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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젤리미술관 개관 9주년 특별초대전
제41회 이영회 작품展 2024 The 41th Exhibition EiHyeongHoe
1984~2024
2024. 10. 2(수) ▶ 2024. 10. 31(목) Opening 2024. 10. 2(수) pm 3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이동읍 이원로 244 | T.031-323-1968
故장두건 作_생(生)의 희열_116.3x80.2cm_Oil on canvas
제41회 以形會展을 개최하면서
회장 고 윤
현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모습을 여과 없이 透映하는 以形會 회원들의 作品世界는 由來없는 복합적 충격을 겪으며 어려운 시기를 이겨내고 있는 우리들에게 큰 共感과 慰勞를 줄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1984년 (故)장두건, 강광식, 노희정, 허계 등 大韓民國 元老, 重鎭 29명의 작가들이 서울의 중심 광화문에 있는 아랍미술관에서 창립전을 개최하고 以形會 展示理念과 特性을 韓國畵壇에 보여주게 되었으며 회원들의 마음속에 그 전통이 지금도 이어오고 있는 것입니다.
본회 設立 초기의 理念은 具象世界의 지향이었으나 세월이 흘러 회화에 대한 사고가 각기 다른 시점에서 폭넓은 創作의 世界로 다양해짐에 따라 無限한 表現世界, 自己流의 個性있는 繪畫世界를 추구함에는 그 어떤 벽이 있을 수 없고 流派에 人爲的인 線이 그어질수 없다는데 認識을 하여 具象이든 非具象이든 구애받지 않고 作品에 質과 繪畫性만을 중요시하고 價値를 附與함을 본회에 理念과 特性으로 수정하게 되었고 매년 大作展示를 통하여 창작의욕을 높이고 긍지로 삼아왔습니다.
금년 41회 定期展에는 그동안 시행되어온 以形會 作品賞과 39회 정기전부터 새로 신설된 고송문화재단상과 안젤리미술상을 선정하여 회원들의 전시작품 理念에 걸맞게 각자 추구하는 作品世界를 통하여 無言의 장이 되고 무언의 討論의 장이 되어 서로가 무언가를 얻고 또 果敢히 버리는 광장이 되어 조금이나마 韓國畵壇에 기여하는 團體가 되고 作家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노희정 作_괭이부리의 철공서_50호_Oil on canvas_2023
2020년부터 회장직을 수행해오면서 以形會 발전에 후회없는 업무추진을 했으며 以形會 40년사 발행으로 모든 미술인들의 찬사도 받았고 가슴벅찬 감회도 느꼈습니다. 앞으로도 韓國現代美術의 역사적인 以形會 발자취를 더 찾아 기록하는 노력은 지속될 것입니다.
拘礙받지 않는 作品世界, 류파에 관계없이 自身만의 個性있는 작품세계를 개념작업 표현으로 매진할 때 以形會는 大韓民國을 넘어 世界的인 美術團體가 되리라 확신합니다.
안젤리미술관 개관 9주년 특별초대전에 깊은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이어나갈 회장님께 더욱 화합하고 발전하는 이형회를 기대하며 그동안 많은 협조를 아끼지 않았던 회원님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2024년 10월에
강광식 作_생성(Generation)_30호_Oil on canvas
안젤리미술관에서 이형회의 의로움을 새겨 보다
안젤리미술관 설립자 및 관장 권 숙 자
기념적인 40주년 <이형회 대형 화집>에 역사와 전통을 담다. 2023년 이형회 40주년을 맞이했을 때, 고윤 회장님과 고문이신 노희정, 강광식, 허 계 화백님을 비롯한 임원의 노력으로미술 단체에서 흔치 않은 대형화집이 발간되었습니다. 개회식 날, 평론가들은 이런 기록은 이형회 역사일 뿐 아니라, 한국 미술사에 길이 남을 아카이브라고 격찬했습니다.
