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정 초대展

 

색동서재(色動書齋)

 

 

 

 

2025. 8. 5(화) ▶ 2025. 8. 20(수)

서울시 종로구 평창36길 20 | T.02-396-8744

 

 

色動書齋1_324x1,134cm_Acrylic on canvas_2025

 

 

현대적 책가도의 탄생

김천정 작가의 초대전 '색동서재'는 전통과 현대, 감각과 철학이 만나는 조형적 실험실이다. 이번 전시는 ‘한국현대미술발언전’과 ‘STO 한국현대미술전’의 연장선에서, 한국인의 정서와 색채 감각을 현대미술의 언어로 재해석한 독창적 회화 세계를 선보인다.

 

책가도에서 색동서재로: 전통의 정신을 묻다.

조선시대 책가도는 책과 문방구, 사물들을 그려 넣어 지식과 교양, 인간의 정신세계와 유교적 이상을 상징한 회화였다. 김천정 작가는 이 전통 회화의 형식을 현대적으로 변형하여, ‘색동’이라는 조형 언어를 통해 한국인의 정신세계를 새롭게 구성한다.

'색동서재'는 단지 시각적 색채의 병렬이 아니다. 이는 전통 책가도가 담아내고자 했던 정신의 차원 ‘지식, 삶의 규율, 인간과 자연의 조화’를 현대인의 감정 구조와 색채 리듬으로 다시 배열하는 작업이다. 작가는 ‘색동’을 감성의 기호로 읽어내며, 한국인의 무의식 깊숙이 내재한 흥(興)과 신명(神明)의 에너지를 회화적 구조 안에서 되살린다.

 

 

色動書齋2_162x648cm_Acrylic on canvas_2025

 

 

색동, 동양사상의 형상화

김천정의 색동은 단순한 민속적 장식이 아니라, 동양철학의 핵심인 ‘조화’와 ‘순환’의 원리를 시각적으로 구현한 상징구조다. 오방색을 바탕으로 한 색동은 음양오행의 질서와도 연결된다.

 

감성적 유전자, 한국인의 색

김천정 작가의 작업은 ‘색동’을 통한 한국인의 감성 구조를 해독하는 미학적 실험이다. 색동은 곧 놀음과 치유, 신명과 정서적 회복의 코드이며, 이는 서구적 심리학이 설명하지 못하는 집단 무의식의 층위를 건드린다.

그는 색동을 통해 근대화 속에 잊힌 한국인의 심성 구조를 다시 호명한다. 특히 색동은 아이의 옷이나 전통 혼례복 등에서 사용되며, 탄생과 축복, 시작과 변화를 상징하는 시각적 언어로서 존재론적 희망과 공동체적 환대를 표현한다.

 

 

色動書齋3_162x260cm_Acrylic on canvas_2025

 

 

서재라는 공간, 감응의 구조

전시 제목인 '색동서재'에서 ‘서재’는 단순한 책을 보관하는 물리적 공간이 아니라, 정신이 머무는 자리, 삶과 사유가 교차하는 장소다. 그 안에 펼쳐진 색동은 감정의 결, 기억의 파장, 존재의 리듬을 감응의 구조로 재배열한다.

이 서재는 자기 성찰과 공동체적 치유가 동시에 이루어지는 공간이며, 그 안에 색동은 동서양을 넘나드는 감성의 층층 구조를 담은 미학적 설계도로 작동한다. 김천정의 색동은 각기 다른 감정의 조각이며, 그것들이 어우러질 때 비로소 조화와 상생의 회화적 문법이 완성된다.

 

예술, 감정의 윤리와 존재의 회복

김천정의 작품은 미학적 언어를 통해, 현대사회에서 상실된 감정의 깊이와 존재의 리듬을 회복하고자 한다. 그의 색동은 단지 전통의 재현이 아니라, 치유와 감응, 존재의 조화를 실천하는 회화적 윤리다.

색동서재는 결국 오늘날 현대인에게 가장 결핍된 ‘정서적 공간’을 회화적으로 제안한다. 인간이 다시 ‘자기 내면의 책가도’를 구성하고 색채를 통해 존재의 감각을 다시 읽어내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금보성

 

 

色動書齋4_162x130cm_Acrylic on canvas_2025

 

 

色動書齋5_162x130cm_Acrylic on canvas_2025

 

 

色動書齋6_162x130cm_Acrylic on canvas_2025

 

 

 

 

 
 

김천정 | Kim Chun Jung

 

홍익대학교 대학원 미술학박사

 

개인전 | 30회

 

각종 아트페어 및 그룹전 400여 회

 

대한민국미술대전, 경기미술대전 등 심사위원 40여 회

 

서울시, 서대문구 등 미술심의위원 다수 역임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및 대학원 강사역임 | 한국미술협회 회원 | 박물관·미술관 학예사

 

현재 | 삼육대학교 부총장, 아트앤디자인학과 교수

 

Instagram | https://www.instagram.com/kimchunjung

E-mail | cjkim@syu.ac.kr

 

 
 

* 전시메일에 등록된 모든 이미지와 글은 작가와 필자에게 저작권이 있습니다. *

vol.20250805-김천정 초대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