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3회 숙원展

 

미장원<美粧院> - 아름다움을 단장하다 展

 

권희연 · 김미하 · 김성희 · 김정연 · 김지은 · 김혜진 · 김효진 · 도근미 · 박미정

서효진 · 송인혜 · 신소영 · 신지원 · 안미연 · 안해경 · 여유진 · 염수민 · 오정미

유진실 · 윤봉자 · 윤수희 · 은선우 · 이애리 · 이주영 · 이향숙 · 장예빈 · 장은영

정다겸 · 정다은 · 정선희 · 정지영 · 제니박 · 주희 · 최수정 · 최우영 · 풍박함

한명욱 · 허은오 · 홍명화 · ㅁㅁㅁ · ㅁㅁㅁ · ㅁㅁㅁ · ㅁㅁㅁ · ㅁㅁㅁ · ㅁㅁㅁ

 

 

 

갤러리 H

 

2024. 8. 28(수) ▶ 2024. 9. 2(월)

Opening 2024. 8. 28(수) pm6

서울특별시 종로구 인사동9길 10 | T.02-735-3367

 

https://www.galleryh.online

 

 

“무엇이 아름다움인가?” 그리고 “왜 아름답기를 원하는가?”이 명제는 수많은 철학자와 예술가들의 오랜 주제입니다. 아름다움의 가치선정과 이에 대한 욕망은 우리가 작업을 하는 이유와도 직결됩니다. 미(美) 또한 우리가 흔하게 대하는 용어이지만, 철학적 미학적인 서술이 방대하고 동양과 서양, 그 시각이 시대적인 흐름에 따라서 각각 달라지기도 합니다. ‘아름다움’의 어원을 보면 ‘아름’은 ‘알다’, 그리고 ‘다움’은 ‘성질이나 특성이 있음’의 뜻을 더하고, 형용사를 만드는 접미사 ‘답다’의 활용형으로서 ‘격(格)’, 즉 가치로 설명됩니다. 또한, E.칸트는 미를 감성적 인식으로 보고 존재에 대한 ‘무관심성’으로부터 아름다움의 쾌감이 성립된다고 하였습니다. 그것은 일반적인 명령, 속박에서 벗어나 사람의 마음속에 형성되는 만족감으로서, 자유스러운 놀이의 상태에서 발견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위의 두 가지 서술은 다른 정의보다 이 시대의 아름다움을 설명하는 데 적합해 보입니다.미장원(美粧院)은 우리가 흔히 외모를 단장하는 장소의 빈티지스러운 용어이지만, 이곳은 나의 작업이 존재하는 실제 공간이며, 미(美) 대한 명제를 설정하고 무엇보다 아름답고 싶은 욕망을 발설하는 곳의 상징입니다. 우리가 지켜내고 있는 이 space는 우리 인생의 자부심과도 같습니다. 완전하지 않아도 됩니다.

보편적이지도 또는 균형과 조화 따윈 필요 없습니다. 무관심성에서 출발한 자유로운 놀이 상태의 ‘나다움’이 여기에서 우리가 알게 될 진짜 아름다움입니다. 우리 미장원(美粧院)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이제 막 도착하셨다면 괜찮아요... 이 보다 격한 감정은 처음이실 테니까요... 이미 머무르고 있다면 당신의 얼굴은 눈이 부실 정도로 빛나고 있을 겁니다. 예술적 고뇌의 시간은 힘들지도 지치지도 않을 것이 분명해요. 오랜 시간을 거쳐 바랬던 거잖아요... 우리는 이곳에 너무 늦지 않게 도달해야 하며 “다움”과 “알음”의 과정을 거쳐 비로소 진정한 나의 가치를 만나야 합니다.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고의 여성단체로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숙명여대 회화과 동양화 전공자들의 모임인 제33회 숙원회 전시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자부심과 긍지의 힘찬 인사를 드리며....숙원전에서 미장원에 다녀오신 아름다운 여러분을 빨리 만나고 싶습니다.

 

숙원회 회장 도 근 미

 

 

권희연 作_광야 여정_71x32cm_캔버스에 채색_2024

 

 

신지원 作_자연-관조_43x47cm_자개, 혼합재료_2022

 

 

윤봉자 作_나의 바람길(평촌마을)_53x40.9cm_혼합재료_2024

 

 

안해경 作_수국과여유1_120x120cm_장지에 채색_2022

 

 

박미정 作_빛_61x72cm_아크릴_2024

 

 

윤수희 作_calmness_74x62cm_혼합재료

 

 

이애리 作_Good Luck in 꽈리 24-23_45.5x45.5cm_장지에 주묵, 피그먼트 잉크, 과슈_2024

 

 

이향숙 作_그 너머의 ː 향_70x106cm_지본 수묵_2024

 

 

오정미 作_화훼본색 - love2303_45.5x65cm_장지에 분채_2023

 

 

정선희 作_삶, 길을 찾아서_45x45cm_한지에 혼합재료_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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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240828-제33회 숙원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