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MESIS AP 10

Over-Field 오버-필드 展

 

박주애, 손승범, 조민아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 전관

 

2025. 4. 23(목) ▶ 2026. 7. 26(일)

경기도 파주시 문발로 253 | T.031-955-4100

 

www.mimesisartmuseum.co.kr

 

 

박주애 作_연기와 바람 빛과 어둠 사라져 버리는 윤곽들_162.3x130.3cm_캔버스에 아크릴릭_2025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은 열 번째 아티스트 프로젝트로 박주애, 손승범, 조민아를 선정하였다. 이번 전시 「MIMESIS AP 10: Over-Field 오버-필드」는 작가들이 캔버스를 매개로 현실 세계 너머(Over)에 각자의 고유한 영역인 <필드(Field)>를 구축하고 있다는 설정에서 출발한다. 여기서 <오버(Over)>는 현실의 경계를 초월하여 넘나드는 작가의 예술적 기동을 의미하며, 캔버스라는 물리적 지점과 작가만의 관념적 필드를 강력하게 연결 짓는 행위 그 자체를 의미한다. 이들은 화면이라는 가상의 장소와 그것이 시작된 지점에 시선을 두고, 작업을 통해 끊임없이 강화되는 특유의 장소성을 실험한다.

전시의 제목 <오버-필드(Over-Field)>는 <오버(Over)>와 <필드(Field)>로 구성된 조어이다. <필드(Field)>, 즉 <장(場)>이라는 말은 들판이라는 일반적인 의미로부터 파생되어, 현재는 다양한 분야에서 어떤 사건이나 이벤트가 발생하기 위한 기본적인 영역 또는 장소를 의미하는 용어로 사용된다. 그 장소성은 수학적 개념을 기반으로 하는 시공간의 함수이자, 보이지 않지만 실재하는 에너지와 운동량을 가진 물리적 실체이기도 하다는 점에서 개념적인 동시에 물질적이다.

작가들이 캔버스를 자신이 집중하는 대상들을 펼치는 장소인 필드로 삼는 것은, 개념을 기어이 물질화하려는 인간의 근원적인 본능과 맞닿아 있다. 이는 세계의 본질을 모방함에 있어 가장 효과적인 방식을 찾아온 선사시대로부터의 유구한 역사가 회화라는 오랜 매개체를 통해 동시대적으로 증명되는 과정이다.
이번 전시는 각 작가가 화면 위에 구현한 고유한 질서들ㅡ박주애의 가까운 관계에 대한 애증의 감정을 캔버스에 담고 조각보로 잇는 방식, 손승범이 그리는 보통의 존재가 기념비적인 대상으로 전이되고 생성되며 사라지는 찰나, 그리고 중첩된 레이어로 개인의 이야기를 화면에 배치하며 새로운 층위의 연대를 만드는 조민아의 평면—을 통해 익숙한 현실 너머에 실재하는 풍경을 정교하게 관찰한 기록이다.

 

 

손승범 作_고요한 메아리 Echo in stillness_194x130.5cm_장지에 먹, 과슈_2025

 

 

 

조민아 作_정착의 시작_193x260.6cm_장지에 채색, 꼴라쥬_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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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260423-MIMESIS AP 10: Over-Field 오버-필드 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