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7회 김석기 초대展

 

프랑스 몽테송 아트살롱전 동양최초 초대작가 선정

프랑스 작품활동 10년 결산 500호, 300호, 200호 대작전

 

 

Red Garden_117x82cm_한지, 아크릴_2023

 

 

차만갤러리

 

2023. 9. 20(수) ▶ 2023. 10. 20(금)

Opening 2023. 9. 26(화) pm 4

서울특별시 강남구 학동로81길 9, 라테라스 청담 B1(청담동) | T.02-544-7717

 

www.gallerychaman.com/

 

 

Blue Garden_117x82cm_한지, 아크릴_2023

 

 

프랑스 몽테송아트 살롱전의 초대작가가 되어 돌아오다

 

雨松 김 석 기 / 한국화가

 

1. 프랑스 10년 간의 작품 활동

 

나는 스무 살에 경희대학교 미술대학에서 한국화를 전공하면서 작가의 길에 들어섰다. 그 후 40년이 지나 회갑을 넘기면서 나는 내가 비로소 미술의 기본적 이론과 역사적 의미를 겨우 이해하기 시작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2011년 도불 기념 개인전을 인사동 인사아트센터에서 가졌다. 그리고 남들이 늦었다고 생각하는 여론을 뒤로 하고 나는 프랑스 파리로 미술여행을 떠났다. 미술의 본질과 자연의 아름다움을 바라보는 예술가들의 공통분모를 찾아보기 위한 위험한 여정이었고 성공이 보장되지 않은 출발이었다.

 

나는 오베르쉬르우아즈(Auvers-sur-Oise)에 있는 빈센트반 고흐의 무덤 앞에서 기도했다. 그의 열정과 그의 못다한 생의 모든 부분을 채우고 싶다고 기도했다. 알베르까뮈의무덤 앞에서도 기도했다. 큰 영광 끝에 못 다한 생의 아름다운 부분을 채워 보고 싶다고 했다. 나는 나의 미래를 그들의 영혼과 함께하고 싶었던 것이다. 피카소가 마지막 15년을 살았던 무장(Mougins)에서 피카소를 만나보았고, 세잔느의 작업실에서는 그가 앉았던 의자에 앉아 나의 모습을 되돌아보기도 하며, 대가(大家)들이 가졌던 야망과 도전 정신을 성공적으로 만들었던 공통분모를 찾으려고 노력했다. 나는 그들의 발자취를 더듬으며 그들의 성공 뒤에는 상상 할 수 없는 노력이 있었음을 깨달았다. 나의 이러한 탐구 여행은 내게 큰 의미가 있었고 노력하는 자는 성공하며 앞날에 새로운 세계가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나는 2016년에는 프랑스 작품 활동 6년 만에 마음 벅찬 큰 성과가 있었다. 프랑스 미술작가들의 아성이었던 제38회 몽테송아트 살롱전(Salon des Arts de Montesson)에서 초대작가로 선정된 것이다. 이 살롱전은 권위있는 전시로 1년에 한 명 만을 뽑아 개인전까지 열어주는데 동양인 최초로 선정 작가로 선정되어 프랑스 최고의 살롱전에 주인공이 된 것이다. 더불어 초대작가로 선정되는 영광을 누린 것은 내 미술인생에 가장 큰 프라이드가 되었다. 포스터에 나의 이름과 작품이 실려 프랑스 전역의 시가지에 걸렸다. 나는 파리를 비롯한 세 곳의 갤러리에서 100점의 작품을 동시에 공개하는 특별전도 개최했다.

프랑스 작품 활동 10년을 통하여 몽테송아트 살롱전의 초대작가가 되었다는 것은 나에게는 가장 큰 체험이자가장 큰 영광이었다. 몽테송미술협회 작가들과 시민들의 환호는 나의 미래 작품을 위한 위대한 에너지였다.

 

 

Green Garden_117x82cm_한지, 아크릴_2023

 

 

2. 자연주의의 생명력 “오방산수”

 

나는 동양의 수묵 전통회화를 전공했다. 나의 스승은 창운 이열모와내고 박생광선생이다. 그분들에게 검법을 익히듯 30년 이상을 동양회화의 필법을 익혔으며 더불어필력을 키우고 수묵의 발묵법을 연구하며 동양회화의 여백을 통한 서정성을 연구했다.

