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세아 展

 

무렵 : 찬란히 기억될 찰나의 순간

 

 

 

291Photographs' Gallery

 

2025. 8. 16(토) ▶ 2025. 8. 31(일)

서울특별시 송파구 올림픽로 300 롯데백화점에비뉴엘월드타워점 5F

 

https://www.instagram.com/291photographs_official/

 

 

 

 

해질 무렵, 물감을 칠한 듯 다채로운 색으로 물드는 노을은 오늘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신호이자, 기분 좋게 하루를 마감하라는 의미로 다가온다.
날씨에 따라 매일 다른 노을을 볼 수 있듯이 우리는 모두 다양한 삶을 살아간다.
어제와 비슷하지만 완전히 같지 않은, 사뭇 다른 하루를 보낸다.

파랗던 하늘이 노란색, 분홍색, 주황색, 보라색으로 매분 변화한 뒤 어둠으로 뒤덮이는 순간의 변화는 인생처럼 느껴진다.
보통의 나날, 찬란하게 빛났던 날, 어둠으로 뒤덮여 앞이 보이지 않는 암흑과도 같은 날까지. 나는 반복되는 하루 속에 무심코 지나치는 순간의 아름다움을 담으며 따뜻한 기억을 남기는 것을 이번 작업의 출발점으로 삼았다.

그래서 대부분의 작품명에 ‘빛이 아름다운 노을’이라는 뜻을 담고 있는 ‘채하’를 넣었다.

조각보에서 영감받은 '무렵 : 찬란히 기억될 찰나의 순간'은 2022년 한 해 동안 촬영한 노을을 한지에 인화하고, 바늘과 견사로 한 땀 한 땀 손바느질해 조각보처럼 이어서 제작했다.
정형화되지 않은 색채감과 구성으로 독특한 예술성을 표현하기 좋은 조각보의 형식에 노을의 아름다움을 더해 일상 속의 삶과 예술을 담아보고자 했다.
수십 개의 노을 조각들을 각기 다른 모양으로 이으며 흘러가는 인생을 새겼다.

실로 이어진 노을을 통해 바쁜 일상 속에서 미처 신경 쓰지 못했던 하늘이 언제나 아름다운 색으로 물들어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바쁘게 살아가는 우리는 어느 순간부터 하늘을 눈에 담을 일이 많지 않았을 것이다.
그렇기에 당신에게 오늘 하늘이 무슨 색이었는지 묻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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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250816-온세아 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