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유진 展

 

나른한 정원, 살랑거리는.

 

오늘의 공기 한지에 동양화물감_44.0x60.0cm_2025

 

 

Gallery DOS

 

2025. 4. 30(수) ▶ 2025. 5. 6(화)

서울특별시 종로구 삼청로 7길 37 | T.02 737-4678

 

https://gallerydos.com

 

 

오늘의 공기 Ⅲ 한지에 동양화물감_44.0x60.0cm_2025

 

 

비가 왔고 땅 냄새가 공기 위로 올라왔으며, 빗방울 사이로 초록색들이 아름답게 보였다.
난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맑고 밝은 공주가 된 양 기분이 좋아졌다.

초여름, 초록 초록한 집안 곳곳의 나무에 빛이 난다.
비가 오거나 날이 밝거나 안개가 끼거나, 다 낭만적으로 아름다웠다.
풍경과 식물들이 주는 경쾌함은 편안함과 안락함을 주었다.
지금의 하루는 조각난 파편처럼 기억되기를 바란다.
연결되지 않고 조각조각 나누어져 내가 취하고 싶은 것들로만 채우고 싶다.

아름다운 정원의 식물처럼.
세상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는 나와, 존재하고 있는 것들은
해가 뜨고 바라보고 싶은 것을 해바라기처럼 보고 싶지만 그럴 수 없다.
그래도 각각의 추억과 기억은 나름대로 편집하여 자신만의 동화로 남길 수 있다.
가질 수 있는 아름다운 기억을 그림으로 작업한다.
아름다워 보이는 이야기와 꽃, 어린 공주같은 이미지를 그려 외로움의 아름다운 서사를 만든다.
오늘도 살랑거리는 바람이 부는 초록한 정원에서 하루를 걷고 있다.

 

 

따스함 한지에 동양화물감_32.0x44.0cm_2024

 

 

저기요 한지에 동양화물감_32.0x44.0cm_2024

 

 

그리고 고요한 낮 한지에 동양화물감_38.0x63.0cm_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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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250430-맹유진 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