 

사물을 사실적으로 묘사하는 과정에서 출발한 미술은 자연주의와 낭만주의,인상주의와 입체주의를 거쳐 이제는 추상주의와 행위미술 그리고 개념미술로 진화하며 각자의 독특한 개성을 나타내고 있다. 나는 그러한 다양한 미술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분야를 한국적인 그림, 그것은 곧 수묵위에 나타나는 독특한 표현주의라고 생각했는데 이러한 생각을 한 이유는 우리의 순수한 미 자산은 수묵이라는 생각을 했기 때문이다. 나는 30년 넘게 전통 산수를 그리면서 얻은 삼각형의 비밀을 간직한 “오방산수”를신 조형 주의의 조형언어로 선택했으며, 이러한 선택은 현대미술과 조화를 이루는 동양적인 한국화의 완성을 의미하기도 한다.

 

세계의 작가들은 대체적으로 색채주의를 선호한다. 나는 색채의 마술사라고 불렸던 보나르의집에도 찾아가 보았다. 보나르는 색채에 휘둘려 있는 자신의 편견을 없애기 위해 매일 데생을 했다고 하였다. 마티스도 색채의 마술사라고 불리었고 샤갈도 빼 놓을 수 없는 색채의 마술사였다. 이처럼 많은 작가들이 색채주의를 갈망한 것처럼 나 역시도 색채주의를 주의를 선호하는데 동양 색채의 근본이라고 할 수 있는 삼원색에서부터 그 선호의 원인을 찾을 수 있다. 동양에는 단순한 삼원색이 아닌 동양철학에 근본을 둔 삼원색이다. 가장 뜨거운 색 빨강은 남쪽을 상징하고 불을 상징한다. 불은 만물을 태우지만 불을 이기는 색에는 검정색이 있다. 검정색은 북쪽을 상징하며 물을 나타낸다. 그 외에도 만물의 소생을 상징하는 파랑색이 있는데 이 색은 나무를 상징하고 동쪽을 의미한다. 백색은 서쪽을 상징하고 가장 화려한 금빛을 상징한다. 그리고 중앙을 상징하는 노랑이 있는데 노랑은 우주의 기본인 흙을 상징한다. 나는 이 오방산수의 기운을 모아 아름다운 자연풍경을 사계(四季)로 표현하는 자연주의에 빠지게 되었고 그로부터 벌써 60년이 되어 완성의 극치를 느끼며 작품을 할 수 있어 무한한 행복감을 느낀다.

 

 

Green Garden_162x122cm_한지, 아크릴_2023

 

 

3. 순수한 예술가의 기도

 

작품의 표현은 사실주의에서 출발한다. 나는 쿠르베의 작품 앞에서 사실주의의 아름다움을 보았다.

그림을 빛으로 분석했던 모네와마네, 르누아르, 쇠라, 시냐크가 있다면 그림을 형태로 분석했던 세잔느가 있었고 평면을 입체로 표현해 보고자 했던 피카소와 꿈같은 세상을 표현했던 샤갈이 있었다.

그들은 모두가 형태를 벗어나 자유로운 표현을 하고 있었다. 나는 이쯤에서 조각에 생명과 감정을 불어 넣은 로뎅과 부르델미술관에서 평면위에 입체를 표현하고자 했던 피카소의 생각을 정리해 보면 이제 그림의 세계는 사물의 본질을 찾아 선과 면과 감정으로 이어지는 추상의 세계에서 무한한가능성의 공간을 제시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Red Garden_162x122cm_한지,아크릴_2023

 

 

4. 또 다른 여정에 대한 기대

 

지금 내가 서 있는 곳은 어디쯤인가? 또 가야하는 길은 어디로 통하고 있는 것인지 생각해 보면 그것은 바로 미술의 역사와 인류의 역사에 속한 것이 분명하다. 그러므로 나는 내가 가고 있는 길 위에 새로운 미술의 역사가 전개되리라 굳게 믿고 있다. 나는 내가 가야할 종점에 그려질 하나의 점이 있다는 사실도 알고 있는데 그 이유는 사물의 본질은 하나의 점에서 출발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나는 하나의 점을 찾아가는 마지막 내 여정이 아름답게 승화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나는 식지 않는 나의 열정과 작품활동 중에 김환기가 찍었던 점의 역사와김기창이 끌고 다녔던 봉 걸레의 유희, 그 다음 그 곳에 펼쳐진 하얀 공간에 서 있는 나를 발견했다. 오로지 역사에 남길 한 점의 나의 작품을 위해마지막 힘을 다해 노력하고 있다. 그리고 새롭고 참신한 회화의 세계가 전개되기를 소망하며 기도를 한다.

