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예술공감 展

 

감성의 확장

 

1부 | 김대영 · 김수일 · 이향미

2부 | 김수학 · 박견식 · 안용선

 

 

 

갤러리 예술공감

 

2025. 9. 2(화) ▶ 2025. 9. 30(화)

Opening 2025. 9. 5(금) pm 3 | 월요일 휴관

강원도 춘천시 신동면 경춘로 1909-6 지하층 | T.010-2305-5139

주최 | 갤러리 예술공감 | 후원 | 강원특별자치도, 강원문화재단

 

 

감성의 확장

 

예술은 인간이 인위적으로 행하는 모든 실천행위를 말하며 미술은 여기에 미적 요소가 드러난 예술실천을 말한다. 이러한 미술은 인간의 감성과 밀접한 관계를 이루고 있다. 감성은 인간의 오감(시각, 청각, 후각, 미각, 촉각)을 통해 느낄 수 있는 실제 영역에서 발현되며 내면의 본성에 근거한다. 미술의 경우 시각적 요소를 단서로 작용하는 미적 감흥이 중심이 된 예술이라 할 수 있다.   

 

현대미술은 다양하다. 전통과 현대, 동양과 서양, 평면과 입체, 순수와 상업, 피지컬과 디지털 등의 다양한 기준으로 변모해 왔으며 앞으로도 문명의 발달에 따라 새로운 모습을 갖추게 될 것이다. 현대미술의 다양성에는 우리(현대인)의 감성이 녹아있다. 우리의 삶을 통해 드러나는 다양한 의식과 감정들은 현대미술의 소재가 되고 재료가 된다.

 

이번 전시의 키워드는 ‘감성’과 ‘공감’ 그리고 ‘확장’이다. 그리고 키워드가 담고 있는 의미를 전달하기 위해 우선 몇 가지 단계를 구분한다.

 

첫 번째는 ‘감성’ 키워드를 의미하는 작가이다.

동양의 전통회화관에 근거한 한국화, 서구회화관에 근거한 서양화, 물성과 매스를 중심으로 한 조각, 생활과 예술의 경계에서 정통성을 갖추어 가는  공예, 상징과 시각화가 중점인 디자인, 이 다섯 분야의 지역작가를 초대하고 그들의 예술감성이 담긴 작품을 전시한다.

 

두 번째는 ‘공감’ 키워드를 이미하는 관객이다. 관객은 작가의 작품을 감상하고, 설명을 들으며 그들의 감성과 의식에 감응하고 공유한다. 이는 작가들의 예술세계를 접함으로써 내면의 울림을 경험하고 자신의 감성에 스스로 적용함을 의미한다.

 

세 번째는 ‘확장’ 키워드를 의미하는 관객의 창신(創新) 효과이다. 작가는 관객에게 자신의 예술세계와 함께 하기를 바라고 관객은 그러한 작가의 예술세계에 감응한다. 작가와 관객이라는 대립구조에서 서로를 알아가고 이해하며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의식이 발현된다. 이를 창신이라 한다.

 

‘감성의 확장’은 이러한 창신적 예술 효과에 주목한다. 단순히 예술작품만을 위한 전시가 아닌 관객과 함께 호응하는 참여예술의 전시형태를 지향한다. 이는 곧 서로가 함께 살아가고자 하는 바람직한 삶의 형태로 거듭난다. 사람은 함께 살아감으로 그 가치를 이룬다.

 

오늘 우리의 예술적 실천이 점차적으로 확대되어 모두의 삶에 ‘아름다움’을 선사하기를 기대해본다.

 

2025년 9월

사회적 협동조합 예술공감

 

 

김대영 作_봉의산, 4월의 향기_130.3x193.9cm_캔버스 위 목탄,수채_2025

 

 

김대영 作_순환233-원평리의 겨울 서정_130.3x65.2cm_캔버스 위 아크릴_2023

 

김대영

넝쿨 식물은 자생과 공생 그리고 기생식물로 성장과 번식을 하지만 다른 식물에겐 성장을 방해하는 식물로서 인식되어 있다.

본인은 개인 작업의 지속적인 의미와 고정 관념의 시각에서 벗어나 환기를 갖는 주제 설정에서 일반적으로 존재의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지만 순환의 의미를 부여해온 넝쿨들이다.

생명의 계절에 다른 식물과 같이 번식하지만 한겨울과 새싹이 돋는 봄까지는 푸르름을 잃고 존재감이 없는 마른 형상을 보이며 걷어내야 할 거추장스러운 잡풀로 인식 되지만 햇볓 드는 2,3월에 온기를 머금은 넝쿨은 세상을 향해 머리를 내미는 새싹에 따뜻한 기운을 불어넣고 적당히 이겨내고 줄기가 커나갈 수 있는 요소와 따뜻한 에너지 가득한 어머님의 품속으로 은유해 본다.

