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마 펠트핸들러 展

Alma Feldhandler

 

가장 최신의 것

The Latest Thing

 

 

 

마이어리거울프

 

2026. 1. 15(목) ▶ 2026. 3. 26(목)

서울특별시 용산구 독서당로29길 6, 1층

 

www.meyer-riegger-wolff.com

 

 

 

 

마이어리거울프는 2026년의 첫 전시로 프랑스 출신의 젊은 작가 알마 펠트핸들러(Alma Feldhandler)의 국내 최초 개인전 '가장 최신의 것 The Latest Thing'을 개최한다. 영국 런던과 프랑스 파리에서 수학한 펠트핸들러는 영국과 프랑스, 벨기에에서 열린 그룹전에 참여했고, 지난 2024년 독일의 마이어리거에서 진행한 개인전을 포함해 독일과 프랑스에서 개인전을 개최한 바 있다.

펠트핸들러는 유대인의 디아스포라 기록부터 빅토리아 시대의 런던, 패션사에 이르기까지 수세기를 아우르는 다양한 사진에서 영감을 받아 회화 작업을 한다. 한 손에 들어오는 작은 캔버스에서 대형 화면에 이르기까지, 펠트핸들러의 회화는 신표현주의 작품처럼 보이기도 한다. 선명한 색채와 대비되는 흐릿한 형상들은 캔버스위에 아주 얇게 발린 물감으로 구현되었고, 작품 속 인물들은 뚜렷한 색채의 안개 속에서 이제 막 모습을 드러내는 듯하다.

이번 전시 '가장 최신의 것'은 펠트핸들러가 이번 서울에서의 전시를 위해 새롭게 작업한 33점의 작품들로 구성되어 있다. 작가는 이 타이틀에 대해 ‘최신 유행이란 어떤 대상이 참신하고 새로운 것으로, 가능성이 가득 해 보이다가도, 그 즉시 사라져 버리는 한 순간’이라고 말했다. 엘리자베스 윌슨이 1980년대 집필한 중요한 패션 이론서인 『꿈으로 장식하다: 패션과 근대성』(Adorned in Dreams: Fashion and Modernity)에서 차용했다. 이번 전시의 대부분의 작업은 패션 아카이브나 매거진의 광고 이미지에 기반을 두었다. 전시의 타이틀인 동시에 동명의 작품 제목이기도 한 '가장 최신의 것'은 빅토리아와 에드워드 시대의 의복이 후기 자본주의 패션 이미지와 공존하며 서로 다른 시대의 양식과 상징들이 뒤섞여 있다. 가브리엘 고티에(Gabriel Gautier)는 펠트핸들러의 작품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알마 펠트핸들러의 작업에서 새로움은 언제나 사후적(事後的)이다. 모든 것이 '최신의 것'일 수 있는 이유는 모든 것이 단번에, 즉 뒤늦게 찾아오기 때문이다. 그녀의 이미지들은 참고한 광고들과 달리 그 무엇도 선언하지 않는다. 그들은 시간이라는 바다에 떨어지는 물방울처럼 그저 스며든다. 뉴욕의 스카이라인을 담은 엽서를 닮은 작은 그림 하나조차, 마치 가라앉은 도시로부터 보내온 것처럼 느껴질 뿐이다.

알마 펠트핸들러가 '최신의 것'이라는 권위에서 벗어날 수 있는 이유는 그녀의 그림이 그 어떤 지배 체제에도 속해 있지 않기 때문이다. 그녀의 작품은 특정 양식이나 역사적 권위에 닻을 내리지 않는다. '최신의 것'이 휘두르는 힘은 내부로부터 무너진다. 그녀의 그림은 군림하려 들지 않기에, 결코 새것처럼 보이지 않는다. 새로움이란 환상이다. 작품 속 배경에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울타리들처럼, 새로움은 현재의 것과 지난 것 사이에 인위적인 경계를 세운다. 알마 펠트핸들러의 작업은 그 구분을 조용히 해체한다. 그녀는 어느 시대에도 얽매이지 않은 채 이미지들을 전유하며 시대를 가로질러 항해한다. 결국, 모든 것은 울타리가 더 이상 구분 지을 수 없는 하나의 지대로 다가서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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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260115-Alma Feldhandler 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