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윤 展

 

Happy new year

 

 

 

1관

 

2024. 2. 1(목) ▶ 2024. 2. 28(수)

Opening 2024. 2. 7(수)

경기도 용인시 이동읍 이원로 244 | T.031-323-1968

 

www.angeliartmuseum.net

 

 

Woman_Oil on canvas_145.5x145.5cm_2023

 

 

나는 사람의 심리와 실존적인 것에 대해 그림을 그리고 있으며, 사람들이 느끼는 심리와 나의 내면을 어떤 방법으로 표현해야 잘 전달될지 고심하다 신체의 일부분을 생략하면 효과적일 것 같아 그로인해 파생되는 상징적 의미를 이용해 작업하고 있다.

생략함으로 인해 생기는 가장 큰 장점은 해석의 다양성이 아닐까 싶다. 나는 분명 실재하는 인물을 그리고 있지만 그림을 감상하는 이들의 감정에 따라 다양한 해석을 주기위해 얼굴을 생략하고 있다. 나는 내 눈으로 직접 보고 느낀 것을 그리지만, 그 대상 자체가 아니라 그로부터 연유하는 느낌의 시각화(그 주체와 대상이 만나 발생하는 감정, 사건, 느낌.)에 주목한다.다시 말해 앞에 자리한 대상을 훑어가면서 그것이 자아내는 아우라를 그리고자 한다. 온전한 형식이 아닌 부분적으로 잘려지고 생략된 인물의 서사나 맥락이 제거된 채 회화의 대상으로서 시선에 들어오게 하고자 했으며 신체를 감싸는 옷의 주름은 몸의 굴곡에 따라 변화되는 색채와 음영을 보여주며 화면 속 특유의 리듬을 만들고자 했다.

 

 

Woman2_oil on Canvas_145.5x145.5cm_2023

 

 

나는 인물의 얼굴을 생략함으로써 그림 속 피사체가 불특정 다수임을 표상한다. 그림 속 인물이 어떤 상황인지는 알 수 없지만 보는 이들에게 충분한 상상력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믿는다.

나는 인간의 심리에 대해 작업하고 있지만 나만의 감정에 사로잡혀 모델에 접근하지는 않는다. 그 존재를 보면서 생명체로써의 본능을 그리고자 한다.

무엇을 그려야 할지 오랜 생각 끝에 내린 결론은 결국 가장 정직하고 순결한 것은 육체뿐이라는 생각이다. 그 이유는, 육체(인물)는 확실히 만져지고 실재하며 기억될 수 있기 때문이다. 나는 내 그림을 감상하는 사람들의 다양한 해석을 중요시 여기고 있으나, 궁극적으로 표현하고 싶은 것은 오늘날 우리가 살고 있는 경쟁사회에서 벗어나 위안을 얻을 수 있는 유토피아에 대한 갈망을 그림에 투사하고, 물속을 영위하듯 검은 화면 속에 몸을 맡긴 인물은 고독해 보이는 동시에 편안한 안식을 취하는 듯 설정하여 잊고 있던 개개인의 잠재력과 꿈과 이상에 대한 회복을 암묵적으로 기원하는 것이다.

 

 

Woman3_Oil on canvas_145.5x145.5cm_2023

 

 

휴식_Oil on canvas_72.7x72.7cm_2023

 

 

pray for you2_Oil on canvas_145.5x145.5cm_2023

 

 

휴식2 _Oil on canvas_145.5x145.5cm_2023

 

 

Woman4_Oil on canvas_162.2x130.3cm_2023

 

 

pray for you_Oil on canvas_145.5x145.5cm_2022

 

 

 

 

 

 
 

오세윤 | Oh se yoon

 

E-mail | sy_724@naver.com

 

 
 

* 전시메일에 등록된 모든 이미지와 글은 작가와 필자에게 저작권이 있습니다. *

vol.20240201-오세윤 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