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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세 展
숨이 닿은 자리

ARTBODA gallery
2026. 1. 5(월) ▶ 2026. 1. 11(일)
서울 종로구 삼일대로 461 Sk허브빌딩 101동 B106호
www.artbodagallery.com

untitled #5_acrylic on canvas_72.7x72.7cm_2024
숨이 닿은 자리
작가노트 무의식에서 흘러나온 선들은 스스로의 흐름을 따라가며, 내면 깊은 곳에 잠재된 감각과 마주하게 한다. 그 선들은 의식의 통제를 벗어나 자유롭게 흔들리고, 불안정한 시대의 파동과 자연의 혼란스러운 숨결을 함께 머금는다. 그 안에서 생명은 형태를 잃고 다시 태어나며, 끝없이 이어지는 움직임 속에서 서로의 경계를 스며들듯 넘나든다.
이 흐름은 물이 되어 흘러가고, 바람이 되어 흔들리며, 산의 결과 파도의 리듬이 겹쳐지는 몽환적인 풍경을 만든다. 때로는 세포의 진동처럼 미세하고, 때로는 대지의 호흡처럼 느리게 이어진다. 그 모든 진동 속에서 세계는 조용히 변하고, 나는 그 변화의 결 속에서 선을 긋는다. 멈추지 않는 선의 움직임은 사라지는 것과 남겨지는 것 사이, 그 어딘가의 경계를 드러낸다.
작업은 정해진 형태나 계획에서 출발하지 않는다. 무의식에서 피어난 감각이 화면 위에서 서로 스치고 흩어지며, 예기치 않은 구조와 흐름을 만들어낸다. 그 과정 속에서 우연과 질서, 혼란과 조화가 공존하며 화면은 스스로 살아 움직이기 시작한다.
나는 그 진동을 따라, 세계의 미세한 숨결 속으로 스며든다. 이 작업은 자연의 모양이 아니라, 그 속을 흐르는 감각의 결을 좇는다.
그 안에서 선은 감정의 떨림으로 남고, 나는 또 하나의 흐름이 되어 그 내면을 유영한다.

untitled #7_acrylic on canvas_72.7x72.7cm_2024

Glow Pulse #2_acrylic on canvas_45.5x45.5cm_2025

untitled#20_Acrylic on canvas_116.8x72.7cm_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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