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체의 계절 展

 

시각예술가 신혜영 x 시인 이제니 2인展

 

 

 

어피스어피스

a.p.a.p

 

2025. 10. 22(수) ▶ 2025. 11. 2(일)

서울특별시 종로구 필운대로 48, 4층

 

www.blog.naver.com/apieceapeace

 

 

 

 

전시 제목 ‘액체의 계절’은 이제니의 시 '어제와 같은 거짓말을 걷고'의 구절, “헌신적으로 식물을 돌보는 액체의 계절이다”에서 비롯되었다. 시각예술가 신혜영과 시인 이제니는 각기 다른 매체로 식물을 바라보지만, 그 시선은 어긋나면서도 교차하며 서로를 비춘다. 나무, 꽃, 열매, 풀 등을 매개로 세계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방식을 탐색하며, 식물을 개인의 기억과 감정을 환기함과 동시에 공동체의 감각과 경험을 담아내는 존재로 바라본다.
나아가 이를 돌보고 관찰하는 일이 계절처럼 반복되고, 때로는 물리적 노동으로, 때로는 감정적 교류로 확장되면서, 그것이 어떻게 우리 자신을 길러내는 과정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를 살핀다. 이번 2인전 ‘액체의 계절’에서 조형과 언어, 감각과 정서가 서로 번지고 스며드는 지점들을 통해 우리가 식물적 존재와 맺는 관계를 새롭게 사유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글 신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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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251022-액체의 계절 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