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화정 展

무의식 - 욕망의 의지

무의식 - 욕망의 의지_53x45.5cm_Oil on canvas_2023

청주교육대학교 미술관 전시실

2024. 3. 15(금) ▶ 2024. 3. 24(일)

충청북도 청주시 서원구 청남로 2065(수곡동)

무의식 - 욕망의 의지_116.8x91cm_Oil on canvas_2024

무의식 - 욕망의 의지

“나의 생애는 무의식이 그 자신을 실현한 역사이다.”

- 칼 구스타프 융 -

무의식의 심연(深淵) 속을 오늘도 하염없이 들여다보며 알 수 없는 그 무언가를 기다린다.

깊은 바다에 바늘도 없는 낚시를 드리운 채, 계절이 지나기를 기다렸던 세월이 그 얼마인가? 그 속에 똬리를 틀고 때를 기다리는 욕망의 의지들을 이제는 건져 올릴 수 있을까? 알 수 없는 온갖 욕망의 씨앗들은 언제 어느 때 발아해 드러날 것인지 짐작할 수가 없다.

오랜 내상(內傷)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발버둥은 내 작업의 시작이었다.

인간의 내면 깊숙이 자리잡고 있는 욕망은, 마음의 중심을 뒤흔들며 불안하게 하는가 하면, 때론 거부할 수 없는 강력한 의지로 나타난다.

무의식 - 욕망의 의지_116.8x91cm_Oil on canvas_2024

무의식의 바다에서 건져 올려진 것들은 내 개인적인 것들도 있고 인간 보편의 문제들도 있다. 이러한 것들을 꺼내 들여다보는 것만으로도 나를 알아가고 치유하며 나와 대상과의 관계를 이해하는 중요한 실마리가 된다. 이러한 이해의 토대 위에서 나의 작업은 한층 더 깊어지고, 작품의 의미는 명료해지며, 무엇보다도 내 안의 어둡고 거친 욕망은 사라진다.

내 안의 온갖 욕망이 사라지고 생명 본원의 순수의식이 회복되면, 바깥 경계를 만나도 흔들리거나 끌려가는 일 없이 마음을 조정할 수 있을 것이다.

정화(淨化)된 마음은 아무 생각 없는 무기(無記)에 빠짐도 없이, 매 순간 눈앞의 경계와 하나 된다.

이 모든 것들이 나의 작업에 의미를 부여해 준다.

류화정 2022년 6월

무의식 - 욕망의 의지_130.3x97.0cm_Oil on canvas_2023

무의식 - 욕망의 의지_91x72.7cm_Oil on canvas_2023

무의식 - 욕망의 의지_53x45.5cm_Oil on canvas_2023

■ 류화정 | 柳和廷 | Ryu Hwa jeong

개인전 | 12회 | 2024 청주교육대학교 미술관(청주) | 2022 토포하우스(서울) | 2018 예일갤러리(청주) | 2015 쌍리갤러리(대전) | 2014 고도갤러리(서울) | 2002 국립청주박물관(청주)

단체전 | 100여회 | 2023 청주국제아트페어(예술의전당, 청주) | 대전국제아트쇼(DCC대전컨벤션센터, 대전) | 2022 청주미협60주년 청주의 미술가전(한국공예관, 청주) | 2022 화유회전(동부창고 34동갤러리, 청주)

현재 | 충북대교육원 출강 | 화유회, 희원회, 드로잉THE 회원

E-mail | road_rbk@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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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240315-류화정 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