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2025 금강자연미술프레비엔날레 Geumgang Nature Art Pre-Biennale 2025
창조하는 이들의 길 The Path Creators Walk
자연미술관Ko · 잠자리가 놀다간 골목
2025. 9. 13(토) ▶ 2025. 11. 30(일) 충남 공주시 제민천3길 58 | T.041-853-8828
창조하는 이들의 길에 대하여
이주희 (미술평론가)
2025 금강자연미술프레비엔날레는 잠자리가 돌아오는 계절을 맞아 제민천과 웅진로의 골목에 ‘창조하는 이들의 길’을 선보인다. 이곳은 정과 낭만이 있는 골목이었다. 이 골목을 누비던 어린이와 학생들은 어느덧 추억을 곱씹는 중장년이 되었고, 그들이 골목을 떠나 삶을 일구는 사이 시끌벅적했던 골목은 말수가 줄어들었다. ‘창조하는 이들의 길’은 쓸쓸해진 골목에 새로운 사회성을 더하는 도시생태 프로젝트다. 지난 20여 년간 금강자연미술비엔날레가 연미산에 새로운 이야기와 표정을 더하였듯, 연미산에서 내려온 예술가들은 제민천과 웅진로에 활기를 북돋을 어울림을 찾았다.
현재의 구도심 문제는 공주뿐만 아니라 전 세계 주요 도시가 마주한 세계 공통의 이슈다. 이는 과거 번성했던 도시일수록 해결의 실마리가 잡히지 않는 현시대의 난제가 되었다. 해결 방법은 도시마다 상이하고, 그것이 유지이든 개발이든 중요한 것은 골목에 새로운 기억과 추억이 쓰일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2013년 실행된 ‘잠자리가 놀다간 골목’ 프로젝트는 골목과 예술이 상생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2025년 잠자리가 돌아오는 계절의 ‘창조하는 이들의 길’이 예술과 골목길, 나아가 예술과 도시생태의 상생적인 비전을 제시한다.
2025 금강자연미술프레비엔날레 ‘창조하는 이들의 길’에는 세계의 예술가들이 함께 한다. 공주의 풍요로운 자연과 넉넉히 쌓인 시간, 그리고 자랑스러운 세계유산까지. 공주는 세계의 예술가들에게 영감을 주는 도시다. 이번 프레비엔날레는 공주의 골목에 자연과 세계유산, 그리고 창조하는 이들의 미래유산이 공존하는 도시생태를 조성한다. 발걸음이 이어져 말소리가 떠나지 않는 골목으로, 시간이 이어져 추억이 공유되는 골목으로. 오늘의 예술이 미래의 유산으로 상생하는 도심 친화적 예술작품을 선보인다.
“창조하는 이들만이 추구해야 할 목표를 제시할 수 있다. 또한 이 땅에 그 의미를 부여하고 미래를 약속할 수 있다.” 도시와 인간, 인간과 자연이 상생하는 공간, 세계인의 이야기가 모여드는 공주의 골목 ‘창조하는 이들의 길’을 거닐어 보길 바란다.
<주제전 : 창조하는 이들의 길> ‘창조하는 이들의 길’을 주제로 5개국 9팀의 예술가들이 참여한 실내외 설치작품 전시다. 이번 전시는 도시와 인간, 인간과 자연의 상생을 탐구하며, 예술가들의 창조적 실천을 통해 도시와 생태가 공존하는 미래유산의 비전을 제시한다.
<자연미술큐브전 : 12x12x12+자연> ‘12x12x12+자연’은 가로와 세로 그리고 높이가 같은 12cm 정육면체의 일정한 규격 안에 자연에 대한 작가 개인의 생각과 다양한 표현방식을 담아내는 큐브전이다. 2017년부터 이어온 자연미술큐브전은 자연미술 운동의 하나로 전 세계의 자연미술작가들의 각기 다른 자연에 대한 예술적 메시지를 서로 공유하는 자리가 되고 있다. 올해는 36개국 198명의 국내외 작가들이 참여하였다.
<야투 자연미술전> 1981년 창립 이래 계절별 자연과의 교감으로 순수한 작업을 펼쳐오고 있는 ‘야투자연미술 연구회’ 와 그 활동 범위가 국제화되며 현재 39개국 167명의 작가들이 활동하고 있는 ‘야투인터내셔널 프로젝트(Yatoo-i)’의 자연미술 작품을 선보이는 전시이다.
<글로벌노마딕아트프로젝트 성과보고전> 글로벌노마딕아트프로젝트(GNAP)는 야투가 40여 년간 발전시켜 온 ‘자연 미술’과 함께 국토를 이동하면서 세계의 작가들과 교류하는 노마딕 아트 프로젝트이다. 프로젝트의 중심인 야투 자연미술 워크숍은 사전 계획 없이 주어진 자연환경 속에서 자연과 교감하는 활동으로 사진과 영상으로 기록 되어 전시된다.
프레드 마틴 作(프랑스)_아버지의 얼굴_대나무_450x250x120cm_2025
뭉크줄 마진, 오치르바트 남스라이 作(몽골)_사이가, 고비사막에서 이곳으로 온 까닭은_ 나무_90x135x40cm, 78x115x35cm_2025
피오트르 베솔로슈키 作(폴란드)_존재_대나무, 철_320x430x200cm_2025
정지연 作(한국)_생명의 숲 - 빛으로 가는 길_스테인리스, PVC 필름_400x200x1000cm_2025
로저 리고스 作(독일)_The Organ_대나무, 코코넛 로프_지름100x545cm_2025
김성헌 作(한국)_Into Nature_혼합재료_70x60cm_2025
이종관 作(한국)_영혼의 물결_여러 나라의 중고 스카프_가변크기_2025
이윤숙 作(한국)_존재의 회복을 위한 순환과 연결의 조형성_소나무(반송) 옹이_가변크기_2025 임재광 作(한국)_개입하기_프레임, 이끼_180x50cm_2025
2025 자연미술큐브전 '12x12x12+자연' 작품
|
||
|
||
* 전시메일에 등록된 모든 이미지와 글은 작가와 필자에게 저작권이 있습니다. * vol.20250913-2025 금강자연미술프레비엔날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