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이득선 展
遊遊玄玄(유유현현) Roaming the Infinite Cosmos
日月瀑布圖(일월폭포도)_6PCS, 44x122x7cm_Mixed media_2026
G&J갤러리 (인사아트센터 3층)
2026. 3. 25(수) ▶ 2026. 3. 30(월) 서울특별시 종로구 인사동길 41-1, 3층 | T.02-737-0040
畵風遊月(화풍유월) I, II_60x180cm_Mixed media_2026
遊遊玄玄(유유현현)
나는 숲을 본다기보다, 듣는다. 숲은 정지된 풍경이 아니라 끊임없이 생성되고 사라지는 사건의 장이며, 그 안에서 일어나는 모든 움직임은 소리로 드러난다. 물이 흐르고, 동물들이 스치며 오가고, 폭포가 낙하하는 순간마다 사물들은 서로를 밀고, 부딪히고, 할퀴며 울림을 남긴다. 내가 머물고자 한 것은 바로 그 綠聲, 즉 숲이 자기 자신을 드러내는 공명의 순간이다.
이 소리는 귀에만 닿지 않는다. 공간의 밀도와 물질의 저항, 그리고 몸이 감각하는 진동을 통해 동시에 인식된다. 숲은 소리로써 존재하고, 존재는 소리를 통해 잠시 모습을 드러낸다. 나의 회화는 이러한 소리의 잔여, 혹은 소리가 지나간 자리에 남은 흔적을 더듬는 행위에 가깝다.
수묵과 채색의 혼용, 전통 한지를 넘어 화판을 오리고 뚫는 행위는 숲을 해체하려는 시도가 아니다. 그것은 숲이 성립되는 조건, 즉 관계와 마찰, 비어 있음과 저항의 구조를 드러내기 위한 몸의 개입이다. 레진, 은박, 금박, 돌과 같은 재료들, 그리고 원과 사각형의 기하 형태는 장식이 아니라, 바람과 흐름 속에서 필연적으로 생성되었다가 이내 사라지는 물질적 상징체계를 교란하기 위한 장치이다.
이 형상들은 인과와 인연이 잠시 화합하여 취한 모습일 뿐, 고정된 의미를 갖지 않는다. 그것들은 연기처럼 모였다가 흩어지며, 형상은 머무르지 않고 의미 또한 정주하지 않는다. 나는 숲을 하나의 이미지로 붙잡기보다, 그 안을 유영하듯 사유하며 잠시 포섭하고자 했다.
心眼(심안)_60x60x10cm(변형)_Mixed media_2022
Moment_61x61x9cm_Mixed media_2023
Forest_360x162cm_Mixed media_2024
Blue moon_50x122x7cm_Mixed media_2024
Contemplative_44.5x124.5x7.5cm_Mixed media_2025
月下圖 I, II_60x180cm_Mixed media_2026
|
||
|
■ 이득선 | Lee Deuk Sun
1998 중국 노신미술학원 석사(중국화전공) 졸업 | 1995 조선대학교 미술대학 학사(회화과) 졸업
개인전 | 2026 遊遊玄玄 (인사아트센터 G&J갤러리, 서울) | 2021 바람 _ 景 (유안사랑, 안동) | 2020 墨 - 놀다 (칼린마 갤러리, 서울) | 2018 사유의 숲 (갤러리 인사아트, 서울) | 2015 然-울림 (갤러리 라메르, 서울) | 2014 이다갤러리 초대전 (이다 갤러리, 서울) | 갤러리 한 초대전 (갤러리 한, 고양) | 2013 淸音 (갤러리 라메르, 서울) | 2011 想 - 달빛아래서 (갤러리 수, 서울) | 2009 바람소리를 따라서... (이즈 갤러리, 서울/신화 갤러리, 홍콩) | 2006 산, 구름, 바람전 (공평아트센터, 서울) | 2005 선묵회 “올해의 미술상” 수상기념전 (갤러리 수, 서울/메트로 갤러리, 광주) | 2003 상처받은 “인간초상”전 (갤러리 라메르, 서울) | 2000 나를 “찾아가는 길” (삼정아트스페이스, 서울) | 1998 석사학위 청구전 (노신미술관, 중국)
아트페어 · 부스전 | 국내 · 외 30여회
기획 · 단체 · 초대전 | 글로컬 아트 네트워크 Ⅱ (안동문화예술의 전당, 안동) | 현대미술 10인전 (신의손갤러리, 서울) | G&J 개관전, 수묵으로 사유하다 (G&J갤러리, 서울) | 한국의 성곽 수원화성을 가다 (수원문화재단, 수원) | 새로운 시각의 표현 현대미술 초대작가전 (청주예술의전당, 청주) | 수묵화의 흐름전 (의재미술관, 광주) | 1995 ~ 2026 기획 · 단체 · 초대전 360여회 참가
수상 | 목우회공모미술대전 대상 | 남농미술대전 최우수상 | 선묵회 올해의 작가상 | 스포츠서울 기업&브랜드 대상(문화예술부문)
경력 | 고양국제아트페어 대회장 역임 | 대한민국미술대전 심사위원 역임 | 남도예술은행 심의위원 역임
작품소장 |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 남도예술은행 | 서울대병원 | 신풍제지 | 샹그릴라 더 샤드 런던 등 다수 소장
현재 | 선 조형연구소 대표
Instagram | @lee.deuksun | E-mail | dslee1007@hanmail.net
|
||
|
* 전시메일에 등록된 모든 이미지와 글은 작가와 필자에게 저작권이 있습니다. * vol.20260325-이득선 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