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충량 展

 

창으로 비추는 사유

 

우연한 풍경 7_Acrylic on Canvas_162.0x130.3cm_2025

 

 

갤러리 도스

 

2025. 4. 16(수) ▶ 2025. 4. 22(화)

서울특별시 종로구 삼청로 7길 37 갤러리 도스 제1전시관(B1F)

 

https://gallerydos.com

 

 

우연한 풍경 14_Oil on Canvas_112.0x162.0cm_2025

 

 

예술은 삶을 이어가는 의지에 의한 행동으로 예술 행위는 곧 시각적 결과물을 만들어낸다. 이러한 행위를 니체(Nietzsche, Friedrich Wilhelm, 1844~1900)는 인간의 생애 동안 끊임없이 반복되는 것으로 보았다. 본인은 이러한 삶의 모습에 집중하고 일상에서 경험하는 삶의 풍경을 예술 작품에 표현한다. “한 인간의 삶에 대한 의지는 이미지를 통해서 표상되듯, 예술 작품에는 인간 삶에 대한 태도와 의지가 반영되어 있다”. 본인의 일상에 대한 자연스러운 관심은 도시의 삶 속에서 느꼈던 자아의 부재를 자각함에서 시작된 것으로 삶을 인식하고 성찰하는 것에서 출발한다.

작품은 주로 실내 공간을 대상으로 한 풍경화로써, 자신의 내면세계가 특정한 공간에 투영된 찰나의 순간들을 표상하고 있다. 실내 풍경에 창문은 사적 공간을 벗어나 외부 세계를 바라보며, 시각 확장의 통로로써 상징적인 의미를 갖는다. 작업은 삶이 주는 진정한 의미에 대한 성찰의 자문자답을 통한 과정에서 진행된다고 말할 수 있다. ‘창’의 이미지’는 사적 공간에서 자신의 존재에 대한 확인과, 나아가 외부 세계와 소통하는 매개체로 표현된다.

‘창’을 통해 바라본 풍경 이미지는 본인의 심상의 표현이자 새로운 회화 작업의 확장을 의미한다. 화면의 시각적 표현으로는 작가 자신을 상징하는 형상을 투영하여, 사유와 존재의 공간적인 서정성을 내포한 채 현실에 투영되어 그 잔상을 드러낸다. 이는 곧 삶의 일부인 도시, 그리고 사적인 공간에서 자신의 존재를 재확인하고 심연의 내적 자아를 찾아가는 작가 자신의 진솔한 과정이다.

본인의 작품은 가시 세계의 이미지를 재현하기보다는, 독특한 색감으로 추상적인 느낌과 은유적인 모호한 분위기로 관람자의 상상력을 유도하며, 화면에 등장한 회화 공간에 잠시나마 자신의 실재와 마주하여, 소통하는 텅 빈 공백에 머무르길 기대해 본다.

 

 

우연한 풍경 16_Oil on Pastel_90.9x65.0cm_2025

 

 

우연한 풍경 17_Acrylic on Canvas_72.7x116.7cm_2025

 

 

우연한 풍경 15_Oil on Canvas_116.8x91.0cm_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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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250416-황충량 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