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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회 국전작가협회 회원전
참여작가 강정완 공영석 박행보 강지주 최예태 이병석 곽석손 권의철 김동협 김신석 김영철 김재형 김정묵 김창식 노의웅 박광식 박ㅁ남 박영대 박항환 서봉한 서영환 송ㅁ용 신범승 신정무 신현조 안상규 안호범 이달우 이삼영 이영복 이영수 이태길 장윤우 최복은 최태문 하인택 하철경 강봉식 김부자 김충곤 김호남 송대호 이범헌 정성태 조강훈 양태석 이연숙 이흥남 임선희 이봉재 구ㅁ휘 서정애 성낙주 최종옥 이상표 서미정 신일호 이경주 양승애 김정숙 이성희 임기만 김종태 선학균 박윤종 김종선 김미자 김춘식 박정실 백종임 서홍원 필영희 강문철 강미자 강숙희 고보옥 권경옥 김계신 김난희 김남수 김만식 김맹길 김명진 김미향 김보선 김선희 김영순 김영신 김옥희 김종욱 김철완 김치열 김홍명 김희자 문이식 문춘길 문혜경 문홍규 박근철 박옥남 박은정 박찬옥 배ㅁ연 백순임 백정옥 백하은 손기종 신명길 신선옥 안영숙 안진수 양문숙 유성복 윤병성 윤정단 이강술 이경순 이규덕 이규헌 이금희 이기옥 이상서 이성주 이애란 이창조 임창순 장명순 전명옥 전상희 정다운 정병주 정영대 정정례 정정순 조계환 조연승 조원섭 차정숙 채수도 천태자 최명식 최승애 최영신 함윤옥 홍기윤 홍승욱 황제성 故이한우 故오세영 故이광하 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
특별전 | 강숙희 김정숙 문이식 배ㅁ연 백순임 유성복 이영수 임선희 전명옥 채수도 최승애
회원전 1층, 2층 | 특별전 3층, 4층 | 기증전 4층
2025. 4. 30(수) ▶ 2025. 5. 6(화) Opening 2025. 4. 30(수) PM 4:00 서울특별시 종로구 인사동길 34-1 | T.02-736-6347
사무국장 : 김남수 | 기획위원장 : 배연 | 수석부이사장 : 김종선 | 이사장 : 양태석
INVITATION
희망찬 신록의 계절을 맞이하여 제14회 국전작가협회 정기전을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국전작가협회는 1949년 국전 창설 이래 이어져 온 전통을 계승하며, 2012년 창립된 국전작가협회는 한국 미술의 발전과 창작 기반 확대에 힘써오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는 회원전과 함께 특별전, 기증전을 마련하여 보다 깊이 있는 미술의 장을 선보이고자 합니다. 바쁘시더라도 귀한 걸음 하시어 자리를 빛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024년 4월 30일 사단법인 국전작가협회 이사장 양태석
강정완 (상임 고문) 作_한민족의 얼_195x260cm_Oil on canvas
제14회 국전작가협회 회원전 자유롭고, 창의적이며, 진취적인 창작의 열정을 기대
신항섭(미술평론가)
국내 미술계에는 수많은 미술 단체가 존재한다. 1957년에 창립한 미술 단체가 현존하는 걸 보면 한 세기에 접근하고 있다. 미술 단체가 이처럼 오래 지속될 수 있는 건, 미술 활동 대다수가 그룹전 중심이기 때문인지 모른다. 물론 오늘날은 다양한 경로를 통해 전시 활동을 할 수 있으니, 그룹 활동이 과연 필요한 것인지 의문이 든다. 그럼에도 여전히 다양한 형태의 그룹전이 열리고 있는 걸 보면 현실적으로 미술 단체의 필요성은 여전하구나 싶기도 하다. 아니, 오히려 시간이 갈수록 미술 단체가 증가하고 또 그 규모가 커지고 있다. 개인전은 물론이려니와 각종 아트페어가 끊임없이 열리고 있는 현실인데도, 미술 단체의 규모가 커지는 현상은 딱히 설명할 길 없다. 무언가 필요성이 있기 때문일 터인데, 그 이유를 명확히 짚어내기 어렵다. 거기에는 필시 타당한 이유가 있겠지만, 역설적으로 전시 기회가 많을수록 개인 활동보다는 그룹 활동이 더욱 중요하다는 인식 때문이 아닌가 싶다. 실제로 규모가 큰 미술 단체는 아무래도 외부적인 관심이 크게 마련이고, 거기에 소속되어 있다는 사실 자체가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는 데 효과적이어선지 모른다.
