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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현숙 초대展
도시 - 그 알록달록한 공감의 시대
경축Ⅴ_70x160cm_장지에 흑연_2025
SPACE UM
2025. 9. 12(금) ▶ 2025. 10. 1(수) 서울특별시 서초구 남부순환로309길 62 | T.02-540-1212
회복_91x60.5cm_장지에 흑연_2025
도시 - 그 알록달록한 공감의 시대
엄윤선 스페이스 엄 대표
허현숙의 작품을 한 단어로 정의한다면 ‘기록’이다. 그녀의 작품세계는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 도시계획으로 인해 경험했던 자신의 집과 동네의 변화를 독창적인 시각언어로 기록한 것이다. 20대가 되어 뒤돌아본 유소년기의 기억은 그리움 그 자체였고, 30대에는 자신과 가족의 주택을 찾기 위해 돌아다니며 겪었던 부동산과 재건축의 열풍이었다. 개인의 관점이었으나 그 시대 속에 살았던 목격자로서 이 기록들은 198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의 도시변화를 대변할 수 있었다. 40대를 앞둔 지금, 작가의 눈에 들어온 것은 집과 건물대신 자신과 가족의 필요를 충족시켜 줄 기능을 가진 공간들의 ‘간판’이다.
미래지향적_22x60cm_장지에 흑연_2025
담백함의 가장 큰 근거는 기존의 화면에서 입체감과 분위기를 담당했던 그림자를 제거한 것이다. 오랫동안 작가를 지켜봐 온 분들에게 이 점은 꽤 생소할 듯하다. 10년 넘게 작가와 일해온 갤러리 대표도 처음 이 신작들을 봤을 때 속으로 적잖이 당황했으니 말이다. 집착인가 싶을 만큼 치밀한 고밀도의 화면에서 무게감을 덜어냈다 이유가 뭘까. 바로 기록의 중립성을 지키기 위함이다.
경축-기화와 공감의 시대_45.5x38cm_장지에 흑연_2025
배움_91x60.5cm_장지에 흑연_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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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메일에 등록된 모든 이미지와 글은 작가와 필자에게 저작권이 있습니다. * vol.20250912-도시 - 그 알록달록한 공감의 시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