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내면을 짓는 일 展

 

백연수, 심정은

 

 

 

공간지은

 

2026. 4. 7(화) ▶ 2026. 4. 14(화)

서울특별시 송파구 풍성로 22길, 1층

 

 

A Vessel 문형산길 221-8_42x50x45cm_오동나무, led 등_2026

 

 

이번 전시는 나무라는 같은 재료를 사용하는 두 작가, 백연수와 심정은의 작업을 통해 ‘집’의 의미를 새롭게 바라보고자 한다. 여기서 집은 물리적인 건축 구조가 아닌 우리의 마음속에 존재하는 공간이자 존재가 머무는 장소, 따라서 심리적인 구조이다. 집은 보호와 안식을 제공하는 장소이지만, 동시에 외부와 단절될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하다. 이는 개인의 내면이 깊어지는 장소이면서 고립을 경험하는 장소가 되기도 한다. 그러나 이들은 이 닫힌 공간을 각자의 방법으로 외부와 소통시킨다.

이를 위해 이 두 작가는 나무라는 물질 안에 이러한 내면의 공간을 함축하거나 확장하는 방식으로 작업한다. 이들에게 나무를 깎고 조각하는 과정은 보이지 않는 심리적 공간을 드러내는 행위이기도 하다.

이처럼, 본 전시는 같은 재료와 비슷한 주제를 다루면서도 서로 다른 공간 개념을 제시하는 두 작가의 작업을 매개로, 현대 조각에서 ‘집’이 갖는 다양한 의미를 살펴보고 조각이라는 매체가 보이지 않는 심리적 공간을 어떻게 물질화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이를 통해 집이 지닌 다층적 의미를 되새기며, 관객이 자신의 내면에 존재하는 ‘집’을 떠올리고, 그 공간과 마주하는 경험을 제안한다.

 

김주영

 

 

꿈꾸는 집_30x43x2.7cm_나무조각 위에 채색_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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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260407-집, 내면을 짓는 일 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