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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의 자리 展
손부남, 임충섭, 황인기

우민아트센터
2026. 3. 9(월) ▶ 2026. 4. 18(토)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사북로 164 우민타워 B1 | T.043-222-0357
www.wuminartcenter.org

2026 우민동행 - 사이의 자리
‘같이 길을 간다’는 의미의 ‘동행(同行)’은 함께 걸으며 관계를 이어가는 태도를 담고 있습니다. 이러한 태도에 주목한 ‘우민동행’은 우민아트센터의 소장품과 작가들의 근작을 함께 구성해 선보입니다. 이는 작가의 창작활동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에서 작품을 연구하고 동시대 미술 담론 속에서 재조명하려는 시도입니다. 이를 통해 작가들의 작업 세계가 축적되고 확장되는 과정에 함께하여 한국 동시대 미술의 흐름과 발전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2026 우민동행《사이의 자리》는 자연과 문명, 동양과 서양, 인간과 비인간 등으로 나뉘어 온 이분법적 구분을 넘어, 구획되기 이전 혹은 규정될 수 없는 중간 지대에 주목합니다. 이 ‘사이의 자리’는 공존과 분리가 교차하며 화합과 긴장이 함께 유지되는 중첩의 공간입니다. 이러한 중간 지대의 풍경을 각자의 방식과 조형언어로 그려온 손부남, 임충섭, 황인기 작가의 작업을 통해 그 사이에 머무는 감각과 사유를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손부남은 쓸모를 다한 재료 위에 원초적 생의 기운을 불어넣으며, 인간과 비인간이 위계없이 상생하는 세계를 구축합니다. 임충섭은 자연과 문명, 동양과 서양을 단절된 영역이 아닌 관계 속에서 확장되는 세계로 인식하며, ‘줄임’의 태도로 형성한 여백 속에서 두 세계의 공존 가능성을 모색합니다. 황인기는 전통 산수화를 디지털 픽셀로 해체한 뒤, 레고와 크리스털 등 물질의 축적을 통해 재구축함으로써 전통과 현대, 이미지와 물질이 맞닿는 지점을 드러냅니다. 세 작가의 작업을 통해, 세계를 단일한 의미로 환원하기보다 서로 다른 요소들이 교차하며 형성되는 관계의 장으로 사유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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