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현 展

 

바다이야기

Stories of My Hometown Sea

 

바다이야기_120x160cm_장지에 수간채색_2020

 

 

제주특별자치도문예회관 제2전시실

 

2025. 9. 27(토) ▶ 2025. 10. 2(목)

Opening 2025. 9. 27(토) 오후 3시 | 관람시간 9시 - 18시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일도이동 동광로 69

 

 

바다이야기_80x58cm_장지에 수간채색_1994

 

 

제주 바다의 빛과 생명을 노래하다

전재현 개인전 「바다이야기-빛과 생명」 개최

 

제주 출신의 화가 전재현이 오는 9월 27일(토)부터 10월 2일(목)까지 제주특별자치도 문예회관 제2전시실에서 세 번째 개인전 「바다이야기-빛과 생명」을 연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가 수십 년간 탐구해온 제주 바다의 빛과 생명을 담은 작품 42점을 선보인다. 개막식은 9월 27일(토) 오후 3시에 열린다.

전재현은 바다를 단순한 풍경이 아닌, 존재와 생명의 원형을 담는 심미적 공간으로 사유한다. 그의 회화는 곧 제주 바다의 연장선이며, 동시에 인간과 자연이 교차하는 철학적 장(場)이다. 어린 시절부터 사방으로 펼쳐진 푸른 바다와 함께 자라온 그는, 바다를 자신을 형성한 근원적 터전으로 인식하며 그 이야기를 회화적 언어로 풀어내고 있다.

 

 

바다이야기 - 24_45.5x53cm_Acrylic on canvas

 

 

그의 작품에서 두드러지는 특징은 청색의 집요한 탐구이다. 청색은 단순히 바다의 색을 넘어, 존재의 근원을 담아내는 상징적 색채로 작용한다. 화면 속 물고기 군상은 역동적인 화면 구성과 생명의 질서와 조화를 상징하며, 공동체적 리듬과 공존의 가치를 은유한다. 「마주 보기」, 「봄바다 이야기」, 「봄바람」 등 대표작은 바다의 빛과 생명, 삶의 호흡을 시각적으로 형상화했다.

이번 전시는 제주 바다이야기를 주제로 빛과 생명의 노래를 통해 관람객에게 단순한 시각적 감상을 넘어, 심미적 몰입과 존재론적 성찰로 제주 바다의 소중함을 관람객들에게 선사한다. 전재현의 바다는 고향의 바다이자, 모든 인간이 공유하는 보편적 바다이며, 그의 청색 화면은 현대 사회가 잃어가고 있는 인간과 자연의 공존과 조화의 가능성을 다시금 일깨운다. 전재현 작가는 이 전시를 통하여 바다의 소중한 빛과 생명을 전달해주고 한다.

 

 

바다이야기 - 25_260x90cm_Acrylic on sand paper

 

 

바다 이야기-빛과 생명

 

미술학박사 고완석

 

전재현은 제주도 바다의 빛과 생명의 이야기를 그리는 작가이다. 제주도는 바다의 품처럼 작가를 키웠지만 작가는 보답하듯 제주 바다 이야기를 그린다. 바다 이야기는 제주 바다를 단순한 자연 풍광이 아니라, 존재와 생명의 원형을 담아내는 심미적 근원으로 사유한다. 그의 회화는 곧 제주 바다의 연장선이며, 동시에 인간과 자연이 교차하는 철학적 공간이다. 어린 시절부터 사방으로 펼쳐진 푸른 바다와 더불어 자라온 그는, 바다를 곧 자신을 형성한 근원적 터전으로 인식하며 그 빛과 생명의 이야기를 회화적 언어로 풀어낸다.

 

 

바다이야기 - 25_1300x80cm_Acrylic on sand paper

 

 

그의 바다 이야기 작업에서 특징은 청색의 집요한 탐구이다. 청색은 단순히 바다의 색을 지시하는 차원을 넘어, 심연의 무한성과 존재의 근원을 담아내는 상징적 색채이다. 청색은 때로는 탄생의 빛으로, 때로는 깊은 고요의 장막으로, 또 때로는 역동적 생명의 맥박으로 확장된다. 관람자는 이 색채의 층위를 따라가며, 바다가 내포한 시간의 변주와 생명의 리듬을 함께 호흡하게 된다. 중국 북송의 문인 소식(蘇軾)이 사계절의 물빛을 달리 관찰하며 그 변화를 기록했듯이, 전재현 또한 바다의 색채를 통해 생명의 생성과 소멸을 은유한다. 청색의 변화는 곧 미시적 생명체의 순환을 드러내며, 그의 화면에서 청색은 단일한 색이 아니라 빛과 생명, 그리고 존재의 흐름을 아우르는 거대한 장(場)으로 작동한다. 그의 바다 이야기 화면 속에 등장하는 물고기들은 단순한 해양 생물이 아니다. 그것들은 생명의 질서와 조화를 상징하며, 서로의 흐름 속에서 새로운 군상을 이루고, 역동과 균형을 동시에 보여준다. 「마주 보기」에서의 물고기 군상은 서로를 비추며 동행하는 존재의 관계를, 「봄바다 이야기」에서는 생명의 잉태와 자연의 새로움을, 「봄바람」에서는 유연한 물결과 삶의 호흡을 담아낸다. 이러한 물고기의 형상들은 단순한 사실적 묘사가 아니라, 생명 존재의 집단적 율동을 시각화한 조형적 언어이다. 이는 곧 개별적 존재가 모여 이룩하는 공동체의 질서, 자연의 근원적 조화에 대한 예술적 해석이며, 현대 사회가 잃어가고 있는 공존의 가치에 대한 은유적 제안이다.

