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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신 展
합이합일 분이분일

호암미술관
2026. 3. 17(화) ▶ 2026. 6. 28(일)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 에버랜드로 562번길 38 | T.031-320-1801~2
www.leeumhoam.org/hoam

합이합일 분이분일(合二合一分二分一) 2013-16_알가로보_135x202x56cm_2013
호암미술관 첫 한국 여성작가 개인전 《김윤신: 합이합일 분이분일》 개최
호암미술관은 한국 여성 조각 1세대를 대표하는 김윤신의 회고전 《김윤신: 합이합일 분이분일》을 개최한다. 70여 년간 펼쳐진 김윤신의 작품 활동을 돌아보며 그의 예술 세계를 조명하는 이번 전시는 20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이는 작가의 대규모 회고전이자, 호암미술관의 첫 한국 여성작가 개인전이다.
김윤신은 1935년 함경남도 원산에서 태어나 해방과 전쟁이라는 한국 현대사의 격동 속에 성장했다. 그는 홍익대학교 조소과를 졸업하고 유학을 떠나 파리국립고등 미술학교에서 조각과 석판화를 전공하며 다양한 조형 언어를 습득했고, 귀국 이후 197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나무를 재료로 자신만의 조각 세계를 구축했다.
나무를 깎고 다듬으며 자연과 자신이 하나가 되어가는 과정을 작업의 근간으로 삼은 김윤신은 1983년 아르헨티나로 건너가 천혜의 풍경이 펼쳐진 남미의 자연에 매료되어 40년 간 정착하여 창작에 전념한다. 이 시기에 그는 대리석으로 새로운 조각에 도전하기도 하고 자연과 생명력을 주제로 회화에 몰입하기도 하는 등 재료와 장르를 가리지 않고 예술 세계를 더욱 확장했다.
오랜 기간 한국미술계와 떨어져 있던 김윤신은 2022년 만 86세의 나이로 귀국한 이후 큰 전환기를 맞이한다. 2023년 서울시립 남서울미술관에서의 개인전은 작가의 존재를 국내 미술계에 각인시켰고, 2024년에 참여한 베니스비엔날레 본전시는 그의 활동을 국제 무대로 넓히는 계기가 되었다.
서로 다른 둘이 하나를 이루고, 하나가 나뉘어져 또 다른 하나가 만들어진다는 의미의 ‘합이합일 분이분일(合二合一 分二分一)’는 70년대 이후 50여 년간 이어져온 작가의 조형 이념이자 주제이며, 작가의 판화와 조각, 회화, 그리고 삶까지 모두 아우르는 하나의 큰 개념이다. 이번 회고전은 그 하나된 예술의 면면을 살펴볼 수 있는 귀중한 자리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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