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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승 展
일석화담, revisited.
유영공간
2026. 6. 3(수) ▶ 2026. 6. 14(일) 서울특별시 성북구 성북로16가길 1
www.instagram.com/spaceuooyoung
우리는 이 세상에 나오면서부터 여러 상처들을 경험한다. 그것은 피부의 겉면이 긁힌 얕은 생채기들일 수도 있지만 가끔은 몸 속 깊숙이 베어 들어간 큰 상처들일 때도 있다. 처음에는 얕은 상처였지만 긴 시간 동안 같은 자리에 또다른 상처들이 겹쳐지면서 깊은 상처로 변하는 경우도 있다. 우리는 종종 오랜 시간이 흐른 뒤에서야 그동안 잊고 있던, 혹은 바라볼 용기가 나지 않았던, 과거의 상처와 다시 마주하는 경험을 한다. 그때 과거는 처음의 선명한 색채를 그대로 간직한 채 바닥에 부딪혀 흩어진 크고 작은 낱낱의 꽃잎 조각들처럼 우리에게 그 모습을 드러낸다. 그 꽃잎들은 마치 방금 깨어져 나간 새하얀 사기그릇 조각들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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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메일에 등록된 모든 이미지와 글은 작가와 필자에게 저작권이 있습니다. * vol.20260603-이혜승 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