한 작가의 목걸이, 팬던트 등의 액세서리와 다채로운 그릇들은, 무언가를 담아내고자 하는 작가의 마음이 투영된 그릇들을 바라보며 관람객들은 저마다의 마음속에 담긴 소중한 무언가를 꺼내어보는 성찰의 시간을 갖게 될 것입니다.

 

 

김우영 作_비행선_20x40x40cm_폐박스_2019

 

 

김우영 作_멸종위기동물(펭귄, 팬더, 코뿔소)_12x12x6x3EAcm_폐박스_2025

 

 

김우영 작가 노트 : 일상의 폐기물, 예술로 환생

인테리어를 전공한 김우영 작가는 한 걸음 나아가 포장재로 쓰이고 버려진 ‘폐박스’를 작품의 주재료로 삼았습니다. 자칫 쓰레기로 외면받을 뻔한 재료를 독창적인 조형의 세계로 끌어올린, 넓은 의미의 ‘업사이클링 정크아트’입니다. 지구 환경에 대한 경각심과 묵직한 메시지를 자신만의 독특하고 위트 있는 시선으로 풀어낸 김우영 작가의 작품들은, 남녀노소 불문하고 누구나 친근하고 유쾌하게 감상할 수 있는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우리는 한지공예, 한지조형, 그리고 인테리어라는 서로 다른 분야에서 묵묵히 걸어온 세 명의 작가가 만났습니다.

누군가에게는 쓸모를 다해 버려질 종이 박스, 그리고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위대한 문화유산인 ‘한지’를 재료로 삼아 자신만의 독보적인 예술 세계를 펼쳐 보이는 이번 전시는, 관람객 여러분께 예술이 지닌 무한한 확장성과 변용, 그리고 종이가 품은 위대한 가치의 가능성을 확인시켜 주는 특별한 여정이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김우영 작가의 특강

 

 

김경숙 작가 특강

 

 

삼인삼색 전시전경

 

 

프로그램명 : 도슨트(20회)

진행자 : 이영희, 김희선(토.일 / 오전 11시, 오후 13시)

운영장소 : 권숙자 안젤리미술관

참가비 유/무료 : 무료

참가대상 : 관람객

운영내용 : 작품 설명 & 한지공예

 

프로그램명 : 특강(4회)

6월 20일(토) 14:00 : 김우영작가

6월 27일(토) 14:00 : 김경숙작가

7월 04일(토) 14:00 : 김우영작가

7월 11일(토) 14:00 : 김우영작가

 

 

 

 

 
 

최옥자

최옥자(b.1944) 선생님은 작가 약력에 기록된 내용을 참고하시면 활발한 활동과 국내외 전시를 진행하고 많은 제자들을 배출하셨습니다. 그러나 현재 고령의 나이에 건강이슈로 인하여 병과 치료에 집중하고 있으며 그동안 배출한 제자들이 승계하여 선생님의 작품을 관리 및 전시 준비를 하시고 계십니다.

오랜 세월 우리 한지로 한류를 주도하는 문화예술인의 양성에 힘써온 작가는 생명의 손길로 보듬고 숨결을 불어 넣어 분신 같은 인형을 만들면서 그 얼굴, 몸짓, 옷깃 속에 저마다의 사연과 정겨운 표정을 담을 작은 이야기를 풀어 놓는다.

효성카톨릭대학교 섬유디자인 연구과정(염색디자인) | 예원예술대학교 문화예술대학원졸업(한지미술)

국내전 | 110회(1971~2014)

국외전 | 25여회(2001~2014)

수상 | 전통복식닥종이인형 기능전승자(제2012-3호) 고용노동부장관 선정

(사)전국한지공예대전 초대작가 | (사)한지문화 진흥원 이사역임 | 국립민속박물관 닥종이 인형 교육강사 역임 | 2000 제6회 전국한지공예대전 대상(문광부 장관) | 2001/2006 표창장(문광부장관) | 2012 예술인상(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 2013 표창장(대전광역시장)

 

 

김경숙

종이실로 니팅기법으로 형태 제작 후 전통 공예의 주칠(붉은색 옻칠)로 마무리하여 음식물 사용에 무해한 식기로 사용 할수 있으며 좋은 재료로 만든 섬유 공예품의 실생활 쓰임새를 널리 알리고자 하는 작가의 의도적 작품입니다.