40년 역사를 이어오는 것도 중요하지만, 해마다 활동상황을 화집에 고스란히 담아 이형회를 거쳐 갔던 화가들의 작품을 조명하는 것은 기존회원이나 신입회원들에게 살아 있는 단체의 전통을 이어주는 귀한 풍경입니다. 어떤 영향보다 예술적 에너지를 부여하는 무언의 영향이라고 생각합니다. 40년간의 자료를 수집하여 대형화집을 완성하기까지는 앨범 속의 빛바랜 추억의 사진 한 장씩을 공유하는 결속력은 남달랐으리라 짐작합니다. 당시의 에피소드를 회원들이 공유하며 자신의 화업을 되돌아보는 것은 이형회만이 지닌 참다운 자부심일 것입니다. 소중한 자료를 게재하여 쉼 잆이 움직이는 이형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신 선배들의 차별화 된 운영은 <우리 기억의 산실>에서 스스로 전설을 남기리라 믿습니다.
허계 作_소나무 18-3_72.7x91cm_Mixed media_2018
의(義)가 중심이 된, 장두건 회장의 뜻을 이어가는 <인간다움>을 마음에 심다 한국 회단을 대표하시던 장두건 회장께서 창설한 이형회는 차별화와 특화로 단체의 전통을 이어왔습니다. 당시! 장두건 회장께서는 화가들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100호 대작 출품을 지속해서 전시했습니다. 출품작품 중, 독창적이고 창의적인 작품을 제작한 화가에게 <이형회 상(賞)>을 상금과 더불어 수여했습니다. 다른 단체에 없는 이형회만의 차별화된 운영으로 화가들은 열정과 혼신을 다해 서울 장안의 공간을 임팩트 있게 장식하곤 했습니다.
각자의 기법과 주제로 정체성(ldentity)을 지니면서 전국에서 보내온 <이형회 전>은 회원들의 <예술혼>을 들썪이게 했습니다. 기존작가에게 수상 제도는 개인적으로 거부감을 느끼게 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그 제도는 작품의 질적수준을 향상히는 계기가 된다는 생각이 듭니다. 장두건 화백은 물론, 일본 작가였던 <아리가타 토시로-Arikata Toshiro>화백 또한 부회장직을 맡으면서 <아리가타 상(賞)>으로 회원을 격려하고, 예술적인 활동을 정신적, 물질적으로 지원하는 후배사랑이 참으로 의미있고 가치있게 느껴졌습니다.
무엇보다 이형회가 의롭고 아름다운 것은 장두건 회장께서 타계하신 후에도 단체의 색깔을 변색하지 않고 회장께서 남긴 제도를 이어오는 선배 화가들의 <의리>와 <인간다움>입니다. 이런 정신은 미술계를 감동하게 하는 요인이기도 합니다. 요즘 같은 이기적인 시대에 떠난 이의 뜻을 새기면서 학연, 지연도 아닌 개성 강한 예술인들이 선배의 유지(維持)를 안고 이형회를 발전시켜 나가는 모습은 회원들이 자부심을 느낄 자산입니다.
삶에 있어 기능이나 기술을 능가하는 것은 인성이 아름다울 때 감동하게 됩니다. 예술 작품에나타난 세련미보다 인간미를 지니고 작품이 제작될 때, 대중의 마음에 울림으로 다가갈 것입니다. 이형회 역사를 알지 못하는 회원들은 이 단체가 지닌 참뜻을 새겼으면 합니다. 의(義)의 바탕에서 화합하며 의리나 도리를 앞세운 <단체의 품격>으로 회원들은 화단의 거목이 되기를 바라게 됩니다. 이러한 역사와 전통이 이어질 때, 이형회 선⋅후배들은 서로 신뢰하고 존중하는 의로운 단체로 성장, 발전하리라 믿습니다.
선후배가 결속된 <의(義)를 중심으로 한 단체>가 되어, 한국화단을 대표하며 미술을 통해 세상을 변화시켰으면 합니다. 불협화음을 화음으로, 불행을 행복으로, 슬픔을 기쁨으로 승화시키는 이형회!!! 예술이라는 매체를 통해 세상을 빛나게 하는 <우리 이형회>가 되길 간절히 희구합니다.
