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베르나르 프리츠 展 Bernard Frize
The Return
10 : 04 : 2025, 2025_Tempera and lacquer on glass_40x35cm
조현화랑 달맞이
2025. 11. 6(목) ▶ 2026. 1. 4(일)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달맞이길65번길 171 | T.051-747-8853
19: 04 : 2025, 2025_Tempera and lacquer on glass_40x35cm
조현화랑은 2025년 11월 6일부터 2026년 1월 4일까지 베를린과 파리에서 활동하는 회화 작가 베르나르 프리츠(Bernard Frize)의 개인전 《The Return》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프리츠가 오랫동안 탐구해온 규칙 실험의 장으로서 회화가 끊임없이 다른 형태로 되돌아오는 방식을 조명한다. 그에게 '돌아옴(return)'은 단순한 회귀가 아니라, 회화의 전제를 다시 시험하는 제스처다. 화면 위 교차하는 색의 층위, 반복되는 붓의 궤적, 이를 추적하는 수직, 수평의 그리드는 되풀이되는 움직임이자, 동일한 자리에서 어긋나며 다시 시작되는 반복의 궤적을 그려낸다. 이는 프리츠가 지켜온 회화의 역할, 달리 말해 회화가 동시대에도 유효할 수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Bakeit 2025_Acrylic and resin on canvas_122x122cm
이번 전시에서는 총 24점의 신작을 소개한다. 캔버스에 그린 <Loca>, <Kaire>, <Goita>, <Vesce>, <Traga> 등 16점의 회화들은 프리츠가 오랜 시간 이어온 '다시 하기(re-doing)'의 논리를 현재로 불러온다. 그는 운용 가능한 크기의 캔버스를 설정하고, 한 가지 색의 물감을 묻힌 붓으로 표면을 가로지른 뒤, 다른 색을 반복적으로 얹는다. 이 과정은 불과 몇 분 안에 완료되며, 색은 서로를 침범하거나 투명하게 스며들어 일종의 '자동적 회화'를 형성한다. 한편, 유리와 페라로 제작된 8점의 연작은 이러한 방법론을 확장한 것이다. 여기서의 유일한 규칙은 한 가지 색이 세 개의 선을 형성하면, 그다음 색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Loca 2025_Acrylic and resin on canvas_190x160cm
Traga 2025_Acrylic and resin on canvas_122x122cm
|
||
|
|
||
|
* 전시메일에 등록된 모든 이미지와 글은 작가와 필자에게 저작권이 있습니다. * vol.20251106-베르나르 프리츠 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