이화여자대학교 미술대학 및 동 대학원(1971-1977)

개인전 | 7회

(사)한국공예가협회전(KCC) 38회 출품 | 한국종이조형작가협회전 12회 출품 | (사)한국문화상품디자인협회전 12회 출품 | 해외전시 10회 출품

현재 | 갤러리 예당 대표 (1979-현재) | 서울여대, 상명대학교 대학원 강사 | 및 신구대학 겸임교수 역임(1977-2007)

 

 

김우영

디자인 전문회사에서 인테리어 디자인, 설계, 시공 감리를 진행하였습니다.

현재 : 리도 디자인(Leedo Design) 대표입니다.

인테리어 공사 중 자재들의 수많은 포장지가 아무렇지 않게 버려지는 광경을 목격하며 환경오염에 대한 걱정과 미래에 대해 우려하게 되었습니다.

학창 시절에 읽었던 윌리엄 모리스(1834~1896, 현대 디자인의 아버지)의 글,

“다음 세기에는 이 무모한 실책을 보상하고 그 쓰레기를 깨끗이 치우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일감이 있을 것이다.”

라는 문장이 계속 생각났습니다.

그래서 한 번 쓰고 버려져 폐지가 되는 것이 아니라, 반영구적으로 재생될 수 있는 포장지를 활용하여 따뜻하고 아름다운 공간 속에서 나만의 특성 있는 요소를 구현하고 싶었습니다. 이것이 종이를 사용하게 된 이유였습니다.

때로는 예술 작품으로서, 때로는 인테리어의 구성 요소로서 종이 소재를 사용하고 싶었습니다. 또한 내면에서 끓어오르는 예술적 끼를 표출하고 싶은 마음으로 PAPER ART를 시작하였습니다. 이러한 열망은 나이가 들수록 더욱 간절해졌고, 지금도 작업을 계속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처음에는 박스 위에 스케치와 붓 작업을 하는 것에서 시작하였고, 차츰 입체 조형물 작업으로 확장해 나갔습니다. 박스아트(CARDBOARD ART)는 국내에서는 아직 희소한 분야이며, 해외에서도 일부 작가들만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아직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방식의 조형물을 접해보지 못했고, 시장 또한 충분히 형성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한계에 굴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나아가 폐종이에 재미있는 이야기와 즐거움을 담아 사람들과 소통하고 교감하는 PAPER ARTIST, 그리고 예술을 함께 즐기는 사람이 되는 것이 저의 작은 바람입니다.

국민대학교 테크노 디자인 대학원 졸업 | 울산대학교 산업디자인과 졸업 | 서울 미술고등학교 졸업

전시 | 2026.03.012~04.10 “STOP WAR” P&C 토탈 갤러리 (개인전) | 2026.01.06.~02.30 “박스공예 전시” 종이미술관 (개인전) | 2025.06.09~06.30 “UPCYCLING으로재탄생한K-컬쳐” 상명대학교박물관 (단체전) | 2025.01.27.~02.05 “STOP WAR” (아이들이 아파요) 우크라이나 전쟁 반대 (초대. 개인전) | 2025.01.20.~01.27 “종이박스의 변신” Paper art (폐박스 활용-창조적인 형태 표현_개인전) Paper art Exhibition

 

 
 

* 전시메일에 등록된 모든 이미지와 글은 작가와 필자에게 저작권이 있습니다. *

vol.20260618-삼인삼색 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