이러한 에너지를 함유하고 있는 넝쿨은 순환의 따뜻한 메신저 역할이라 느껴 이전에 작업을 해오던 우리의 산하를 보는 따뜻한 시선의 연결이라 생각함이다.

 

 

 

김수일 作_White Universe_H30.5x지름29(cm)_백토, 물레성형, 복합시유_2024

 

 

김수일 作_NebulaⅡ_H28x지름28(cm)_백토, 물레성형, 복합시유_2024

 

김수일

작가의 연작은 중의적인 면을 띠고 있다. 느림에 대한 우화의 삽화로 읽힐 수 있다는 점 외에도 자연철학적 메시지에 더 비중을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것은 다름 아닌 ‘만물은 유전한다’는 자연철학적 명제이다. 세계 내 모든 진리나 존재는 고정불변일 수 없다는 것 말이다. 유한적 조건에서 인식할 때는 불변일 것 같은 진리, 질서, 체계가 결코 그렇지 않다는 상대주의적 인식을 기조로 하고 있다. 만물이 필연적으로 맞이하는 엔트로피를 도자예술이 본질적으로 상징하고 있다고 역설하고 있는 것이다. 도자예술은 존 러스킨 같은 미학자가 역설하는 노동의 가치로만 서술될 수 있는 영역 이상이다. 자연계 내의 심오한 본질을 직관적으로 혹은 상징적으로 들추어내고 있다는 점에서 철학적 기술을 더 많이 요구하는 창작분야이다.

작가의 존재론이 이러한 가운데, 자신의 작업 역시 동일한 논리로 성찰하고 있다. 자신의 작업 역시 거대한 자연계 운행의 질서 속에서 소멸을 겪는다는 전제를 기꺼이 받아들인다는 것이다. 달항아리를 닮은 미니어처가 큰 접시에 부착돼 있는 장면을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부착돼 있다기보다는 매몰중이거나 소멸중인 과정을 기술하고 있는 듯하다. 수천 년 이상을 지속한다는 도자 자체도 우주의 시간에서는 필연적으로 지워지고 소멸된다는 자연철학적 성찰을 담고 있다. 한편으로는 인간의 이성으로도 헤아릴 수 없는 밤하늘의 장엄한 우주를 향해 담담하게 자신의 존재를 알리고 있는 것으로도 읽히는 대목이다. 비록 소멸될 운명의 생명체지만, 우주를 향해 말을 건네는 행위, 그것은 자신이 밑도 끝도 없이 가야 하는 도자의 길에 대한 은유가 아닐까 추측된다.

 

- 이재언의 ‘느림과 인내의 가치를 묻는 도자’ 평론중에서

 

 

 

이향미 作_기억의 침묵_93x93cm_종이 위에 먹과 연필_2025

 

 

이향미_기억의 침묵_90x90cm_종이 위에 먹과 연필_2025

 

이향미

우리는 흔히 언어를 통해 세계를 이해하고, 자신을 타인에게 설명하려 한다.하지만 언어는 언제나 불완전하다.말로 표현되지 않는 감정, 설명할 수 없는 기억, 그 모든 것들은 침묵 속에서 더 진실하게 존재한다. 침묵은 단순한 말의 부재가 아니다.그것은 감정의 밀도이며, 기억의 깊이이며, 존재의 흔적이다.하이데거가 말한 ‘존재의 은폐’처럼, 우리가 가장 가까이 있는 것일수록 오히려 말로는 닿지 않는다.기억은 그런 방식으로 우리 안에 머물며, 말보다 더 오래, 더 깊게 흔적을 남긴다.

「기억의 침묵」 시리즈는 그런 말 없는 기억의 구조를 시각적으로 탐구한 작업이다. 정사각형 셀 안에 반복적으로 배치된 원형의 흔적들은 질서와 균형 속에서도 미세하게 흔들리는 감정의 파편이며, 시간의 퇴적이 만들어낸 내면의 지형이다.

각 셀은 하나의 기억 단위이며, 그 안의 원형은 말하지 못한 감정의 흔적이다.반복과 차이, 질서와 균열 사이에서 나는 기억이 어떻게 침묵 속에서 존재를 증명하는지를 바라본다.

이러한 나의 작업은 말보다 더 깊은 언어로 존재를 말하고자 하는 시도이며, 침묵이야말로 가장 진실한 대화라는 믿음의 시각적 기록이라 할 수 있다.

