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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를 잇다[읻;따] 展
김영일 · 류 신 · 박정일 · 박희정 · 홍자경
G&J 갤러리 (인아사트센터 3층)
2025. 7. 2(수) ▶ 2025. 7. 7(월) 서울특별시 종로구 인사동길 41-1 인사아트센터 3F | T.02-725-0040
전시 ‘사이를 잇다[읻;따]’를 열며,
섬과 육지가 다리로 이어지듯, 인류는 언어를 통해 과거와 현재를 잇고, 오늘을 사는 우리는 온라인을 매개로 이어져 있다. 그러나 예술작품만큼 언어와 국경을 초월하여 사람과 사람의 생각을 이어주는 강력한 것은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작가가 작품을 통해 자신의 삶과 경험을 토대로 만들어온 세계관을 제시할 때, 관람자는 뭔가를 느끼고 새로운 생각을 떠오르게 하는 것이 예술이기 때문이다. 이런 식으로 작가들은 자신이 바라보는 세상과 타인의 세상을 잇는 사람들이다. 이번 전시에서 자신의 목소리를 내어서 세상과 사람을 잇는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당신과 소통을 이어가고자 한다.
김영일 作_Cognition 35_194x115.6cm_Mixed media on Canvas_2025
김영일 作_Cognition 33_73x91cm_Oil on Canvas_2024
#김영일 작가의 이번 작품들은 오랜 시간 천착해온 ‘인식 시리즈’의 한 갈래로, 자연에 존재하는 대상들을 통해 인간의 인지 구조를 탐구한 연작이며, 작품 속 대상들이 가지는 상위 범주로서의 ‘이름’과 ‘개념’을 의도적으로 배제하고, 대상의 개별적 특징ㅡ형태, 무늬, 질감 등ㅡ만을 통해 존재를 드러내려 했다.
류신 作_Homebiosis_80.5x116_Acrylic on Arches_2025
류신 作_Homebiosis_80.5x116_Acrylic on Arches_2025
#류 신 작가는 예술적 표현은 단순히 시각적인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것을 넘어, 개인의 심리적 상태를 이해하고 이를 표현하는 강력한 도구로 기능한다는 것을 전제로 그림을 통해 드러나는 색채와 형상들은 무의식 속에 잠재된 감정들을 표면으로 끌어올리고, 그 감정들을 명료하게 인식하게 한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예술이 주는 역할이 강력한 도구로서 작은 소통의 시작이 되지 않을까 실마리를 잡아보며 자신만의 아트테라피를 시작했다.
박정일 作_Family(가족)_30.0x60.0_Acrylic on Canvas_2025
박정일 作_Family(가족)_53.0x41.0_Acrylic on Canvas_2025
#박정일 작가는 행복은 특별한 날에만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 매일 스쳐 지나가는 소소한 순간 속에 깃들어 있으며, 이번 전시 작품들은 세 잎 클로버를 모티프로, 평범한 일상의 따스함을 담아 보았다고 한다. 그리고 강아지의 반가운 꼬리 짓, 고양이의 햇살 속 평온한 표정. 익숙해서 놓치기 쉬운 순간들이 얼마나 소중한지, 따뜻한 감성과 부드러운 색으로 표현했다. 이 작품을 통해 잠시나마 당신의 소중한 기억을 떠올리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박희정 作_위로의 Rhapsody-오징어게임_73.5x50cm_Acrylic Oil pastel on Canvas_2025
박희정 作_바나나=엔도르핀 Banana Endorphin 3_51x20x11cm_에포마이카+아크릴 채색_2022
#박희정 작가는 위로는 상대방이 내 마음을 알아주는 것으로, 그저 복잡한 언어표현이 아닌, "많이 힘들었겠네!” 같은 한마디로 서로가 공유할 수 있는 공감의 끝이 아닐까 생각해 봤다. 이는 정서적으로 깊이와 무게가 다른 감정인 위로가 우리를 부정적인 생각으로부터 끄집어내 주는 치료제라고 생각한다. 마치 인간, 동물, 식물과 같은 모든 살아있는 것에게 공감이 필요하듯 사람들 또한 서로에게 꾸준히 깊고 착한 마음의 감정을 바탕으로 공감하며 사는 것과 같이 그리고 상대가 내 얘기를 듣고 눈물 흘려 주는 것만으로도 마음의 버거운 옷을 얇고 편한 옷으로 갈아 입혀주는 것과 같이 말이다. 이처럼 내 작품을 관람하는 이들 또한 그들의 가깝고 공감이 필요한 이들에게 “많이 힘들었겠네!" 하는 위로로 공감해보길 바라본다.
홍자경 作_Bag 42_72.7x53cm_Oil on Canvas_2024
홍자경 作_Bag 43_72.7x53cm_Oil on Canvas_2024
#홍자경 작가의 작업은 ‘익명의 사람들 관찰하기’를 통해 인간의 외로움과 소외감의 근원을 고찰하는 것에서 출발했다. 누군가와 가장 밀착하여 그의 하루와 삶의 여정을 함께하는 가방은 지금, 이 순간 그의 필요(need), 요구(demand), 욕구(desire), 그리고 그의 삶, 태도가 고스란히 담긴 그릇이다. 작품을 통해 가방이 은유하는 의미를 생각해 보면서 자기 자신을 들여다보고 타인의 꿈과 바램을 상상해 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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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일 | E-mail | ss0158-012@hanmail.net ■ 류ㅁ신 | E-mail | sini1202@naver.com ■ 박정일 | E-mail | jungilpa0920@naver.com ■ 박희정 | E-mail | parkhee1125@naver.com ■ 홍자경 | E-mail | sandcolor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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