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현 展

 

deceived by false beliefs

 

Dynamic_Supima, 2023_Vegetable tanned leather, Supima Cotton, hand crafted_28.3x45x24.8cm

 

 

SpaceUnit4

 

2024. 6. 5(수) ▶ 2024. 6. 29(토)

서울특별시 중구 을지로 143, 4층

 

www.instagram.com/spaceunit4

 

 

SpaceUnit4 설치 전경

 

 

을지로 143에 위치한 스페이스유닛4(SPACEUNIT4)에서 김영현의 개인전 《deceived by false beliefs》가 6월 5일부터 6월 29일까지 열린다. 스페이스유닛4는 작가와 평론가가 함께 운영하는 예술실험공간으로 폭넓은 예술적, 사회적 의제를 다루는 예술가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한다.

김영현 동시대 개인들이 다양한 관계에서 겪는 트라우마적 경험을 바디 오너먼트(body ornament), 조각, 설치, 미디어 작업으로 표현해왔다. 그는 정신분석학 용어와 개념을 연구하며, 건축의 조형적 특성과 K-POP 이미지를 해체하고 재구성하여 시각적인 표현에 활용하고 있다.

이번 전시《deceived by false beliefs》에서 김영현은 스톡홀름 증후군(Stockholm syndrome)을 주제로 ‘웨어러블 오브제(wearable object)’와 영상 작업을 선보인다. 태민의 '크리미널(Criminal, 2020)' 영상과 무대를 메인 모티브로 삼아 작업 전반의 주제, 색채, 분위기를 구성하였고, 브루탈리즘 건축의 둔탁한 비율이나 거친 느낌을 조형적 요소들로 시각화하였다.


전시 주제인 스톡홀름 증후군은 자신보다 큰 힘을 가진 사람이 자신의 목숨을 위협하는 상황에서 피해자가 가해자에게 심리적으로 공감하거나 연민과 같은 긍정적인 감정을 느끼는 현상을 의미한다. ‘트라우마적 유대(traumatic bonding)’를 일컫는 이 현상은 유괴나 납치 상황에서 시작되었으나, 가정 폭력과 데이트 폭력과 같은 대인 관계에서도 빈번히 나타난다. 김영현은 일상적 관계에서 발생하는 이러한 스톡홀름 증후군을 고립>부정>공격자와 동일시>합리화의 네 단계로 형상화한다. 시야를 가리거나 행동을 제약하는 오브제와 영상은 피해자가 가해자에게 동화되어 가는 과정과 이에 얽힌 공포, 순응, 분노 등의 내면적 변화를 긴장감 있게 담아낸다. 이를 통해 그는 일상 속 트라우마적 상황으로 인하여 점점 무뎌지고 무력해지는 개인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전시는 6월 5일 수요일부터 29일 토요일까지 매주 수요일에서 토요일 사이 오후 1시부터-5시까지 진행된다. 전시부대 행사로서 퍼포머 애쉬톤 홍(Ashton Hong)의 퍼포먼스가 6월 22일 토요일 오후 4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SpaceUnit4 설치 전경

 

 

Dynamic cr_4 SpaceUnit4 설치 전경

 

 

Dynamic cr_3 SpaceUnit4 설치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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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240605-김영현 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