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다현 展

 

초특가展 (Limited Time Only! Super Sales Event!)

 

 

 

IBK기업은행 본점

 

2026. 3. 9(월) ▶ 2026. 3. 27(금)

서울시 중구 을지로 79 IBK기업은행 본점∙파이낸스타워 로비

 

 

「IBK 아트스테이션」은 한국 미술계의 변화를 이끌 신진 작가를 지원하고, 대중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자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IBK기업은행은 아티스트에 대한 일관되고 지속적인 창작 지원을 통해 문화예술 생태계의 성장을 도모하고, 기업시민으로서 사회적 가치창출에 기여하고자 한다.

2026의 첫 번째 전시는 남다현 개인전 <초특가展>이다. 남다현은 현대사회의 소비문화와 자본주의 체계 속에서 예술이 어떤 방식으로 유통되고 인식되는지를 지속적으로 탐구해온 작가이다. 그의 작업은 예술이 특별한 가치 영역에 존재한다는 통념에 질문을 던지며, 예술 또한 사회적 시스템 안에서 소비되고 순환되는 대상임을 드러낸다. 나아가 작가는 이러한 구조를 단순히 비판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 작동 방식을 이해하고 재구성하는 데 주목한다.

<초특가展>에서는 인형뽑기, 마트, 환전소 등 일상적이고 대중적인 장치를 전시장으로 끌어들여 예술과 소비의 경계를 재구성한다. ‘원본’과 ‘복제’, ‘예술’과 ‘상품’은 분리된 범주가 아니라 서로 교차하며 공존하는 상태로 제시된다. 전시장에는 백남준의 로봇시리즈를 동시대적으로 재해석한 약 3m높이의 <로봇 K- 소비자>가 소개된다. 기존의 볼록한 브라운관 대신 LED TV 10대로 구성된 작품은 쇼핑몰, 패션, 금융 광고 이미지를 반복 재생하며, 끊임없이 소비를 권유하는 오늘의 미디어 환경을 시각화한다. 이와 함께 <합리적인 가격의 명작 프로젝트: 이아트>, <Longing for 불법 포장마차>, <In His Infinite Wisdom (데미안 허스트의 작품을 윤리적으로 제작하는 법)>등은 현대미술의 대표작을 차용하여 미술 시장의 가치 체계와 소비사회의 규칙을 재 맥락화함으로써 예술의 권위가 형성되고 유통되는 방식을 새롭게 바라보게 한다.

이번 전시는 관람객의 선택과 참여가 작품의 일부로 작동하는 구조를 제안한다. 관람객은 수동적 감상자를 넘어 선택과 판단의 주체로 작품의 의미를 확장하게 된다. 예술과 소비, 놀이와 거래가 교차하는 전시를 통해 예술의 가치가 어떻게 만들어지고 인식되는지를 사유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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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260309-남다현 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