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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갤러리스틸 기획
백승관 판화초대展
사적인 풍경 the private scene_석판화(Lithography)_53x72cm_2025
갤러리스틸
2025. 8. 18(월) ▶ 2025. 8. 30(토)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조구나리1길 39 | T.031-437-9222
www.instagram.com/gallerystill_art/
사적인 풍경 the private scene_석판화(Lithography)_53x72cm_2025
판화기법 중 가장 복잡하면서 회화적 성격을 상당히 수용하고 표현할 수 있는 석판화 (Lithography)는 금속판에 필름을 이용해 그림을 그리는 독특한 기법으로 사진의 인화 기법과 별반 다르지 않다. 단지 인화지가 아닌 금속판에 현상을 한다는 것이 사진의 인화와 다를 뿐이다. 암실에서 이루어지는 인화 이후의 작업들은 사진의 그것과는 판이하다. 본격적인 판화작업이 시작되는 것이다. 금속판에 펼쳐지는 나의 의식들은 판 위에 현상되어 새로운 메시지를 담게 된다. 사진이미지를 금속판에 전사하고 제판하는 방식은 복제 이미지를 수용함과 동시에 작품의 일회성을 극복하려는 작업이며 세상에 존재하는 동일한 종류의 것, 기계생산, 대량 생산시대에 작가가 대응할 수 있는 반응의 표시이다. 그리고 그 위에 중첩되는 거친 이미지로 변화되는 세월을 암시하고자 한다. 이미지가 명확한 사진은 감각의 변화 속에 표현되고 있는 사회적 변혁을 설명하기에 충분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나는 상황에 따라 변화하는 수많은 사진 이미지가 언제나 나의 ‘자아’와 일치하기를 원한다. 하지만 그와는 정반대임을 말하지 않을 수 없다. 나의 자아는 결코 나의 이미지와 일치하지 않는다.” 라는 롤랑 바르트의 말처럼 우리는 우리의 생각과 관념이 완전히 고착된 이미지를 만들 수 없을 것이다. 그것을 마르는 풍경(Drought Landscape) 또는 부드러운 바람(The soft breeze)으로 연결 재해석하려 한다.
* 백승관 작업글
사적인 풍경 the private scene_석판화(Lithography)_53x72cm_2025
백승관의 근래 작업은 기본적으로 석판화라는 매개적 특성을 뛰어난 역량으로 활용해 자신이 지정한 지점을 보다 사유적인 방식 아래 전개시키고 있음을 목도(目睹)하게 한다. 그는 회화영역의 폭을 마음껏 확장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나름의 복잡함을 숙명처럼 받아들인 석판을 통해 자신만의 새로운 예술적 프로세스를 만들어 간다. 회화적 역량을 판 속에 덤덤하게 담아 놓는 게 쉽지 않음에도 그는 그것을 독자적으로 이뤄내고 있다는, 혹은 현대회화와 판화가 만나는 또 하나의 작은 접점(接點)에서 그 흐름과 완성을 이입시켜 놓고 있다는 평가는 그런 이유를 가능하게 한다.
실제로 평판을 이용한 그의 작품들은 능숙한 기법의 운용과 메커니즘을 바탕으로 피안의 세계가 아닌 실체적 세계로의 접근, 거창하지 않은 조용한 움직임을 나타낸다. 그 과정은 자연체를 사진 이미지로 빌려와 하나의 주어진 텍스트로서 의미기능을 갖도록 하는 것에서 비롯되고, 그 텍스트들은 일차적으로 작가의 수작업과 병행된 채 일상의 현상들과 상황을 반영하는 수순의 근본적 매개가 된다. 이는 나아가 의미론적 측면에서 특정적 시공에 국한되지 않는 모습을 잉태하며 타자에게 무한한 인식의 공백을 열림의 상태로 전환시키는 매제가 된다.
필자는 이를 '외형성을 이탈한 사물이 현상학적, 언어적 기호를 통해 인간의 본질에 대한 의미를 담보하고 은유적 형식을 지닌 환영적인 이미지로 체화하고 있음을 목도하는 것'이라 규정한다. 그것은 외부적으론 현실에서 얻을 수 있는 직-간접적 경험(실행)의 문제요, 가치의 문제이며 동시에 다층적 예술창작의 문제로 연장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이를 다른 말로 하자면 그의 작업에 자주 등장하는 자연물은 일종의 개념인 시피니에(signified)로 가라앉고, 언어들은 석판화라는 물리적 체계 내에서 다른 기호들과의 차이에 의해 의미가 형성되는 형식인 시피니앙(signifier)으로 확정되고 있는 것임을 지시한다고 볼 수 있다.
언어적 기호를 통한 본질, 그 은유적 형식의 체화 “마르는 풍경” Drought landscape 「홍경한 평창비엔날레총감독, 미술평론가」
사적인 풍경 the private scene_석판화(Lithography)_53x72cm_2025
사적인 풍경 the private scene_실크스크린(silkscreen)_28x38cm_2025
마르는 정물 the drought still-life_석판화(Lithography)_90x55cm_2001
부드러운 바람 The soft breeze_acrylic on canvas_65x91cm_2025
부드러운 바람 The soft breeze_acrylic on canvas_72x72cm_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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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승관 | Paek Seung-Kawn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및 동대학원에서 판화와 회화를 전공하였고, 대학원 영상학과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하였다. 98년 Unreasolved 전(아스날 갤러리, 프랑스 파리), 99년 Manif 국제 아트페어 초대전(예술의 전당, 서울), 2003년 금호 미술관 초대전, 2004년 PICI 갤러리 초대전을 가졌으며, 2006년 9번째 개인전 Co-Existence 전(갤러리’I’ )을 가졌다. 2010~2019 갤러리 자인제노, 아트비트 등에서 판화와 회화전을 개최하였으며 2021,2023년에 갤러리 아트비트, 유나이티드 갤러리에서 초대전을 하였다.
한국 현대판화 60년, 판화하다 DO PRINT!(경기도 미술관, 안산), 2016 세계미학자대회 미디어-아트패러다임展(아트센터 화이트블럭, 파주헤이리), 한국현대판화60년, 판화하다 DO PRINT!(경기도 미술관, 안산),, DMZ이후, 대지의숨결展(양평군립미술관, 양평), Meta-Prints 2022(홍익대학교 현대미술관 HOMA, 서울) 등의 단체전과 러시아 노보스브리스크 뮤지엄 초대전, 블라디보스톡 국립미술관 초대전, 러시아 사마라 국립미술관 초대전, 국립대만관도미술관. 시드니 nas갤러리 초대전 등 많은 국제전에 참가하였다.
제13회 미술대전 우수상과 판화가 협회 우수상, 포스코 스틸아트 어워드 등을 수상하였으며 국립현대미술관, 경기문화재단, 금호미술관, 포스코미술관, 홍익대학교 현대미술관, PICI 갤러리, 외교통상부, 월드메르디앙, 대만관도미술관, 대만동문미술관, 프랑스 프르니에재단 등에 회화와 판화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 파주에서 작업중 이다
E-mail | pask0907@naver.com Instagram | www.instagram.com/100p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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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메일에 등록된 모든 이미지와 글은 작가와 필자에게 저작권이 있습니다. * vol.20250818-백승관 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