 

 

 

김수학 作_찰나-흐르는 물02_45x82x34cm_Aluminum_2025

 

 

김수학 作_찰나-시간의 초상19_85x109x47cm_Aluminum_2024

 

김수학

작가는 물의 움직임을 포착하여 순간의 형상을 시각화한다. 초고속 카메라나 현미경으로만 볼 수 있는 낯선 모습이 조형으로 드러날 때, 그것은 익숙하면서도 이질적인 풍경으로 다가온다. 이는 ‘형태란 결국 파장의 집적’이라는 작가의 사유와 맞닿아 있다.

이번 연작은 ‘물의 표정’에 주목한다. 강, 개울, 폭포, 바다, 물방울, 안개 등 다양한 물의 흐름을 입체적으로 표현하며, 주변 요소를 제거하고 물의 형태만을 드러냄으로써 관객에게 물질성과 본성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박견식 作_청자 속 고양이_60x60cm_CG_2025

 

 

박견식 作_호랑이와 제비_60x60_CG_2025

 

박견식

30년 넘게 그래픽디자이너로서 살아온 본인에게 현실에서의 상업적 창작물들은 타협이 존재할 수밖에 없기에 늘 순수한 창작열을 자극하는 요소로 작용하였고 꾸준히 개인전을 비롯한 여러 작품활동을 해 온 동기가 되었습니다.

본인의 작품들은 대부분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작은 이야기들이 소재이고 주제입니다. 내가 살아온 도시와 도시가 담고 있는 이야기를 누구나 쉽게 공감하도록 단순화하거나 캐릭터로 형상화하여 표현하고 있습니다.

작품에 담겨 있는 모든 추억과 감성은 아날로그적이지만 디지털화 된 현대사회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컴퓨터그래픽을 활용하여 작품을 만들고 있는 것도 어쩌면 디자이너로써 창작물의 대중성과 상품성을 항상 고려하는 직업병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전시주제에 맞는 테마를 찾아 나만의 캐릭터를 통해 소통하고자 하는 것이 전시컨셉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번 작품은 평면 도자기라는 테마를 중심으로 민화나 상징적인 캐릭터들을 통해 과거와 현재, 미래 그리고 입체와 평면을 잇는 작품을 제작하였습니다.

 

 

 

안용선 作_천음-전설(天音-傳說)_129x160cm_한지에 수묵_2018

 

 

안용선 作_천음-월몽(天音-月夢)_162x92cm_한지에 수묵_2024

 

안용선

예술은 마땅히 사람다움을 담아야 한다.

인간의 모든 행위는 사람다움을 갖추어야 하고 예술 또한 인간의 행위 일부라 할 수 있으므로 사람다움을 담아야 한다. 사람다움은 본질적으로 인간을 이롭게 하는 의지가 담겨있으므로, 인간이 행하는 예술행위 또한 이러한 의미가 바탕이 되어야 한다.

사람다움의 근거는 어디에 있을까?

자연은 스스로 그러하기에 인위성을 갖추고 있지 않지만 이 또한 긍정한다. 인간문명의 인위성은 자연의 무위성과 서로 통하게 된다.

나는 어쩌다 보니 여기서 사람다움을 찾고 있다. 흐르는 물에서는 상선(上善)의 의지를, 오랜 노송과 암벽에서는 변치않는 굳건한 마음을, 달을 바라보면서는 본성을 되찾고 실천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게 된다.

나의 ‘사람다움 찾기’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 같다.

 

 

 

 

 
 

김대영

1983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 졸업

개인전 | 14회

단체전 | 310회 | 2025 산과 함께:곡운구곡(춘천문화예술회관) | 2025 California & Seoul HOPE (Gaon Gallery) | 2025 K-Art California (KARTUS GALLERY) | 2025 2025전국작가특별기획전-100호의 미학(홍주문화회관) | 2025 앙가쥬망전-지금 여기 다시(춘천문화예술회관) 외

2015 강원미술대전 심사위원 | 2015~2017.2 평창비엔날레 운영위원, 운영위원장

현재 | 사회적협동조합 예술공감 이사장

E-mail | kdy5139@hanmail.net

 

김수일

강원대학교 예술대학원 미술학과(석사) 졸업

개인전 | 6회 | 단체전 | 180여회 | 3인전 | 2회 | 아트페어 | 3회

현재 | 강원현대도예가회, 춘천미술협회, 강원도미술협회 회원 | 세라원 스튜디오 대표

E-mail | icd1111@hanmail.net

 

