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혜승, 주유진 2인展

 

Still Becoming

 

 

 

Gallery Playlist Busan

 

2026. 4. 4(토) ▶ 2026. 5. 9(토)

부산광역시 중구 대청로138번길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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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진

 

 

갤러리 플레이리스트 부산은 2026년 4월 4일부터 5월 9일까지 권혜승, 주유진 2인전 《Still Becoming》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명확하게 규정되지 않는 상태, 막 드러나기 시작하는 것과 아직 사라지지 않은 것 사이에 머무는 순간을 살펴본다.
권혜승은 감정이 변화하며 흐르는 움직임을 따라가고, 주유진은 형태가 완전히 드러나기 이전의 희미한 지각에 머문다. 이번 전시에서는 두 작가의 신작을 포함한 총 23점을 선보인다.

주유진은 수평선과 파도, 빛나는 원형의 형상들이 넓게 펼쳐진 색의 장 위에서 서서히 부상하는 장면을 그린다. 유화와 파스텔을 여러 겹 쌓아 올리는 과정 속에서 하늘과 바다, 그리고 그 위를 부유하는 형태들은 서로 스며들고 겹쳐지며 명징했던 경계를 잃어간다. 익숙한 듯 보이지만 한 번도 정확히 도달한 적 없는 그 풍경은 기억과 지각의 심연 속에서 서서히 열리는 되돌아오는 장소에 가깝다. 어떤 대상이 명확한 이름으로 규정되기 직전의 모호한 상태로 머무르며 관객의 감각을 천천히, 그리고 깊숙이 끌어들인다.

 

 

권혜승

 

 

권혜승은 이미 발현된 인간 내면의 감정과 욕망이 어떠한 궤적으로 흐르는지를 탐구한다. 비단과 장지 위에 분채와 아교를 중첩하며 만들어낸 색의 층위는 결핍을 동력 삼아 끊임없이 요동치는 심리적 지층을 닮아 있다. 물, 불, 얼음과 같은 자연의 물성은 작가의 손길을 거쳐 긴장과 해소, 응결과 해체를 반복하는 내면의 움직임으로 치환된다. 화면 위에 고착되지 않은 채 중첩된 색채들은 서로 다른 감정이 교차하고 전이되는 지속적인 변화의 상태를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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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260404-권혜승, 주유진 2인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