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UR VIGNETTES 展

 

강주현, 김동해, 이은경, 최현진

 

 

 

RANEE SEOUL

 

2026. 5. 20(수) ▶ 2026. 6. 13(토)

서울특별시 용산구 유엔빌리지길 224 | T.070 8676 3432

 

www.raneeseoul.com

 

 

강주현 作_Shelter, 2025

 

 

FOUR VIGNETTES

 

라니서울은 5월 20일부터 6월 13일까지 4인의 젊은 작가- 강주현, 김동해, 이은경, 최현진의 그룹전 《FOUR VIGNETTES》를 개최한다.

비네트(Vignette*)는 모든 것을 보여주지 않는다. 오히려 설명되지 않은 부분과 흐릿한 여백 속에 더 오래 머문다. 15세기 서적 삽화의 가장자리를 테두리 없이 스며들듯 표현하는 이 시각적 형식은, 19세기 이후 문학으로 확장되어 배경 설명이나 결말에 얽매이지 않은 채 하나의 인물과 장면의 본질, 혹은 스쳐 지나가는 감각의 정수만을 붙드는 짧은 단편 서사를 의미하게 되었다.

네 명의 회화작가가 펼쳐내는 이번 전시 《FOUR VIGNETTES》는 하나의 완결된 맥락보다, 기묘하고도 매력적인 네 개의 독립적인 서사들이 응축된 감각을 품은 채 느슨한 리듬 안에서 공존한다. 이은경의 사회 풍자적인 위트가 담긴 ‘있을 자리를 찾는 사람들’, 최현진의 익숙한 듯 생경한 ‘사이에 머문 풍경’, 김동해의 비틀린 신화와 끝없이 파생되는 ‘이야기의 꼬리들’, 그리고 강주현의 잠시 숨을 고르게 하는 몽환적인 이야기 속 ‘안식처‘까지. 서로 다른 기억과 상상, 회화적 언어로 펼쳐진 네 개의 비네트는 독창적인 화면 아래 미묘한 여운을 남긴다.

동양화와 서양화의 경계를 넘나드는 번짐과 부유하는 레이어, 소재와 물성, 필력의 감각은 서로 다른 장면들 사이에 은은한 공명과 고유한 결을 남긴다. 흐릿한 경계를 따라가다 보면, 화면 아래 잠겨 있던 정서와 잔영이 불쑥 모습을 드러낸다. 여기, 네 개의 비네트는 끝내 하나로 고정되지 않은 채, 저마다의 감각과 해석으로 채워질 또 다른 여백으로 남아 있다.

 

 

김동해 作_Cure-Carved Armour, 2026

 

 

이은경 作_못생겼으니까 말 안 놓을래, 2025

 

 

최현진 作_붉은 온기의 흔적,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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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260526-FOUR VIGNETTES 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