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회 국전작가협회 회원전

 

 

강정완 공영석 박행보 강지주 최예태 이병석 곽석손 김동협 김신석 김영철

김재형 김정묵 김창식 박남 박영대 박항환 서봉한 서영환 송용 신범승

신현조 안상규 안호범 오낭자 이달우 이삼영 이영복 이영수 이태길 장윤우

조규일 최복은 최태문 하인택 하철경 양태석 이연숙 이흥남 임선희 이봉재

휘 서정애 성낙주 최종옥 이상표 서미정 신일호 이경주 구미쉘 김정숙

이성희 신정무 권의철 김미자 백종임 김춘식 박정실 송대호 김종선 서홍원

필영희 선학균 박윤종 강문철 강미자 강봉식 고보옥 김난희 김남수 김만식

김맹길 김명진 김미향 김부자 김선희 김영배 김영순 김영신 김옥희 김은희

김종욱 김철완 김충곤 김치열 김호남 김홍명 김희자 노의웅 문이식 문서영

문춘길 문혜경 문홍규 박광식 박근철 박옥남 박용대 박찬옥 배연 백순임

백정옥 백하은 서유승 손기종 송정옥 신명길 신선옥 안영숙 안진수 양문숙

유성복 윤정단 이강술 이경순 이광수 이규덕 이규헌 이금희 이기옥 이상서

이성주 이애란 이창조 임창순 전상희 정경옥 정다운 정민영 정영대 정정례

정정순 조강훈 조계환 조원섭 채수도 천태자 최명식 최승애 최영신 홍승욱

황의정 故이한우 故오세영 故심재중 故최재종 故이광하ㅁㅁㅁㅁㅁㅁㅁ ㅁ

 

특별전│고보옥 김희자 문혜경 안진수 이규헌 이봉재 임선희 정정순

 

 

 

1 · 2층 회원전 | 3층 특별전 | 5층 기증전

 

2024. 5. 8(수) ▶ 2024. 5. 14(화)

Opening 2024. 5. 8(수) pm 4:00

서울특별시 종로구 인사동길 34-1| T.02-736-6347

 

 

만물이 성장하는 초하를 맞이하여 제현님의 건승을 기원드립니다.

이번에 사단법인 국전작가협회 제13회 회원전과 특별전을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틈틈이 시간을 내어 관람해 주시기를 부탁드리면서

국전작가협회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과 관심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전시회를 참관하시는 제현님들과 회원 여러분

건강과 행복을 진심으로 기원드립니다.

 

2024년 5월 8일

사단법인 국전작가협회 이사장 양태석

 

 

강정완 作_환희에 찬 사랑_147x115cm_oil on canvas

 

 

국전의 정신을 잇는 독립적인 미술관 건립이 꿈

 

신항섭(미술평론가)

 

한국미술계에는 크고 작은 미술 단체들이 활동한다. 적게는 10여 명 내외, 많게는 200여 명에 달하는 인원이 참여하는 단체도 있다. 미술 단체가 생겨난 건 대체로 조형적인 이념이나 표현 양식에서 뜻을 같이하는 데 있다. 여럿이 뜻을 같이한다는 건 한두 명이 내는 목소리보다 큰 반향을 가져오기 때문이다. 아무래도 여러 사람이 모여 활동하면 일반적인 관심도가 높아지게 된다. 관심도가 높아진다는 건 작가들의 작품을 보다 많은 사람에게 보여줄 기회를 의미하는 일이기도 하다.

단체활동에 참여하면 작가로서의 활동 범위가 넓어진다는 또 다른 긍정 효과가 있다. 무엇보다 단체전의 경우에는 매년 연례행사로 치러지므로 1년에 한 번은 어김없이 작품을 외부에 노출하게 된다. 정기전을 통해 회원들 간의 친목의 시간을 가질 수 있고, 이를 통해 화단의 동향이나 미술시장에 관한 정보도 나누게 된다. 특히 지방에서 활동하는 작가에게는 전시에 참여한다는 일 그 이상의 의미가 있다.

 

 

공영석 作_동행_52x46cm_수묵채색

 

 

개인전의 경우에는 아무래도 작가 주변의 지인들이 대다수를 차지하게 된다. 반면에 단체전의 경우에는 출품작이 1∼2점에 그칠지언정 다수의 사람에게 보여줄 수 있게 된다. 단체전의 회원 수가 많으면 그만큼 다수의 사람이 전시장을 찾게 되는 까닭이다. 소속 미술 단체가 없는 작가의 경우 개인전을 열더라도 다른 작가들과 교유할 기회가 적다. 어쩌면 미술 단체 참여 이유 가운데 이 문제가 가장 큰지도 모른다. 전시회 기회가 적으면 자칫 화단에서 고립될 수 있으므로, 단체활동에 동참함으로써 이러한 문제를 극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한국화단에서 활동하는 미술 단체는 목적에 따라 구성원 및 작품 성향이 결정된다. 미술 단체는 일반적으로 특정의 표현 양식이나 조형적인 이념에 동조하는 작가들로 구성된다. 그뿐만 아니라 학연이나 지연 그리고 특정 작가의 문하생들로 구성되기도 한다. 이처럼 다양한 목적으로 만들어지는 미술 단체는 사실상 한국미술계를 이끌어 가는 큰 흐름이라고 할 수 있다. 만일 미술 단체전이 없다고 생각하면 인사동을 중심으로 하는 화랑가는 무언가 쓸쓸하다는 기분을 지울 수 없을 터이다.