고윤 作_인간의 소리_70x70cm_Oil color on canvas
안젤리미술관에서 순한 자연이 되어 <순수, 엄격, 본격>을 지닌 화가로 거듭나다. 몇 해 전, 안젤리미술관에서 <이형회 전>을 개최한 적이 있습니다. 그때 이 단체에 대한 사랑과 관심을 더욱 느낄 수 있었습니다. 회원들의 훈훈한 모습은 어려운 상황을 만나도 해결할 수 있는 <단체의 힘>이 느껴졌고, 화우들은 든든한 울타리로 <따스한 동료애>가 풍성했습니다.
올해도 안젤리미술관에서 <이형회 전>이 열리는 것은, 회원 간의 또 다른 도약의 기회가 되리라 믿습니다. 안젤리미술관 또한 더욱 격조 높은 활동을 하게 될 것입니다. 장두건 화백의 뜻을 받아 <안젤리미술관 상(賞)>이 운영위원회에서 제정되어 2022년부터 작품성이 탁월한 작가에게 수여하고 있습니다. 안젤리미술관에서 전시하는 것은 또 다른 변화와 도약이면서 회원들 간의 유대관계가 더욱 친밀하기를 바라게 됩니다.
자연이 어우러진 순한 녹음 속에서 자신이 한 그루 나무가 되어 보고, 산야가 되고, 이름 없는 들꽃이 되기도, <반드시 오고야 말 행복>이라는 꽃말을 지닌 프렌치 마리골드가 되어 보고, 하늘이 내린 인연의 비비츄 꽃잎이 되어 보았으면 합니다. 안젤리<Angeli-천사들>가 의미하는 천사들이 모인 이 공간에서 의(義)를 앞세운 사랑으로 <순수⋅본격⋅엄격>함으로 화가의 본분을 다하는 훌륭한 품성을 지닌 단체로 발전했으면 합니다.
이 가을! 살갗 데우는 듯한 여름을 견디고, 안젤리 동산에서 화우들의 마음과 마음이 모여 역사와 전통을 잇는 값진 인연으로 <새의 지저귐>처럼 인생과 예술에 대한 담소를 나누고 서로를 위해 응원의 합창을 했으면 합니다. 그리하여 우리 내면에 고인 <창조의 샘>에서 퍼 올리는 <창작의 결실>이 화폭에 열매 맺는 가을이 되었으면 합니다. 이형회만의 정체성을 지닌 철학이 화폭에 표현될 때, 미술로 감동을 전하는 <힘과 용기와 품위 넘치는 단체>가 될 것입니다. 이형회만이 지닌 철학을 논하면서 예술가들로 거듭나길 기대해봅니다.
이형회를 통해 의(義)를 배우게 하는 선배 화가들께 깊은 감사를 드리고, 안젤리미술관에 역작을 출품해 주신 회원께 감사드립니다.
의(義)를 향한 가을 노래가 온 누리에 퍼지는 이 자리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2024년 10월1일
손문익 作_향(鄕)-꽃 이야기_90.9x72.7cm_Oil on canvas
불굴의 정점에 우뚝 선 이형회 - 과거의 미흡을 뿌리치고 화합의 길로 힘찬 행보 -
朴明仁(미술평론가·한국미학연구소 대표)
40년을 맞은 이형회는 정점에 우뚝 선 미술단체이다.
사람의 나이로 말하자면 불혹의 나이를 40세라고 하지만 실은 30에서 50을 불혹의 나이라고 하며 그 정점이 40살인 것이다.
이를테면, 이형회는 40살이 되었으니 그야말로 미혹(迷惑)하지 않는 불굴의 의지가 굳은 나이이다. 이형회를 나이에 비유하는 이유는 역사성에 있다. 나는 그동안 창립 주인공인 고장두건 선생의 평론을 쓴 적이 있고 신문에 취재한 글을 올린 적도 있다. 또한 3대 회장 고윤 선생의 평론을 쓴 적도 있다. 그런 만큼 이형회를 조금이나마 안다고 말할 수 있다.
