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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혜 展
DREAMALS

BGN갤러리
2026. 1. 3(토) ▶ 2026. 2. 3(화)
서울특별시 송파구 올림픽로 300 롯데월드타워 11F
www.instagram.com/bgngallery

그림 속 동물들은 모두 눈을 감고 있다. 각기 모양도, 크기도, 처한 상황도 다르지만, 뜨거운 사막에서도 푸른 초원과 오아시스를, 차가운 눈과 얼음 속에서도 따스한 꽃밭을, 깊고 어두운 바다에서도 하늘을 꿈꿀 수 있어 그들은 모두 평안하다. 당장 눈앞에 보이는 것이 아닌, 그 너머의 영원을 꿈꾸는 자. 사자와 양이, 호랑이와 사슴이 서로 쫓고 쫓기지 않아도 되는 그곳을 꿈꾸는 자. 그들의 털이나 갈기의 일부분을 식물처럼 표현한 것은 그러한 평안과 사랑과 평화의 꿈이 계속 자라나고 꽃피우고 열매 맺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우리도 이 땅에서 천국을 꿈꾸는 자가 되기를 소망하고 기도하며 그렇게 그림을 그린다. 그리고 그림을 보는 이가 ‘눈감아보기’를 원한다. ‘눈감아보다’라는 말에는 눈을 한번 감아본다는 ‘시도(try)’의 의미와 눈을 감고서 ‘본다(see)’라는 두 가지 의미를 담아본다.
‘우리가 주목하는 것은 보이는 것이 아니요 보이지 않는 것이니 보이는 것은 잠깐이요 보이지 않는 것은 영원함이라’ (고린도후서 4:18)
- 작가 노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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