 

 

바다이야기 25 가을_30호_Acrylic on canvas

 

 

전재현의 바다는 고정된 풍경이 아니라 끊임없이 생성되고 소멸하는 순환의 장(場)이다. 바다는 매 순간 빛을 바꾸며, 그 안에서 무수한 생명체들이 살아 숨 쉰다. 그의 회화는 이러한 변화무쌍한 바다의 리듬을 포착하여, 관람자에게 ‘생명의 율동’을 체험하게 한다. 철학적으로 그의 바다는 존재의 원형적 장소이다. 바다는 끊임없이 생명을 품어내고, 다시 그것을 거두며, 생성과 소멸을 반복한다. 이는 곧 인간의 삶과도 겹치며, 그의 회화는 자연과 인간 존재가 하나의 리듬 속에 있다는 사실을 일깨운다. 미학적으로 그의 바다는 청색의 무한한 변주와 회화적 구성의 실험이다. 파도의 흐름, 물결의 리듬, 물고기의 군무는 화면 속에서 반복과 변화를 이루며, 이는 음악적 구조에 가까운 시각적 리듬을 형성한다. 그 결과 그의 작품은 관람자에게 단순한 시각적 감상을 넘어, 심미적 몰입과 존재론적 성찰을 동시에 경험하게 한다. 무엇보다 전재현의 바다는 삶의 은유이다. 빛이 생명을 낳고, 생명이 다시 빛을 만들어내듯, 그의 화면 속 바다는 빛과 생명, 그리고 삶이 교차하는 서사적 공간이다. 그는 바다를 통해 인간 존재가 자연과 맺는 관계를 사유하게 하며, 질서와 조화, 공존과 연대라는 가치를 은연중에 드러낸다.

 

 

봄바다이야기_2023

 

 

따라서 이번 개인전 「바다 이야기–빛과 생명」은 단순한 자연 풍경의 재현을 넘어, 바다가 품은 철학적 울림과 미학적 진동을 청색의 언어로 구현한 장이라 할 수 있다. 그의 회화는 제주라는 구체적 장소성을 기반으로 하지만, 그 속에 담긴 사유는 인간과 자연, 존재와 삶이라는 보편적 주제로 확장된다. 관람자는 그의 화면 앞에서 바다의 깊은 심연을 응시하며, 동시에 자신 안에 잠재된 생명의 리듬과 삶의 의미를 되새기게 될 것이다. 결국 전재현의 바다는 고향의 바다이자, 모든 인간이 공유하는 존재의 바다이다. 그가 청색에 물고기의 군상을 그려내는 빛과 생명의 노래는, 현대인의 삶 속에 다시금 질서와 조화의 가능성을 일깨워 준다는 측면에서 회화사적 의미를 두고자 한다.

 

 

봄바람_116x90cm_수간채색_1989

 

 

 

 

전재현

 
 

전재현 | Jeon Jae Hyun | 全在現

 

1986 중앙대학교 대학원 회화과(한국화전공) 졸업 | 1984 제주대학교 사범대학 미술교육과 졸업

 

개인전 | 2025. 제3회 「고향바다 이야기」(제주) | 2020. 제2회 「접고 새롭게 펼쳐나가기」(서울) | 1994. 제1회 「바다, 빛, 생명 그리고 삶」(서울)

 

개인 부스전 | 2024~2023 WORLD ART EXPO in SEOUL (서울, 코엑스) | 2023 대한민국 미술박람회 (일산, 킨텍스)

 

초대 및 단체전 | 2025 | 서울미협 초대작가전 (서울, 한전아트센터) | 24K갤러리개관기념 초대전 (서울, 24K갤러리) | 12회 오늘의작가정신전 (서울, 라메르갤러리) | 탐라만상전 (제주, 한라일보사) | 제54회 후소회전 (서울, 라메르갤러리) | 제34회 제주한국화협회전 (제주, 갤러리이호) | 일본국제아트페스티발 2025 (일본, 오사카 마이돔)

 

경력 | 1987~2020 서울시교육청 중등교직 정년퇴임 | 2004~2006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강사역임 | 2004~2006, 2014 중앙대학교 교육대학원 강사역임 | 2005~2007 추계예술대학교 강사역임 | 2021 제주청년작가선발 심사위원역임 (제주문화예술진흥원) | 2022 대한민국미술대전 심사위원역임 (한국미술협회) | 한국미술협회 부이사장, 한라미술인협회 회장 | 선유회 회장, 서울강서미술협회 부회장역임

 

현재 | 한국미술협회, 서울강서미술협회, 후소회, 서울미협초대작가 | 제주한국화협회, 한라미술인협회 회원 | G-ART상임이사, 겸재정선미술관 운영위원

 

E-mail | j58j61@hanmail.net

Blog | https://j58j61.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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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250927-전재현 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