특히 이형회라는 명칭에 대해서는 회원 누구도 잘 아는 회원이 없다. 그러나 필자가 보관하고 있던 신문기사가 40년사에 수록되어 있다. 이형회라는 어원은 장두건 선생 인터뷰 때 알게 되어 신문에 올렸고, 40년사에는 글씨가 너무 작아 아무도 안 읽었을 것이다. 이번 기회에 회원이라면 이형회 명칭 정도는 알아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며 글로 남긴다.
이도경 作_균형-조화로운 관계_116.8x91cm_Mixed Media
그 때가 1997년 8월 26일이었다. 당시 14회 이형회전 기사를 쓰기 위해 방문했을 때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형회(以形會)는 써이(以)자를 쓰고 있지만 처음에는 다를이(異)를 섰다. 즉, 異形(이형)이란 대부분 '다른 형태'라고 알고 있지만, 국어사전적인 해석으로 '보통과 다른 모양'이란 의미가 있다. 異形會라고 명명한데는 장두건 선생의 해박한 지식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그러나 대중의 가벼운 의식은 그렇게 받아들이지 못했다. 그래서 결국 以形會라고 변경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알아두어야 할 당시의 의지는 분명했다. 장두건 선생은 '구상이나 비구상 같은 서로 다른 형(異形들이 한 울타리 속에서 서로 나란히 공존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으며, 이형회가 작품의 가치 기준을 장르에 구애받지 않고 회화성에 두고 있다'라고 했다. 그리고 이형회의 특징에 대해서'회화의 가치성을 구상이나 비구상 어느 일방적인 데에 부여하거나 시대를 운운하는 것은 무의미하다'라고 했다.
이 때 전람회에 참여한 화가들은 변시지, 박남, 김수익, 이성주 외에 현재 고문인 강광식, 노희정, 허계 선생이 있고 대구의 손문익 선생이 있었다. 그리고 놀라운 것은 당시 이형회미술상이 제정되어 있었는데 1회 임우경, 2회 허계, 3회 김수익, 4회 전상희, 5회 김상진, 6회 황학만 등이 수상하였고 상금이 500만원이었다. 당시의 금액으로는 어느 단체도 실행할 수 없는 상당히 높은 수준이었다.
권영희 作_Communication_89x89cm_Mixed media
그러나 애석하게도 이형회미술상을 거머쥐었든 화가들조차 이형회를 떠났다는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다. 오늘날 이 문제에 대해서는 깊이 반성하고 정진해야 할 과거사다. 이런 문제는 역사성이나 단체의 중요한 명분은 저버리고 자기만 제일 잘났다고 생각하는 대한민국의 고질병 중에 하나다. 선진국에서는 고전이나 전통을 중요하게 여긴다. 이것은 이형회의 흐름 속에서 유추할 수 있다. 떠났다고 하는 것은 자신이 이형회보다 더 잘났다는 망각 때문이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이형회가 제대로 운영하지 못했다는 결론이다. 이것은 과거를 유추해본 결과에 불과한 것이고, 현재는 매우 진취적이고 위상이 높아져 있다.
이러한 이형회는 여타 단체보다 독특한 단체이다. 40년 동안 회장이 3대에 불과했다. 장두건선생이 몰년까지 회장직을 이어 왔고, 2대가 현재 고문인 노희정 선생, 3대가 현대 회장인 고윤 선생이다. 제3자 입장에서 지나온 이형회를 유추해 보면 장두건 선생이 대외적 활동성이 없어서 미술인들과의 교류가 부족했고, 전람회 참석 등 미술계에 직접적으로 움직이지 않은 영향과 고령화되면서 사회적 활동이 미진한데 쇠퇴의 원인이 있다고 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중앙미술계에서 많은 미술인들이 이형회의 실체를 모를 정도로 소원(疎遠)했던 것만은 사실이다.
