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시 展

 

아틀라스의 어깨 끝

At the Edge of Atlas’s Shoulder

 

한 단위_캔버스에 유채_80.3x130.3cm_2023

 

 

Gallery MEME

 

2025. 8. 6(수) ▶ 2025. 8. 24(일)

서울특별시 종로구 인사동 5길 3 | T.02-733-8877

 

http://www.gallerymeme.com

 

 

바람의 방향_캔버스에 유채_130.3x193.9cm_2024

 

 

Punishment is inevitably accompanied by suffering. From a more human perspective, perhaps even Atlas broke into a sweat beneath the weight he bore.

Over time, that sweat, pooling at the edge of his shoulder, may have caused the celestial sphere to slip ever so slightly, leaving behind fine cracks along its surface. Within those fractures, new fissures may have formed-ones that escape resolution within existing systems. Atlas, once a figure of endurance who moved beyond his mythological origins-reshaped through layers of misunderstanding and cultural interpretation into a symbol of structure-has come to be seen as one who opens up new gaps in meaning. Similarly, in this exhibition, Eunsi Jo carefully observes the subtle deviations and dissonances within what appears to be a stable, systematic world.

형벌에는 필연적으로 고통이 수반되기 마련이다. 지극히 인간적인 관점에서 보자면 아틀라스 역시 땀을 흘렸을지도 모른다. 오랜 시간 하중과 맞닿아 있었던 그의 어깨 끝에서 난 땀은, 천구 표면에 미세한 미끌거림을 만들고 균열을 남겼을 것이다. 그리고 그 균열 사이에는 기존의 질서로는 수렴되지 않는 새로운 간극이 생겨났을지도 모른다. 견디는 자였던 아틀라스가 신화적 기원에서 벗어나 오해와 문화적 해석을 거쳐 구조화의 상징으로 재구성되었다가, 새로운 의미의 틈을 열어젖힌 존재가 된 것처럼 말이다. 조은시는 이번 전시에서 안정적이고 체계적으로 보이는 세계 안에서의 차이와 어긋남을 세심하게 포착한다.

 

 

10분의 9_캔버스에 유채_145x97.5cm_2025

 

 

시시포스의 세모_판넬에 유채_70x50cm_2025

 

 

역습_캔버스에 유채_34.8x27.3cm_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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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250806-조은시 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