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립최상준미술관 기획전

Hwasun Choi sangjun Museum of Art Special exhibition

 

형태의 잠언 展

Form as Aphorism

 

강성훈 · 권치규 · 김경민 · 김도훈 · 김성민 · 김성수 · 김숙빈

김정민 · 박찬걸 · 박형오 · 이기원 · 이재문 · 정국택 · 박정용

이병선 · 이상길 · 이성옥 · 전인식 · 정춘표 · 조진규 · 조성태

 

 

 

 

2026. 3. 20(금) ▶ 2026. 6. 14(일)

Opening 2026. 3. 20(금) pm 4:00

전라남도 화순군 화순읍 진각로 249-8 | T.061-379-3836

 

www.sbart.or.kr

 

 

형태의 잠언 The Aphorism of Form

 

형태는 언어 이전의 언어다. 인간은 오래전부터 돌을 깎고 나무를 다듬으며 물질과 마주하는 행위를 통해 세계를 이해해 왔다. 이러한 경험은 조각이라는 예술로 이어졌으며, 조각은 인간이 물질과 관계 맺으며 세계를 인식해 온 가장 원형적인 예술적 행위 중 하나이다.

잠언(箴言)은 삶의 통찰을 짧은 문장 속에 압축한 말이다. 《형태의 잠언》이라는 제목은 이러한 잠언의 구조를 조형의 차원에서 바라보는 개념에서 출발한다. 말이 아닌 형태와 구조 자체가 하나의 인식과 사유를 응축한 상태를 의미한다.

조각은 침묵의 예술이다. 그러나 그 침묵은 감각이 응축된 공간이다. 표면의 질감, 덩어리의 무게, 균형과 긴장, 빛과 그림자는 형태가 만들어내는 조형적 언어를 구성한다. 하나의 조각은 물질과 시간, 감각과 사유가 교차하는 지점에서 형성되며 작가의 손이 남긴 흔적은 형태 속에 축적된다.

조각의 역사는 형태를 통해 세계를 이해하려는 인간의 시도와 함께 발전해 왔다. 근대 이후 조각은 재현을 넘어 형태의 본질과 구조를 탐구하는 방향으로 확장되었다. 예를 들어 Constantin Brâncuși는 조각을 사물의 본질을 향한 형식적 탐구로 전환시켰다.

이 전시에 참여한 작가들 또한 물질의 성질과 저항을 감각하며 형태를 구축해 간다. 조각의 형태는 재료와의 긴 대화 속에서 만들어지는 구조이며, 그 과정에서 형태는 하나의 조형적 문장처럼 형성된다.

《형태의 잠언》은 이러한 조각의 가능성에 주목한다. 잠언이 짧은 문장 속에 통찰을 담듯, 조각의 형태 또한 말없이 하나의 인식을 드러낸다. 관람자는 작품 앞에서 형태 속에 응축된 시간과 감각을 각자의 방식으로 읽어내게 된다.

형태는 설명하지 않지만 많은 것을 남긴다.

그 침묵 속에서 조각은 인간과 세계의 관계에 대해 말하고 있으며, 그 말은 잠언처럼 오래 지속된다.

 

 

야외전시 전경

 

 

야외전시 전경

 

 

야외전시 전경

 

 

야외전시 전경

 

 

제1전시실 전경

 

 

제1전시실 전경

 

 

제1전시실 전경

 

 

제2전시실 전경

 

 

최상전전시실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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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260320-형태의 잠언 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