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수연 展

 

Liminal Space

리미널 스페이스

 

 

 

arte k

 

2024. 12. 27(금) ▶ 2025. 1. 15(수)

서울특별시 강남구 언주로172길 24 | T.02-6203-0101

 

https://www.arte-k.co.kr

 

 

 

 

불과 50년 전만 해도 우리는 61세를 맞는 환갑을 성대한 잔치로 축하하고, 100일 혹은 돌잔치를 열어 아기가 무사히 생존해 있음을 기념했다. 이는 오래 사는 것뿐 아니라 어린 아이가 무사히 성장하는 것조차 어려웠던 시절을 반영한다. 그러나 현대의 우리는 죽음을 멀게만 느낀다. 특히 최근의 인공지능과 유전자편집 기술 개발로 인해 인간은 영생을 향한 꿈에 한 발자국 더 가까워졌다. 이러한 극적인 변화는 반세기 만에 우리의 미래에 대한 기대를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

과거와 미래 사이에 놓인 현재는 급격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전이 공간’이다. 이 전환의 시대에 우리는 무한한 삶에 한층 다가갔지만, 우리의 몸은 여전히 유한성에 갇혀 있다. 미래에 대한 기대와 함께 영생이라는 미지의 영역에 대한 불안이 공존한다. 이 과도기적인 상태에서 미래에 대한 기대와 불안, 그리고 우리가 직면할 고민을 시각적으로 표현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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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241227-양수연 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