 

 

박행보 作_향긋한 자모란_74x48cm_삼베지_2023

 

 

국전작가협회는 좀 특이한 경우이다. 학연이나 지연 그 밖의 조형적인 이념과도 다른 목적으로 결성되었기 때문이다. 1980년 출발한 대한민국미술대전 이전까지 이어져 온 이른바 ‘국전’, 즉 대한민국미술전람회 출신들로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각별하다. 국전의 시기가 말해주듯이 국전작가협회 구성원은 국전에서 입선 및 특선 그리고 대상 작가까지 참여하는 원로들로 이루어졌다. 이처럼 자연 연령이 적게는 70세 후반 많게는 90세를 넘어선 원로들이 뒤늦게 미술 단체를 결성한 건 왜일까?

 

 

강지주 作_故鄕(고향)_73x61cm_한지, 먹, 채색_2024

 

 

근래 한국미술계의 풍향이 크게 달라지고 있다. 현대미술이라는 이름의 작품이 주류를 이루면서 전통적인 미술 양식은 점차 그 자리가 좁아지고 있다. 특히 사실주의 및 인상주의 그리고 순수 추상과 같은 미술 양식은 화단은 물론 미술시장에서도 외면받는 실정이다. 이러다 보니 평생을 전통적인 미술 양식에 신념을 받쳐 온 원로들은 화단에서 설 자리가 없다. 상업화랑의 기획전은 물론이려니와 각급 미술관에서도 관심의 대상에서 벗어나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이러한 상황이 지속되는 건 물론, 나아질 기미조차 보이지 않는 현실을 보며 무언가 자구책을 마련하지 안 된다는 절박감에서 만들어진 게 국전작가협회이다.

국전작가협회 정기전이 벌써 13회째를 맞이하게 되었다. 짧지 않은 시간인데, 이 시간 동안 내부적으로 적지 않은 변화가 있었다. 처음 출발할 때 참여했던 작가 가운데 세상을 떠난 회원이 있고, 몸이 불편해 전시장에 참석하지 못하는 일도 있다. 이렇다 보니 회원 숫자가 줄어들 뿐만 아니라, 열기도 점차 식어가는 분위기로 흘렀다. 이러한 현실을 보며 안타까워하는 일부 회원들이 국전작가회의 존립과 관련하여 의견을 모았고, 그리하여 2019년 사단법인체로 등록하면서 국전작가협회로 개명하게 되었다. 이를 주도한 현 양태석이사장이 초대 이사장으로 추대되어 협회를 이끌고 있다. 이와 함께 회원 확충에도 힘을 쓰면서 사단법인에 맞는 규모로 발전해 나가고 있다.

 

 

최예태 作_팜므파탈_53x37.5cm_oil on canvas_2007

 

 

이 과정에서 초기 국전 입상자들로 한정해 온 회원자격을 확대해 비국전 작가일지라도 협회 취지에 공감하는 작가를 회원으로 영입하게 되었다. 이는 어쩌면 시대적인 흐름에 맞추어 가는 자연스러운 행보라고 할 수 있다. 회원 수도 150여 명에 달하는 대형 미술 단체가 되었으며, 연령층도 크게 낮아져 한층 활성화되고 있는 분위기이다.

세상이 급변하는 상황이다. 선진국으로 진입한 이후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모든 분야에서 획기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현실에 맞추어 미술계도 능동적으로 변화하지 않으면 안 된다. 국전작가협회는 연령층으로나 구성원으로 보아 한국미술계를 대표하는 미술 단체가 되었다. 따라서 이러한 위상은 그에 맞는 책무, 즉 여러 면에서 미술 단체의 모범이 되어야 한다는 현실적인 요구를 멀리할 수 없게 되었다.

 

 

이병석 作_환희(歡喜) - 바람이 머무는 곳_72.7x60.6cm_Mixed Media on Canvas

 

 

다시 말해 한국미술의 대표성과 그에 어울리는 위상을 확립하기 위한 노력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무엇보다도 과거 국전 시절과 마찬가지로 회원 개개인이 창작에 열정과 신념을 바쳐 국전의 작가정신을 이어가야 한다. 이와 함께 사단법인체로서 규모와 사회적인 위치에 맞는 활동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이는 오로지 회원 개개인의 작품적인 질적 향상으로 해결될 수 있는 문제이다. 그래야만 국전작가회가 출범한 뜻을 이어갈 수 있을 터이다.

국전작가협회의 꿈은 원대하다. 우선 국전작가협회 미술관 건립을 목표로 세웠다. 국립근대미술관이 존재하지 않는 현 상황에서 무언가 자구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절박함 때문이다. 자체적인 노력으로 독립적인 미술관을 갖게 됨으로써 회원들의 작품을 영구적으로 전시할 수 있다. 이러한 목표가 한낱 구호에 그치지 않도록 진지하게 연구하여, 실질적인 노력이 뒷받침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미술관 건립에는 적지 않은 비용이 소요될 터이지만, 회원들의 노력이 선행하면 좋은 결과가 따르리라 생각한다. 이번 정기전에서는 이러한 일이 논의되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

 

 

1대 회장 이한우 作_아름다운 우리강산_90.9x72.7cm_oil on canvas

 

 

2대 회장 오세영 作_심성의 기호_77x30cm_Mixed media

 

 

3대 이사장 양태석 作_우주로 가는 행렬_90.9x90.9cm_Acrylic on Canvas_2024

 

 

총재 이연숙 作_여행지에서_90.9x72.7cm_oil on canvas

 

 

회장 성낙주 作_The Contrast_72.7x60.6cm_mixed m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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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240508-제13회 국전작가협회 회원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