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희돈 展
必然(필연): Destiny - 인연을 넘어, 필연으로 마주하다

청담보자르갤러리
2025. 8. 28(목) ▶ 2025. 10. 3(금)
서울특별시 강남구 도산대로 99길 50-2, 1F | T.02-543-5662
https://www.beauxarts22.com

“나는 나라는 주체에서 시작된 행위를 캔버스 위에 나타내며 세상과 소통하고자 한다. 물감이 뻗어나가는 결은 결국 삶의 연결이며, 존재의 흔적이다.” - 이희돈
단색으로 담아낸 우주의 무수한 인연, 이희돈 초대전 《必然(필연): Destiny - 인연을 넘어, 필연으로 마주하다》가 청담 보자르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2025년 8월 28일부터 10월 3일까지 진행되며, 포스트 단색화의 대표주자 이희돈의 주요 연작과 신작 20여 점을 선보인다.
이희돈은 특허까지 취득한 독창적 재료 실험과 반복된 수행을 통해 ‘인연(緣)’의 미학을 구현한다. 닥나무 섬유를 곱게 빻아 아크릴 물감과 혼합해 만든 특허 물감을, 폐박스를 타공해 노끈을 엮은 바탕 위에 겹겹이 쌓아 올린다. 그렇게 축적된 물감은 우주의 먼지와도 같은 인간 존재를 비추며, 그 속에서 서로 얽히고 피어나는 무수한 인연의 흔적을 화면 위에 새긴다.
작업의 근간에는 불교 사상, 특히 모든 존재가 서로에게 빛과 생명을 나누며 공존한다는 ‘인다라망(因陀羅網)’의 사유가 놓여 있다. 이 화백은 그 믿음을 화면 위에 직조하며, 인연이 필연으로 수렴해 가는 순간을 비춘다. 반복된 붓질은 수행적 행위이자 인연을 이어가는 과정으로, 우리 삶의 예측할 수 없는 사건들이 남긴 흔적과도 닮아 있다.
단색으로 이루어진 화면은 결코 단조롭지 않다. 원색이 지닌 강렬한 에너지는 인연이 충돌하고 확장하는 순간처럼 생동하며, 집요한 붓질의 반복은 곧 인연을 만들어 내는 수행의 기록이 된다. 이 과정에서 작품은 사회적 담론이나 외부의 설명 대신, 한국적 정서와 내면 깊이 자리한 자유의 열망을 담아낸다. 그 속에서 작품은 사회적 담론이나 외부의 설명을 넘어, 한국적 정서와 내면 깊이 자리한 자유의 열망을 담아낸다. 결국 이희돈의 회화는 집요한 반복과 자유로운 직관이 교차하는 지점에서 ‘인연’이 ‘필연’으로 수렴해 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必然(필연): Destiny - 인연을 넘어, 필연으로 마주하다》는 청담 보자르갤러리에서 2025년 8월 28일부터 10월 3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주요 연작과 신작 20여 점을 통해, 삶의 본질을 마주하게 한다. 끊임없이 얽히고 흩어지는 인연의 흔적을 따라가며, “우리는 어디에서 와서 무엇을 위해 살아가는가”라는 근원적 질문을 다시금 상기하게 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