이향미

강원대학교 일반대학원 미술학과 석사(서양화 전공)

개인전 | 2024 Spring in Grid, 구구갤러리, 서울 | 2023 기억의 색. 춘천미술관, 춘천 | 2022 봄을 지나 여름, 예담더갤러리 초대전, 춘천 | 2021 기억풍경, 춘천미술관, 춘천 | 2020 기억너머, 갤러리 담, 서울 | 2020 기억산책, 북한강갤러리, 양평 | 2019 그곳풍경, 느린시간, 춘천 | 2018 숨, 고르다, 춘천미술관, 춘천 | 2015 REMEMBER..., 춘천미술관, 춘천 | 2015 파랑이 있는 풍경, M2갤러리카페 초대전 | 2013 자연에서 길을 찾다, 갤러리 백령, 춘천

단체전 | 2025 일상의 예술-그녀들의 작업실, 춘천미술관, 춘천 | 2025 Spring Spring 예술공감전, 갤러리4F, 춘천 | 2025 공공미술렌탈사업-새로운 공감전, 춘천시의회 | 2025 ALL and ONLY, 원보갤러리, 남양주 | 2025 학교 ON 미술관-춘천한샘고, 춘천 | 2024 Traces of Journey, 이향미 이인아 2인전, 하랑갤러리, 서울 | 2024 K-Human & Nature, 4인전, 스페이스이음, 인도네시아 롬복 | 2024 공공미술렌탈사업-예술, 춘천을 담다- 춘천시청사 | 2024 강원갤러리 기획초대전-강원회화의 창-마루아트센터, 서울 그 외 단체전 기획전 120여회

E-mail | lhmicoco@hanmail.net

 

김수학

1988년 서울대학교 조각전공 학사 | 2004년 일본 큐슈대학교 예술공과 대학원 예술 공학 전공 석사

2025년 “찰나-흐르는 물” 갤러리 은, 서울 | 2024년 “찰나-시간의 초상” 춘천 미술관, 춘천 | 2023년 “찰나-물,흐르다” 웰컴 레지던시 갤러리 김해 문화재단 초대전, 김해 | 2022년 “찰나-물의 표정” 금보성 미술관 초대전, 서울 | 2021년 “찰나-거대한 물줄기” 춘천 미술관, 춘천 | 2020년 “찰나-격류”갤러리 M 초대전, 서울 | 2019년 “찰나-움직임에 대한 고찰” 4F갤러리 춘천

2019-2023년 춘천 조각심포지엄 운영위원장 | 2019-2022년 한국 디자인 진흥원 이사 | 2023년 강원 예술인상 대상, 강원예총

E-mail | soohacc311@naver.com

 

박견식

강원대학교 디자인학과 학사, 석사 | 강원대학교 지식정보디자인센터 선임연구원 역임 | 강원대학교 디자인학과 겸임교수 역임

2021 제7회 VAN전, 춘천미술관 | 2021 제6회 VAN전, 강원디자인진흥원 3,4전시실 | 2021 제3회 박견식개인전, 강원디자인진흥원 3,4전시실 | 2020 제2회 박견식개인전, 온라인전시 http://illustpark.co.kr/writers/ | 2020 제5회 VAN전, 온라인전시 http://www.vangallery.co.kr/ | 2019 제4회 VAN전, 춘천미술관 | 2018 제1회 박견식개인전, RIG GALLERY | 2017 제3회 VAN전, RIG GALLERY | 2015 제2회 VAN전, 춘천 아르숲 | 2017 제1회 VAN전, 춘천 KBS

현재 | 디자인마디 대표 | 사회적협동조합 예술공감 홍보이사 | 강원도전문예술단체 VAN(Visual Art Network)대표 | 사단법인 한국일러스트레이션학회 | 사단법인 트랜드학회 | 사단법인 강원디자인협회 | 사단법인 한국커뮤니케이션디자인협회

Homepage | http://illustpark.co.kr/writers/

 

안용선

강원대학교 예술대학 미술학과 및 동대학원 졸업 | 강원대학교 인문대학 철학과 철학박사

개인전 | 19회 | 장흥토탈야외미술관, 춘천미술관, 공평아트센타, 관훈갤러리, 명도화랑, 루비콘 갤러리, 박수근 미술관, 예술의전당 한가람 미술관, 한전아트센타, 갤러리 4F, 안상철 미술관, 갤러리 카페 느린시간, 한벽원 미술관, 개나리 미술관, 갤러리 밀스튜디오, 갤러리 그림손 외 단체전 약 300여회  

E-mail | darma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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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250902-예술공감 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