공영석 (상임 고문) 作_일출_44x52cm_한지 수묵채색
사단법인 국전작가협회가 열네 번째 회원전을 연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150여 명에 이르는 회원이 참가하는 대규모 전시회가 될 전망이다. 이런 규모의 회원이 참여하는 그룹전은 손가락을 꼽을 정도이다. 단기간에 이처럼 성장할 수 있었던 데는 필시 그에 따른 요인이 있을 터이다. 2012년 출범한 국전작가협회는 대한민국미술전람회(국전)에서 입선 이상의 수상 경력을 가지고 있는 작가들로 구성되었다. 일반 여타 미술단체와는 확연히 다른 인적 구성임을 알 수 있다. 국전 당시 화단에 진출하는 관문으로서 평가받았던 국전에서 입상하는 건 매우 힘들었다. 입상자 숫자가 적었을뿐더러 여간한 실력으로는 입상하기 어려웠다. 독립적인 작가로 활동하기 위해서는 통과의례와 같은 국전 입상이 필수적이었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았다. 따라서 실력을 인정받기 위해서는 국전을 통하는 방법밖에 없었다. 대다수 작가는 여러 차례 고배를 마셔야 했다. 심지어는 10여 차례나 낙선의 고배를 마신 후에 마침내 입선을 차지한 사례도 적지 않다. 국전 입상이 힘겨웠던 점의 하나는 100호 크기의 대작이어야만 했다는 사실이다. 당시 작가들은 그림으로만 생활할 수 없는 처지여서 다른 직업을 가져야만 했고, 짬짬이 시간을 내어 작업을 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거꾸로 생각하면 이는 단단한 실력을 갖추어가는 과정이기도 했으니, 국전 입상 경력이 곧 작가적인 역량을 가늠하는 잣대가 되었던 것도 우연은 아니다.
박행보 (상임 고문) 作_시를 건지다_74x48cm_수묵담채_2024
이처럼 힘겨운 관문을 거치면서 다진 견고한 실력임에도 세월이 흐르고 세상사가 많이 바뀌면서 이들이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 이러한 현실을 위기로 여긴 국전 출신 작가들이 모여 국전작가협회를 결성, 오늘에 이르고 있다. 하지만 국전 자체가 현 대한민국미술대전이 출범한 1980년 이전이었던 만큼 국전작가협회 회원들 가운데 일부가 작고하고, 남은 작가들로 연로하여 회원이 점차 줄어드는 상황이다. 이러다가는 머지않아 국전작가협회가 소멸하고 말리라는 위기감을 느끼게 되면서 그 대안으로 문호를 개방하게 되었다. 그러자 마치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이 많은 작가가 신입 회원으로 가입하게 됐고, 불과 수년 사이에 대형 미술단체로 변모하게 된 것이다. 여기에는 2018년 제3대 회장으로 취임한 현 양태석이사장의 리더십이 있었다. 2019년 서울시로부터 사단법인 승인을 받아 신임 이사장으로 취임한 이후 내실을 다지면서 문호를 개방, 회원 확충을 위해 힘썼다. 이로써 명실공히 사단법인이 된 국전작가협회는 이제 미술계에서 손꼽히는 미술단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무엇보다 실력과 경력을 겸비한 작가들로 구성된 단체라는 점에서 그 위상이 남다르다. 이렇듯이 급격한 성장세를 보임에 따라 국전작가협회에 가입하고자 하는 작가들이 크게 늘게 된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국전작가협회 회원이라는 사실만으로도 자긍심을 갖게 되기 때문이리라. 이러한 현상은 그 인적 구성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다. 무엇보다도 국전이라는 공모전에서 대상을 비롯하여 국무총리상, 문교부장관상 등을 차지한 원로 작가를 정점으로 대다수가 입선 또는 특선 경력을 가지고 있다. 이렇듯이 쟁쟁한 실력을 갖춘 원로 작가들의 존재야말로 국전작가협회라는 명칭을 떠받치는 힘으로 작용한다.
강지주 (상임 고문) 作_고산정의 일우_64x94cm_한지, 먹, 채색_2025
국전작가협회가 여타 미술단체와 또 다른 차별적인 부분의 하나는 독립적인 갤러리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서울 평창동에 국전갤러리를 개관, 협회전은 물론 회원전을 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했다. 이는 미술단체에서는 일찍이 없던 일로서, 국전작가협회의 위상에 부합하는 면모를 갖추게 된 셈이다. 그뿐만 아니라 국전미술관 개관을 목표로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여러 경로를 통해 성공적인 사업 수행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일련의 운영 방식은 국전작가협회가 항구적인 미술단체로서의 면모를 확고히 구축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국전작가협회의 회원이 늘어난 만큼 작품 경향도 다양해지고 있다. 아카데미즘 미학을 중심으로 한 사실주의 계열의 작품은 어느새 소수가 되었고, 반추상과 추상까지 아우르는 양식적인 다양성은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겠다는 의지를 읽을 수 있다. 특정의 미술 이념이나 양식을 특정하지 않는 건 미술창작이란 생물과 다름없다는 시각에서 비롯된다. 다시 말해 시대의 흐름이나 인간의 생활양식에 따라 미술창작도 거기에 능동적으로 반응하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다. 미술이란 어차피 창작활동의 주체인 작가나 이를 소비하는 시민들 간의 상호작용을 통해 그 존재 가치가 만들어지는 것이기에 그렇다. 작가가 리드하고 시민들은 그를 따르는 것이라고 인식하는 건 전근대적인 사고의 소치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국전작가협회 회원전은 이전보다 한층 다양하고 참신한 작품에 대한 기대가 크다. 좀 더 자유롭고 창의적이며 진취적인 창작활동을 도모하는 미술단체로서의 면모를 갖추어 나가는 일이야말로 향후 국전작가협회가 추구하는 비전일 터이다.
최예태 (상임 고문) 作_독도여 영원하라_90.9x72.7cm_Oil on canvas
이병석 (상임 고문) 作_자연-바람이 머무는 곳_72.7x53cm_Mixed media on canvas
양태석 (이사장) 作_독도의 아침_72.7x72.7cm_Acrylic on Canvas_2025
이연숙 (총재) 作_봄의 향연_72.7x60.6cm_Oil on canvas
성낙주 (회장) 作_Contrast_90.9x72.7cm_Acrylic on canvas_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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