권숙자 作_이세상의 산책-행복한 정원_116.8x91cm_Mixed media_2024
그러나 2대 노희정 선생이 회장직을 맡으면서 중앙화단에 이형회가 부각되었지만 원체 오랜 기간 직접적인 활동이 저조해서 2대 회장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이형회에 대해서는 크게 이미지가 부각되지 못했다. 그러다가 3대 고윤 회장에 와서 80 고령에도 불구하고 40년사를 편찬하기로 결심하고 회장직 임기 동안 자료 수집을 하며 몇 해에 걸쳐 완성해냈다. 이것은 후대에 귀중한 역사적 자료로 남을 것이다. 또한 중앙화단에 부지런히 다니며 타 단체의 개막식에 시인으로서의 귀감이 가는 축사도 하며, 많은 미술인들과 조우(遭遇)함으로서 이형회를 확장하는데 심혈을 기울였다. 결과적으로 회원이 증가했고, 내실이 다져졌다.
장두건 선생의 의지와 창립 원로들의 노고로 결성된 이형회는 불혹의 나이에 이르지만 미술상을 제정하여 후진양성에 노고가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탈퇴하는 화가들도 있었으며 왜소해지는 현상까지 초래하는 파란만장한 역사적 궤적을 남겼다.
그러나 이제는 타협도 없고, 굽힘도 없고, 단순한 친목 단체도 아닌 당당한 대한민국의 중심단체로 우뚝 섰다. 이러한 이미지는 회원 누구나 이형회 회원이란 사실만으로도 자부심을 갖을 수 있게 되었다. 많은 단체들이 비전공자들 과반수가 넘는데 비해 이형회는 회원 가입에 까다로운 심의 규정이 있어서 화가로서 자질이 뛰어난 회원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도 자랑할 만한 자부심이 되었다.
조태연 作_여·기·오·면·죽·인·다 뻥이요!_166.8x58.4cm_Mixed media
올해 임기가 끝나는 고윤 회장은 마지막으로 회장으로서의 의지를 남기고 있다. 화합(和合)이다. 화합이란 '화목하여 잘 합하여지는 것'을 의미한다. 여타 친목 단체들과는 달리 장두선 선생의 창립 의지가 투철한 결과로 이형회는 구상이나 비구상을 분류하지 않고 작품성에만 비중을 두고 있어서 확실한 색깔을 지니고 있으며 여타 미술 단체보다 가치관이 높아지고 있다. 이형회를 떠난 화가들의 후회를 일구어낼 것이다고 생각한다. 화합은 그만큼 중요하다. 중국 고사에는 상존하애(上尊下愛)라는 말이 있다. 아랫사람은 윗사람을 존경하고 아랫사람은 윗사람을 사랑한다면 만사형통이라는 의미이다. 이제 이형회는 상존하애로 화합하는 과제만 이행하면 만사형통이다. 지난 임원회의에서도 서로가 발전을 모색하자는 의미는 있었지만 언쟁이 있었다. 이러한 현상은 화합이 아니다. 마음이 흔들리거나 간교에 흔들리지 않는 의지가 굳은 불혹의 정점에 선 40년의 역사는 과거의 역사를 값있게 유추하면서 앞으로는 화합만이 이행되어야 할 목적이 되어야 한다.
조규완 作_어촌의 하루_90x116.8cm_Oil on canvas
타협을 불사하는 불혹의 나이에 갈등과 불화가 있어서는 안 된다. 이형회가 진취적으로 발전해 나가는 것은 '화합'이란 한마디를 남기고 임기를 마치는 고윤 회장이나 다음 바톤을 이어받는 권숙자 선생의 책무가 매우 무거워지는 대목이다. 그러나 권숙자 선생은 강남대학교 교수로서의 경력과 안젤리 미술관을 세운 저력을 보이고 있을 뿐 아니라 지난 군자회전에는 킵스한 체 병상에 누워서도 회장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여 찬사를 받기도 했다. 역시 차기 회장의 리더십이나 저력은 이형회의 앞날을 밝게 예견할 수 있게 하고 있다. 이번 41회 정기전은 바로 차기 회장을 맡게 되는 권숙자 선생이 세운 안젤리미술관 9주년 특별초대전으로 개최하게 된다. 또 하나의 상호융합발전이 될 것이다.
2024년 10월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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