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진 展

 

올리브그린 OliverGreen

 

 

 

SONOART

 

2026. 3. 5(목) ▶ 2026. 3. 21(토)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연희동 287-11, 1층 | T.02-3143-7477

 

www.sonoart.co.kr

 

 

 

 

박형진 작가의 그림엔 따스함이 있습니다.

유기견과 유기묘 뿐만 아니라 귀여운 동물들이 등장해서 이기도 하거니와 각지거나 모나지 않은 둥글둥글한 형태감을 가진 식물과 동물들, 그들을 바라보는 시선에서 오는 온기가 존재합니다. 작품에는 종종 입 주변에 까만 점이 있는 ‘미미’라는 고양이와 황토색 털빛의 강아지 ‘유시진’, 그리고 짧은 단발머리의 소녀가 보입니다. 이 모두가 더해진 작가의 작품 속 이야기들은 관람자의 입가에 미소를 머금게 만듭니다. 박형진은 그런 작가입니다.

소노아트sonoart는 2026년 3월 박형진 개인전 《올리브그린 OliveGreen(2026, 소노아트)》 展을 기획했습니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주된 빛깔로써의 올리브그린을 보여줍니다. 작업실 주변의 밥주는 길냥이들과 여타의 동물 그리고 이들과 함께하는 소녀, 탄산수병 등이 등장하는 이미지들에서 박형진은 색으로서의 올리브그린을 “하나의 상태에 가깝다”고 표현합니다.

그래서 이 색과 의미들을 함께 생각해 보건데, 올리브그린 OliveGreen은 3월과 닮았습니다. 계절로는 봄이지만, 겨울옷이 필요하고, 더운 코트는 무겁고 얇은 겉옷은 감기에 걸리기 십상인 지금 말이죠. 조금씩 따듯해지는 한낮의 햇살에 거리의 지나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설레는 웃음소리가 들리는 3월. 짙은 초록보다는 옅고, 연두보다는 어둡고, 노랑 보다는 황토빛이 더해진 초록의 한 갈래로 읽히는 색 올리브그린OliveGreen. 초봄의 마른 가지에 움 솟는 새싹은 여린 연두빛이고, 완연한 계절이 되고서는 연두를 지나 초록이 되고, 가을이 되면 붉거나 노란빛으로 한해의 쓰임을 다하는 자연의 빛. 그렇게 작가의 색들이 지나고 과정이 담겨 작품 안에 붓질의 반복 함께 드러납니다.

3월의 따스함과 설레임을 이번 전시로 보여주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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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260305-박형진 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