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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복 초대展
우주를 품은 그릇

갤러리내일
2026. 6. 6(토) ▶ 2026. 6. 15(월)
서울특별시 종로구 새문안로3길 3 내일신문 B2 | T.02-2287-2399
www.gallerynaeil.com

Galactic core_72.7x90.9cm_acrylic and hanji on canvas_2025
우주를 품은 그릇
나의 작업은 “나는 우주 속에서 어떤 존재인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에서 시작된다. 이 질문은 ‘점(·)’이라는 개념으로 이어졌으며, 이는 나 자신이자 동시에 우주를 상징하는 최소 단위의 존재이다. 점은 개인과 우주가 분리된 것이 아니라 하나로 연결된 존재임을 드러내는 상징이다. 나는 작업을 통해 우주적 정체성과 상호 연결성을 탐구한다. 모든 존재는 소우주이자 대우주로서, 부분이면서 동시에 전체이다. 나의 작품은 이러한 관계적 구조를 시각화하며, 보이는 세계를 넘어 보이지 않는 에너지와 생명의 연결을 표현한다. 동양적 자연관을 바탕으로 자아, 자연, 우주의 관계를 사유하며,〈천지〉,〈생명의 관계〉시리즈에서는 모든 존재가 하나로 연결된 영적 질서를 탐구하였다. 이를 통해 사랑과 공존의 세계에 대한 비전을 제시해왔다. 최근 작업은 은하, 성운, 별과 같은 우주적 이미지를 기반으로 하면서도 추상적 표현을 유지한다. 나는 우주를 단순한 대상이 아니라 존재의 상태이자 체험으로서 드러내고자 한다. 재료는 나의 작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한지를 기반으로 아크릴, 동양화 물감, 먹, 흙, 돌가루 등의 자연 재료를 결합하여 사용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요철 한지를 활용해 질감과 깊이를 강조하고 있다. 물감이 한지에 스며드는 과정은 물성과 화면이 분리되지 않고 공존하는 상태를 만들며, 이는 우주적 에너지의 흐름과 연결성을 반영한다. 결국 나의 작업은 “• = 나 = 우리 = 우주”라는 개념을 시각화하는 것이다. 우주는 나를 품고, 나는 우주를 품는 그릇이 된다. 나는 관람자가 작품을 통해 자신과 우주 사이의 연결을 발견하고, 함께 사유하는 경험을 하기를 바란다.

Blue Expansion_111.8x162cm_acrylic and hanji on canvas_2024

Stellar Field_80.3x100cm_acrylic and hanji on canvas_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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