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해 展

 

모서리의 떨림

 

 

 

하랑갤러리

 

2026. 1. 20(화) ▶ 2026. 2. 1(일)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 38길 45, 1F | T.02-365-9545

 

https://galleryharang.com

 

 

자국 No. 2_45.5x38cm_Mixed media on canvas_2025

 

 

아주 작은 일상에서 불현듯 알아채게 되는 정체에 관한 충격적인 진실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감각적으로 느껴지는 '구멍', '빈 공간'을 마주하게 한다. 이 공간은 언어로 정의 되지 않고 점차 희미해지며, 사람이 원초적으로 품고 있었으나 잃어버린 무언가의 흔적으로 남는다. 이는 어떤 구성원으로서의 정체성으로부터 엇갈려 이성이나 단어로 설명 되지 않는 차원에서, '여기 있음', '숨 쉬는' 자체로 감각된다. 구멍, 빈 곳, 얼룩, 유령이라 불리는 이러한 단서는 알 수 없는 자신의 몸 일부-영혼이나 장기와 같은 스스로도 정확히 알 수 없는 안쪽-의 떨림과 흔들림으로 남는다.

나는 이 감각을 ‘모서리’라 부르는 공간 위로 불러와 긁기, 덮어내기, 찍기, 흘리기와 같은 회화적 행위로 포착하려 한다. 모서리는 구멍과 닮은 내밀한 장소이자 경계와 틈으로서 흔들림이 발생하는 곳이다. 이 공간에서의 몸짓은 잃어버린 무언가를 붙잡으려는 시도이며, 어깨에서부터 손 끝으로 이어지는 원초적 움직임은 화면 위에 자국으로 남는다.

 

 

긁기, 긁어서 뿌리치기_80.5x80.5cm_Mixed media on canvas_2025

 

 

짧게 탄 수레_32x32cm_Mixed media on canvas_2025

 

 

수레바퀴_65x45.5cm_Mixed media on canvas_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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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260120-영해 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