 

나는 이번 개인전을 “오방산수”의작품으로 자연의 사계(四季)를 주제로 한 대작 위주의 작품으로 구성했다. 이번 전시는 프랑스 10년간의 작품 활동을 정리하고 새로운 다음 세계를 향한 또 다른 여정을 시작하기 위한 도전과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하며 작품전을 준비해왔다.

 

끝으로 훌륭한 전시공간을 갖춘 갤러리 차만에 초대해 준 ㈜엔제이아트의 차만태 대표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Yellow Garden_117x82cm_한지,아크릴_2023

 

 

 

 

 
 

김석기 | W.S KIM

 

경희대학교 미술대학 한국화 전공 및 경희대학교 교육대학원 졸업(M.A)

 

개인전 | 47회(루브르까루젤관, 갤러리B.D.M.C. 갤러리KENY, 몽테송아트센터 등)

 

국제전 | 45회 | 프랑스, 미국, 그리스, 벨기에, 이태리, 스페인, 일본, 중국 등

 

국내전 | 456회 | 한국미협, 창조회, 후소회, 신수회, 목우회, 동질성회복전 등

 

주요 전시 경력 | 2023년 제47회 초대 개인전(갤러리 차만, 서울) | 2020년 프랑스 작품활동 10년 기념전(루브르박물관 까루젤관, 프랑스) | 2019년 Art Shopping 개인전(루브르박물관 까루젤관, 프랑스) | 2018년 Art Shopping 개인전(루브르박물관 까루젤관, 프랑스) | 2017년 Art Shopping 개인전(루브르박물관 까루젤관, 프랑스) | 2017년 초대개인전(Gallery B.D.M.C, 프랑스) | 2016년 몽테송아트 살롱초대 개인전(몽테송, 프랑스) | 2016년 초대 개인전(Gallery KENY, 프랑스) | 2016년 차세대 예술인축제 한국대표작가 초대전(APGallery, 프랑스) | 2015년 프랑스 샤뚜보자르비엔날레(샤뚜, 프랑스) | 2015년 프랑스 국립 살롱전ART CAPITAL(그랑팔레, 프랑스) | 2014년 프랑스 국립 살롱전ART CAPITAL(그랑팔레, 프랑스) | 2014년 프랑스 국립 살롱전SNBA(루브르박물관 까루젤관, 프랑스) | 2013년 프랑스 국립 살롱전SNBA(루브르박물관 까루젤관, 프랑스) | 2013년 초대개인전(Gallery Columbia,프랑스) | 2012년 Art Shopping 개인전(루브르박물관 까루젤관, 프랑스) | 2011년 도불기념전(인사아트센터, 서울)

 

수상 경력 | 2016년 프랑스 몽테송아트 살롱전초대작가 선정(몽테송미술협회, 프랑스) | 2013년 대한민국 선정작가 선정(미술과 비평) | 2012년 대한민국 글로벌 리더상(동아일보사) | 2007년 대전광역시 문화상(대전광역시) | 2003년 대통령 표창(대한민국) | 1994년 오늘의 작가상(한국미술협회) | 1995년 대일비호 문화대상(대전일보사)

 

저서 | 2023년 ‘Beautiful Twilight’ 김석기 화집(주식회사 엔제이아트, 서울) | 2021년 프랑스 10년은 아름다웠다(서문당, 서울) | 2015년 ‘KIM SEOK-KI'화집(서문당, 서울) | 2007년 ‘KIM SEOK-KI' 화집(도서출판 대명, 서울) | 2007년 화가와 함께 산으로 떠나는 스케치여행(서문당, 서울) | 2008년 화가와 함께 섬으로 떠나는 스케치여행(서문당, 서울) | 2009년 세계 스케치 여행 ①(서문당, 서울) | 2009년 세계 스케치 여행 ②(서문당, 서울)

 

경희대학교, 충남대학교 한국화 강사, 한남대학교 미술교육과 겸임교수 | 한국미술협회원, 경희대학교 미술대학 총동문회이사, 동양수묵연구원장 | 프랑스 몽테송아트 살롱전(A.P.A.M) 초대작가

 

Homepage | https://www.artko.kr/~wskim

E-mail | ksk000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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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230920-김석기 초대展